안동교도소 여직원분들을 칭찬합니다.
동료를 칭찬할 수 있는 코너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열악한 근무 여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는 주변 동료들의 얼굴을 하나씩 떠올려보다가 문득 오래전 근무한 적이 있는 안동교도소가 떠올랐습니다. 이미 10여 년도 지난 일이지만 안동교도소에서 근무하던 시절의 기억이 꽤 많이 남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참 따뜻했던 근무지였습니다. 어느 교정기관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수용자들을 관리해야 하는 일은 녹록지가 않습니다. 동료가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이심전심이 되어 서로를 위로해주었는데 저 역시 동료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큰 힘을 얻곤 했습니다. 근무 강도가 세다 보면 직장 분위기가 경직되게 마련이지만 안동교도소는 늘 유쾌한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여직원들 사이에 유대관계가 무척 돈독했습니다. 주말이면 함께 등산을 다녔는데 산에 오를 때는 직장 선후배가 아니라 언니와 동생 같은 마음이 되었습니다. 제주교도소로 발령을 받으면서 동료들과 헤어지게 되었지만 저에게는 워낙 애틋했던 곳입니다. 종종 지인들에게 안동교소도의 안부를 묻곤 하는데 변함없이 유쾌한 직장 분위기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이제는 코로나19로 단체 등산은 어려워졌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말이면 여직원들끼리 등산도 다니고 연말에는 함께 모여 윷놀이도 했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좋았던 기억은 비단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닌 것 같아요. 종종 퇴사하신 분들과도 안부를 주고받을 때면 꼭 안동교도소에서 근무했을 때의 기억을 함께 추억하곤 했습니다. 안동교도소는 저에게 친정 같은 곳이 되었습니다. 행복한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안동교도소 여직원 여러분들을 칭찬합니다. 늘 그립습니다.
제주교도소 교위 유미정
참여 방법
월간 <교정>이 동료 간에 칭찬을 주고받으며 행복하고 즐거운 직장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칭찬합시다 코너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내 주변에 꼭 칭찬을 하고 싶은 동료가 있다면 월간 <교정>을 통해 소개해 주세요. 참여해주신 분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칭찬의 주인공에게는 특별한 하루를 선물해 드립니다. 사연은 이메일(correct2015@naver.com, yjw1219@korea.kr)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