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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리로 돌아오는 힘,
삶을 팽팽하게 이어가는 힘, ‘탄력’

강재형 아나운서

백조는 물 위에 고고하게 떠있지만 물 밑에서는 쉼 없이 발길질을 한다. 우리 사는 모습도 다르지 않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여도 속에서는 누구보다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변화무쌍한 환경에 이리 저리 치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제 자리로 돌아오려 한다. 그래서 삶은 탄력적이다. MBC를 대표하는 아나운서이자,
현 아나운서 국장인 강재형 아나운서를 만나 ‘탄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글. 허주희 / 사진.김도형
‘탄력(彈力)’이라는 단어를 언급했을 때, 강재형 아나운서는 ‘용수철’을 떠올렸다. “혹시 용수철이 한자인 거 아세요? 용수철의 용수(龍鬚)가 ‘용(龍)의 수염’라는 뜻입니다.”
‘용수철(龍鬚鐵)’에 그런 뜻이 있는 줄 몰랐는데 신기했다. 강철을 나사 모양으로 여러 번 돌려 만든 용수철은 외부로부터 힘을 받으면 늘어나거나 줄어들다가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온다. 외부의 힘에 의해 변형된 물체가 그에 대항하여 본래의 형태로 돌아가려는 힘이 ‘탄력’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용수철은 회복탄력성이 큰 물체다. 우리 인생에 비유하면, 탄력은 삶을 팽팽하게 버티는 능력이고 회복탄력성은 난관에 부딪힐 때 극복해내는 힘 또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힘이라 할 수 있겠다.

변형되어도 본래의 형태로 돌아가려는 힘이 ‘탄력’

사람은 살면서 적어도 한번은 좌절이나 고난과 맞닥뜨리게 된다. 회복탄력성이 큰 사람은 외부 환경이 아무리 짓누르고 흔들어도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오게 마련이다. 강재형 아나운서는 1987년 문화방송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국내의 대표적인 우리말 프로그램 <우리말 나들이>를 기획·제작하며 바른 우리말 알리기에 힘써왔다. 이러한 공로로 2013년 한국 아나운서 대상, 2014년 한국어문상 대상을 수상했다. 또 올해 한글날에는 ‘문화포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상파 방송의 대표 아나운서로 탄탄대로를 걸어온 것처럼 보이는 강재형 아나운서는 사실 수년간 적잖은 어려움과 좌절을 겪었다. 그는 과거에 아나운서 파업에 참여했고, 정직 처분을 받았다. 파업하던 약 1년 동안은 월급이 나오지 않았으며 이후 아나운서 업무가 아닌, 텔레비전 주조정실에서 기술 업무를 봐야 했다. 당시를 회상하던 강재형 아나운서는 오히려 밝은 얼굴로 말했다.
“그 당시 주위 분들이 우려를 많이 했지만 저는 재미있게 잘 살았습니다. 그때 제 나이 50대 초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시기였습니다. 속으로는 말 못할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는데, 겉으로는 일부러 더 밝게, 더 많이 웃으려고 애썼습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제 마음이 무너지고 좌절해버릴 것 같았습니다”

힘든 시기 지나면 의욕과 열망은 더욱 솟아날 것

아나운서로서 6년간 마이크를 놓아야 했던 그는 용수철처럼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왔다. 지난 2017년 아나운서국의 국장으로 발령받아 현업에 복귀한 후, 현재까지 국장으로 있다. 그는 자신의 본래 업무가 아니었어도 늘 밝은 얼굴로 일을 즐기려 했다. 특히 그는 늘 웃으려고 애썼다고 한다. ‘이게 뭐 대수인가’라는 생각으로 싱글벙글 웃으며 생활했다. 주눅 들고 힘들어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밝은 얼굴로 다니니 주변 사람들은 그를 ‘멘탈이 강한 사람’으로 여겼다.
“살다 보면, 내 뜻대로만 살아지지 않는 시기가 온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제가 경험해보니 좌절하고 힘들어한다고 달라지는건 없습니다. 설사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 속이라도 그 순간을 즐겨 보세요. 그리고 표정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늘 환한 미소를 지어보세요.”
그의 회복탄력성은 타고난 것 같다. 강 아나운서는 “환경의 급작스러운 변화나 피치 못할 상황이 오더라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초연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인생의 통과의례처럼 어떤 힘든 시기를 지나고 나면, 그 사람의 내면은 단단해지면서 더욱 의욕적으로 살고자 하는 열망이 솟아나는 것이다.
수용자들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업무 특성상, 이따금 어려운 상황에 부딪히며 좌절하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한다.
난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탄력’ 마인드가 가장 필요한 이들은 교정공무원 아닐까.

난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탄력’ 마인드

탄력은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대처하는 능력을 말하기도 한다. 직장인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도 꼭 필요한 능력이다. 교정공무원들은 근무하는 가운데 알게 모르게 크고 작은 고충을 겪는다. 수용자들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업무 특성상, 이따금 어려운 상황에 부딪히며 좌절하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한다. 난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탄력’ 마인드가 가장 필요한 이들은 교정공무원 아닐까.
강재형 아나운서는 현재 법무부 교화방송자문단의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약 3년간 자문단 활동을 하면서 수용자뿐 아니라 교정공무원의 근무 상황을 남들보다 더 알게 되었고, 그들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교정공무원은 강해 보여도 속에서는 내적 갈등과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구에게든 고난과 좌절은 불시에 찾아오게 마련입니다. 이때 흔들리는 자신을 단단하게 지탱해주는 힘은 다름 아닌 ‘일에 대한 자부심’입니다. 교정공무원이 수행하는 업무는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드러나지 않지만 여러분의 수고와 노고가 있기에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수고에 늘 감사를 드리며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

용수철의 ‘용수’는 용(龍)의 수염, 탄력 있는 여러분이
용(龍)입니다

“용수철의 ‘용수’는 용의 수염, 용수철 같은 힘은 탄력! 탄력 있는 여러분이 용입니다!” 강재형 아나운서는 이 글귀를 전국의 교정공무원에게 응원의 메시지로 남겼다.
“저는 누구를 만나도 일부러라도 웃으라고 합니다. 꼭 기뻐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다 보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고 기쁨이 생겨납니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웃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웃음은 주변 사람들까지 전염됩니다. 교정공무원 여러분도 밝은 미소를 놓치지 마세요. 찡그린 얼굴보다 웃는 얼굴이 보기에도 좋고 본인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강재형 아나운서가 애정을 갖고 있는 교정공무원에게 들려주는 처방약 같은 조언이다.
길을 가다가 돌 하나를 만난다고 했을 때, 어떤 사람에겐 그 돌이 ‘걸림돌’이 되지만, 어떤 사람에겐 그 돌이 ‘디딤돌’이 되기도 한다. 강재형 아나운서는 마지막으로 교정공무원들에게 “어떤 난관을 만났을 때 그것을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로 만들어 헤쳐 나가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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