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던 공무원 시험에 드디어 합격했습니다. 축하도 많이 받았고 저 스스로도 자랑스럽습니다. 그런데 업무를 맡고 회사 생활을 시작해보니 다른 것보다 월급이 적어서 아쉬움이 생깁니다. 연차가 쌓일수록 나아지겠지만 지금 당장 생활과 저축을 하는데 빠듯하네요. 학자금 대출과 월세처럼 피치 못할 고정적인 지출이 있기도 하고요. 한정된 금액이지만 똑똑하게 사용하고 싶습니다.
공부나 문화생활, 운동으로 저를 위한 투자도 해야 한다고 여겨지는데 모든 게 지출이네요. 어떤 것에 우선 순위를 두면 좋을지 헷갈립니다. 사회초년생으로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저축도 하고 알뜰하게 생활도 할 수 있을지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공부나 문화생활, 운동으로 저를 위한 투자도 해야 한다고 여겨지는데 모든 게 지출이네요. 어떤 것에 우선 순위를 두면 좋을지 헷갈립니다. 사회초년생으로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저축도 하고 알뜰하게 생활도 할 수 있을지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From. 영앤리치
안녕하세요, ‘영앤리치’ 님. 반갑습니다.
학자금 대출과 월세 등, 피할 수 없는 고정지출이 주는 피로감은 상당합니다. 월급 받아봤자 이것저것 내고 나면 남는 게 없다는 생각에 자포자기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영앤리치 님은 그런 분이 아니시네요. 마음이 단단한 멋진 분이십니다. 세상은 여러모로 참 불공평하지만, 시간만큼은 칼같이 공평합니다. 그렇다면 그 시간을 최대한 이용해야겠죠. 저축하다 보면 에휴, 겨우 요거 모아서 뭐 할까 싶지만, 시간이 지난 후엔 요만큼 같던 것이 이만큼으로 적립되어 있을 겁니다.
영앤리치 님은 구체적인 저축 목표가 있으신가요? 저는 단기 목표를 만드는 걸 추천합니다. 한 달 치 급여만큼의 여윳돈을 만드는 걸 1차 목표로 하고, 달성한 다음엔 거기서부터 다시 석 달 치를 모으는 겁니다. 그리고 다시 반년 치, 일 년 치로 확장하는 방식입니다. 일 년 연봉이라니, 너무 꿈같은 이야기 같고 막막하지만 1차, 2차, 3차 목표를 정해 하나씩 달성하다 보면 어느새 도달하게 됩니다.
영앤리치 님은 구체적인 저축 목표가 있으신가요? 저는 단기 목표를 만드는 걸 추천합니다. 한 달 치 급여만큼의 여윳돈을 만드는 걸 1차 목표로 하고, 달성한 다음엔 거기서부터 다시 석 달 치를 모으는 겁니다. 그리고 다시 반년 치, 일 년 치로 확장하는 방식입니다. 일 년 연봉이라니, 너무 꿈같은 이야기 같고 막막하지만 1차, 2차, 3차 목표를 정해 하나씩 달성하다 보면 어느새 도달하게 됩니다.
용도에 따른 작은 적금을 여러 개 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4, 5년 주기로 노트북을 새로 사는데, 그때마다 갑자기 큰돈을 쓰려면 숨이 턱 막히게 부담스럽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딱 천 원짜리 적금을 1년간 꼬박 넣으면 이자를 제외하고 365,000원이거든요. 4년이면 1,460,000원입니다. 가뿐하게 새 노트북을 살 수 있는 돈이에요. 납부 주기와 금액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적금 상품을 활용해 보세요. 저에겐 새 휴대폰을 위한 적금과 자동차 보험료 납부용 적금 등도 있습니다. 각각 매일 이, 삼천 원씩 적립합니다.
현재 은행의 예·적금 상품 이자율은 매우 낮고, 그래서 리스크가 큰 다른 투자상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자에 크게 연연할 때가 아닙니다. 애초에 이자 소득을 꾀할 만큼 큰돈을 갖고 계신 게 아니니까요. 그러니 일단은 충실하게, 성실하게 가야 합니다. 국영수를 중심으로 학교 수업에 충실하면 좋은 성적을 받는다던가, 건강한 식생활과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면 몸이 좋아진다는 것 같이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 실은 세상에서 제일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에요. 그래서 자꾸만 쉬운 길이 없나 하고 옆을 보게 되고, 무슨 무슨 투자가 요즘 뜬다는 소리에 흔들립니다. 하지만, 일단은 시간을 들여 맷집을 키워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뭐가 되었든 할 수 있어요.
현재 은행의 예·적금 상품 이자율은 매우 낮고, 그래서 리스크가 큰 다른 투자상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자에 크게 연연할 때가 아닙니다. 애초에 이자 소득을 꾀할 만큼 큰돈을 갖고 계신 게 아니니까요. 그러니 일단은 충실하게, 성실하게 가야 합니다. 국영수를 중심으로 학교 수업에 충실하면 좋은 성적을 받는다던가, 건강한 식생활과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면 몸이 좋아진다는 것 같이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 실은 세상에서 제일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에요. 그래서 자꾸만 쉬운 길이 없나 하고 옆을 보게 되고, 무슨 무슨 투자가 요즘 뜬다는 소리에 흔들립니다. 하지만, 일단은 시간을 들여 맷집을 키워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뭐가 되었든 할 수 있어요.
또한 저는 가계부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신용카드 사용 명세가 자동으로 기록되는 편리한 스마트폰 앱이 많습니다. 꼼꼼히 기록해 수입과 지출 통계를 만들어 보세요. 식비는 수입의 몇 퍼센트이며 식비 중 커피값, 식자재 구매비, 외식비, 술값 등의 비중은 어떤지 체크합니다. 주거 비용, 쇼핑 비용, 차량 유지 비용 등도 이런 식으로 세분화해 기록하는 습관을 만듭니다. 한 달 두 달 시간이 지나면 슬슬 나만의 소비 패턴이 보입니다. 그게 더 쌓이면 나만의 빅데이터가 되는 것이고요. 명절, 결혼식이 많은 달, 휴가비 지출이 있는 달 등 유난히 돈이 많이 나가는 일에도 이런 데이터가 있으면 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내 주머니를 내가 제대로 관리하는 것은, 내 가정경제를 내 손 안에 두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경제적인 시야는 거기서부터 차츰 넓어질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시간만큼은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5년 후, 10년 후 영앤리치 님의 경제 상황은 어떨지 저는 벌써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파이팅!
앞서 말씀드렸듯 시간만큼은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5년 후, 10년 후 영앤리치 님의 경제 상황은 어떨지 저는 벌써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파이팅!
참여 방법
어떤 사연이든 누군가와 상담하고 싶은 고민이 있다면 익명으로 신청해주세요. 신청은 이메일(correct2015@naver.com, yjw1219@korea.kr)로 받습니다. 이름과 개인정보는 기재하지 말고 고민만 작성해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