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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진짜 자존감을 찾아서
상처만 주는 가짜 자존감은 그만

“전 너무 자존감이 낮아요.” 진료실에 들어오자마자 이렇게 말하는 환자들이 있다.
언제부터 ‘자존감’이 이렇게 쉽게 쓸 수 있는 단어가 되었을까. 최근 유행하는 마음챙김이나 수용전념치료 등
여러 치료 방법들을 보면, 자존감과 관련된 개념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나만의 힘으로 나를 괴롭히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용기를 원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글. 전미경(정신건강의학전문의, <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 저자)

홀로 자존감 높이기는 어렵다

자존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조언이 난무한다. 안타깝게도 오히려 자존감을 훼손하는 조언도 많다. 가장 대표적인 함정이 타인과 나를 무작정 멀어지게만 만드는 조언이다. 타인이 나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칠까? 그렇다. 게다가 그 영향은 절대적이다.
혼자 밤에 심리서를 여러 권 읽고, 그 책에 나온 대로 나의 장점과 단점을 써보고, 괜한 죄책감과 열등감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자존감이 올라가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존감을 훼손시키는 관계가 변화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존감을 높이려면 타인을 멀리하고 나 혼자만의 세계로 빠져드는 게 아니라, 나에게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좋은 타인을 만들어야 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을 잘 살펴보면 자기 자존감의 내용을 채워주는 좋은 사람들을 갖고 있다. 이런 사람들을 ‘멘토’라고 한다. 요즘은 남발되어 식상한 감이 있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사람은 끊임없이 ‘멘토’를 필요로 한다. 흔히 멘토를 ‘성공의 모델’로 생각하지만 멘토는 나에게 ‘존중’과 ‘객관’의 거울을 동시에 들어주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을 존중하는 법을 알려주고 동시에 내가 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선을 던져주는 사람이다. 그런 멘토가 주변에 단 한 명도 없을 수도 있다. 부모, 선생님, 직장 상사, 학교 선후배나 친구 등등을 봐도 멘토가 될 만한 사람을 찾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분야를 쪼개서 자존감의 멘토를 의식적으로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나와 친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해도, 그 사람이 외부 고객을 상대하는 방식이 좋아 보인다면 그 부분만이라도 닮아보려고 노력할 수 있다. 멘토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도 있다.
책 속의 멘토도 인생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 멘토는 어린 시절만이 아니라 어른에게도 필요하다. 그런데 정작 어른이 되고 직접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 관계가 나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부정적 관계에 신경을 쓰느라 나의 자존감을 높여줄 사람을 찾는 일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나 홀로 독야청청한 것이 자존감을 높이는 일이 아니다.

행동, 실행력을 높일 때 자존감이 올라간다

자존감에 대한 또 다른 오해 중 하나는 자존감을 주로 감정의 문제로 다룰 때 생긴다. 감정 중에서도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는 법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고 하여 자존감이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 감정은 즉각적이고 자동적인 반응일 때가 많다. ‘아, 기분이 나쁘다. 그렇지만 이게 기분 나쁠 일은 아닌 거지?’ 이렇게 그 반응을 해석하고 이해하고 조절하는 과정에 따라, 자존감은 나쁜 감정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 받지 않을 수도 있다.
자존감을 높이려면 자기조절력이 높아져야 한다. 자기조절력은 행동과 관련이 높다. 많은 심리서를 보면 행동력을 강조하는 측면이 약하고 주로 감정 다스리기에 주목한다. 실행의 힘이야말로 궁극적으로 자존의 힘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실행의 힘이 약하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실행을 안 하거나 혹은 반드시 실패했을 때의 상황을 미리 가정하려고 한다.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자신을 저평가하는 이들은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행동을 주저한다. 반면 성공과 인정을 중요시하는 이들은 ‘내가 실패했을 때 받게 될 저평가’에 대한 반발로 행동하지 않으려 한다. 학창 시절에 공부를 잘하고, 자신이 똑똑하다고 믿는 이들 중에 이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 꽤 있다. 자신은 항상 잘하는 사람, 맞는 사람, 옳은 사람으로 인정받아왔는데 그런 인정을 낮추는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인 것이다. 실행력이 높아지면 자기 조절력이 커진다. 잘 못 하는 운동도 자꾸 하다 보면 몸이 자연스럽게 균형 잡는 방법을 익히듯이, 실행력이 높아지면 실행을 위해 자신의 에너지를 모으는 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그 에너지를 모으는 방법이 바로 자기 조절력이다. 어떤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도 높은 실행력을 갖출 수 있다. 내향적인 사람도 충분히 실행력이 높아지면,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중심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커진다. 그것이 바로 진짜 자존감을 높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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