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요약
이 연구의 목적은 타악기를 중심으로 한 교정음악치료 프로그램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수형자의 자아존중감과 부정적 정서 변화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봄으로써 교정심리치료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음악치료의 효과와 강점을 제시하는데 있다. 연구 대상은 S 교도소의 집중인성교육에 참여하는 남성 수형자 14명이며, 범죄자 치료 모형 중 좋은 삶 모형을 토대로 하여 연구자가 구성한 총 8회기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효과 검증을 위해 자아존중감 검사(SEI)와 다면적 형용사 체크리스트(MAACL)로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하여 측정된 결과를 대응표본 t 검증으로 비교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교정음악치료 프로그램 실시 사전·사후에 측정한 대상자들의 자아존중감 점수는 평균 3.59점에서 3.72점으로 향상되었으며, 자아존중감의 하위 요인 중 자기주장과 확신 요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다. MAACL 점수는 평균 15.43점에서 12.36점으로 감소하였으며, MAACL 하위 요인 중 불안 요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다. 참여자들은 음악치료 프로그램이 감정 표현을 통한 긍정적 정서 경험 및 스트레스 해소, 낯선 상황에 대한 두려움 극복, 동료와의 관계 개선, 수감 생활 및 출소 이후의 삶에 대한 계획 설계 등에 유익하였다고 진술하였다.
이 연구는 교도소 수형자를 대상으로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시행한 결과 음악치료가 통제된 교도소 환경에서 제한되기 쉬운 수형자의 자기 표현과 건강한 대인 교류 경험을 제공하여 수형자의 중요한 재범 요인인 자아존중감과 부정적 정서 변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 본 논문은 주 저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수정, 축약한 것이며, 연구년도(2014-2015년) 당시 본교 IRB 승인 절차가 필수 조건으로 요구되지 않았음.
** 가족사랑음악치료센터 학교·교정음악치료팀장, 음악중재전문가(KCMT). 제1저자.
*** 가천대학교 특수치료대학원 음악치료학전공 초빙교수. 교신저자.
※ 주제어 : 교정심리치료,음악치료,수형자,자아존중감,부정적 정서,좋은삶모델
연구 결과 교정음악치료 프로그램 실시 사전·사후에 측정한 대상자들의 자아존중감 점수는 평균 3.59점에서 3.72점으로 향상되었으며, 자아존중감의 하위 요인 중 자기주장과 확신 요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다. MAACL 점수는 평균 15.43점에서 12.36점으로 감소하였으며, MAACL 하위 요인 중 불안 요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다. 참여자들은 음악치료 프로그램이 감정 표현을 통한 긍정적 정서 경험 및 스트레스 해소, 낯선 상황에 대한 두려움 극복, 동료와의 관계 개선, 수감 생활 및 출소 이후의 삶에 대한 계획 설계 등에 유익하였다고 진술하였다.
이 연구는 교도소 수형자를 대상으로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시행한 결과 음악치료가 통제된 교도소 환경에서 제한되기 쉬운 수형자의 자기 표현과 건강한 대인 교류 경험을 제공하여 수형자의 중요한 재범 요인인 자아존중감과 부정적 정서 변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 본 논문은 주 저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수정, 축약한 것이며, 연구년도(2014-2015년) 당시 본교 IRB 승인 절차가 필수 조건으로 요구되지 않았음.
** 가족사랑음악치료센터 학교·교정음악치료팀장, 음악중재전문가(KCMT). 제1저자.
*** 가천대학교 특수치료대학원 음악치료학전공 초빙교수. 교신저자.
※ 주제어 : 교정심리치료,음악치료,수형자,자아존중감,부정적 정서,좋은삶모델
Ⅰ. 서론
교정심리치료 프로그램은 수형자의 심리·정서적인 어려움을 중재하여 내적 성장을 촉진하고 사회 복귀 역량을 강화시켜 재범을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수형자의 심리·정서적인 어려움은 취약한 정신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는데, 범죄자들은 대체로 낮은 자아존중감과 공감 능력 부족, 원만하지 못한 대인 관계적 특성을 가지며(이정상·김현아, 2011), 범죄 행동 후 수감 생활로 사회에서 격리됨으로 자율성과 자아존중감에 더욱 손상을 입어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부정적 정서를 경험한다(홍성열, 1998). 수형자의 자아존중감과 부정적 정서는 서로 상관관계에 있으며, 범죄 행동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Gergen, 1971). 따라서 범죄와 연관성이 높은 심리·정서적 요인인 자아존중감과 정서 변화를 위한 치료적 접근은 재범 방지 및 사회 적응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교정음악치료는 법 정신의학, 교정 정신의학, 교도소, 보호관찰 대상자를 위한 교육 등 다양한 교정 서비스 분야에 적용되는 음악치료로(Chen et. al., 2013), 낮은 자아존중감과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는 수형자를 대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성공적인 심리치료 방법이다(Thaut, 1987). 그러나 이유진(2016)이 전국 39개 교도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음악 프로그램의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59%의 교도소에서 가창(합창,아카펠라), 악기 교육(우쿨렐레,기타,오케스트라) 등 음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나, 음악치료로 명시된 프로그램은 17.3%로 낮은 수준이다. 이는 교도소의 음악 프로그램 대부분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예산 지원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음악강사 혹은 예술가가 진행하는 교육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실과 관련이 있다. 프로그램 담당 교도관들은 강사의 전문성, 음악치료 및 음악교육에 대한 전반적 정보 부족과 낮은 이해도로 프로그램 운영에 한계가 있다고 응답하였다. 음악교육과 음악치료는 음악 활동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음악치료는 치료 대상자의 심리적 취약성을 중재할 수 있도록 훈련된 음악치료사에 의해 이루어지며, 분명한 치료 목적을 가지고 개인 및 집단 치료에 음악을 임상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음악교육과 차이가 있다. 따라서 예술 교육적인 측면에서 수형자의 정서 순화를 위해 음악을 활용하는 것에서 나아가 수형자의 내면 치유와 성장, 재범 방지에 이르는 교정심리치료의 한 전문분야로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음악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 연구는 타악기 연주 활동을 주 중재 도구로 구성한 교정음악치료 프로그램이 중요 재범 요인인 수형자의 자아존중감과 부정적 정서 변화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봄으로써 교정심리치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음악치료의 강점과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Ⅱ. 교정음악치료
1. 교정음악치료의 개념 및 강점
교정음악치료는 법 정신의학, 교정 정신의학, 교도소, 보호관찰 대상자를 위한 교육 등 다양한 교정 서비스 분야에 적용되는 음악치료로, 음악 감상, 노래 심리치료, 치료적 즉흥 연주, 음악을 통한 이완, 심상유도 음악치료(Guided Imagery Music, GIM) 등의 음악치료 기술과 접근법을 바탕으로 한다. 교정음악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음악치료 활동에 참여하는 수형자가 치료과정을 통해 범죄가 아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Mark, 1986). Loth(1994)는 교정 시설에서 이루어지는 음악치료의 강점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첫째, 다양한 인지 수준을 보이는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 환경에서 효과적이다. 음악은 낮은 교육 수준이나 언어 표현력으로 자기표현이나 토론 활동에 제약이 있는 수형자라도 긍정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둘째, 보안과 지휘 체계가 엄격한 교도소 환경에서 금지되는 행동(소리 지르기 등)들이 음악치료 활동 안에서 구조적이고 수용될 수 있는 행동으로 대체된다. 셋째, 비언어적인 음악치료활동이 수형자들의 안전한 감정 표현과 나눔, 치료적인 동기를 고무시킬 수 있다. 수형자들은 치료 환경에서 드러나는 자신의 개인정보가 다른 동료들로부터 탈취 및 강탈 등의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을 염려하여 자기 개방을 꺼리게 되는데, 이러한 심리적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최초로 보고된 교정음악치료는 Wardle(1979)의 연구로, 치료 감호를 받고 있는 여성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선호 노래 부르기, 즉흥 연주 등 음악치료 기법을 적용하였다. 2002년에 미국의 음악치료 학술지 중의 하나인 <Music Therapy erspectives>는 전 지면을 법 의학 및 교정 시설에서 이루어지는 음악치료의 가능성에 관한 연구로 헌정하였다.
Music therapy perspectives(2002), vol 20
국내에서는 구혜경(2012)과 양혜경(2013)의 연구에서 정신 병력이 없는 남성 교도소 수형자를 대상으로 하였고, 최은정(2012)과 윤주리(2014)는 보호관찰 청소년과 조건부 기소유예 판결을 받은 학교폭력 가해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여 음악치료가 자아존중감 및 외적 통제소 성향의 향상, 불안, 분노 등 부정적 정서 감소, 자율성의 촉진 등에 효과가 있었음을 보고하였다.
최초로 보고된 교정음악치료는 Wardle(1979)의 연구로, 치료 감호를 받고 있는 여성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선호 노래 부르기, 즉흥 연주 등 음악치료 기법을 적용하였다. 2002년에 미국의 음악치료 학술지 중의 하나인 <Music Therapy erspectives>는 전 지면을 법 의학 및 교정 시설에서 이루어지는 음악치료의 가능성에 관한 연구로 헌정하였다.
Music therapy perspectives(2002), vol 20
국내에서는 구혜경(2012)과 양혜경(2013)의 연구에서 정신 병력이 없는 남성 교도소 수형자를 대상으로 하였고, 최은정(2012)과 윤주리(2014)는 보호관찰 청소년과 조건부 기소유예 판결을 받은 학교폭력 가해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여 음악치료가 자아존중감 및 외적 통제소 성향의 향상, 불안, 분노 등 부정적 정서 감소, 자율성의 촉진 등에 효과가 있었음을 보고하였다.
1) 수형자의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음악치료
자아존중감이 낮은 수형자는 실패를 두려워하며, 성공의 확신이 있을 때에만 적극성을 보인다(홍성열, 1998). 이 때 음악은 동기 부여제, 격려제, 강화제의 역할을 하여(Codding, 2002; Polaschck, 2011) 참여 촉진과 자아존중감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악기 연주, 노래 부르기, 음악 만들기 등의 치료적 음악 활동은 참여자 자신을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주도성을 허용한다는 점에서 자기 표현 및 자기의식 증진에 유용하다. 수형자는 자신의 장점을 의식적으로 무시하거나 망각하기 쉽기 때문에(홍성열, 1998), 교정 심리치료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장점과 성장 자원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은 출소 이후의 새로운 삶을 설계하는 데에 매우 중요하다. 음악치료에 참여하는 수형자는 활동의 전 과정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인식하고 발견할 수 있도록 격려받으며, 자아존중감 상실을 경험하기 쉬운 환경에 놓인 수형자에게 즉각적인 성취감과 만족감을 경험하도록 돕는다(Hakvoort & Bogaerts, 2013).
2) 수형자의 정서 변화를 위한 음악치료
음악은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변인이다. 음악 경험을 통해 지각된 리듬, 박자, 선율, 강도 등 음악 요소는 우뇌를 거쳐 인간의 정서를 관장하는 기관인 림빅시스템(Limbic system)으로 전달되며, 음악을 감상하거나 만들어가는 처리 과정은 시상하부를 자극하여 자율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부정적 정서 변화 및 수정을 가능하게 한다(Thaut, 1990). 음악 요소는 행동과 감정의 분리를 경험하게 하여 다양한 감정을 수용하고 다룰 수 있도록 돕는다. 따라서 개성 상실과 사회적 소외감 증가로 고착화되기 쉬운 수형자의 부정적 정서 전환을 위한 감각적이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음악 활동 참여가 수형자가 경험했던 교도소 밖 현실 세계와 감정적으로 강하게 연결시킬 수 있다는 점은 수형자의 정서 전환에 치료적 의미를 가진다. 음악을 통해 유발되는 음악적 정서 경험은 감금된 환경 속에서 개인 안에 존재할 수 없는 건강한 현실 세계를 대리 경험하게 하며, 현실 생활과 감정의 재경험 및 재창조를 유도한다. 이 경험은 치료적으로 의미 있는 사고와 감정 및 행동을 학습하도록 하며, 수형자가 당면한 수감 환경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지기반이 되어 생활 적응과 정서 조절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Bunt, 1994; Thaut, 1987; Tuastad & Grady, 2013).
1) Music therapy perspectives(2002), vol 20
1) Music therapy perspectives(2002), vol 20
3) 수형자의 행동 변화를 위한 음악치료
음악치료는 수감된 수형자에게 변화를 선택하고 변화의 가능성을 제공하는 ‘실험실’과 같은 역할을 한다(Mark, 1986). 음악이 가진 비언어적, 비위협적 요소들은 정서 및 행동 변화의 과도기에 사용하기 유용한데, 안전한 음악치료 환경 안에서 새로운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고 연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Hakvoort & Bogaerts, 2013). 수형자가 긍정적인 정체성을 형성하고 공감, 협력 등 친사회적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규범적인 경험이 주어져야 하는데(Jones & Shmid, 2000), 집단음악치료의 형태는 비 범죄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친밀한 사회적인 틀로써 대안적인 공동체가 될 수 있다(Linden & Perry, 1983). 집단 형태의 음악 활동은 구조적이고 협동적인 노력을 요구하며, 범죄적인 행동을 학습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의도를 가진 새로운 집단 환경에 노출시킨다(Silber, 2005). 이러한 공동체는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기반을 다지는 모델링, 상호작용에 대한 새로운 행동 양식 습득, 태도와 관심사의 수정을 가능하게 한다(Sutherland & Cressey, 1978).
2. 타악기 중심의 음악치료
1) 타악기의 치료적 의미
치료적 도구로서 타악기는 인간의 정서 상태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감정 표현의 배출구 역할을 한다(Boxil, 1985). 타악기 연주는 음악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리듬을 활용하는데, 리듬은 안정적인 구조를 제공하며 즉각적으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악기를 연주할 때 나타나는 감정은 악기의 진동이 가지는 물리적인 에너지와 음악적 요소를 통해 청각 자극으로 지각되어 긍정적 또는 부정적 감정으로 표출된다(Boyle, 1988). 이를 통해 개인은 즉각적인 소리 반응에 집중하며 자신의 에너지를 다룰 수 있어 기질적으로 충동성이 높은 사람에게 효과적이다(정현주, 2011). 집단으로 진행되는 타악기 연주는 합주 및 즉흥 연주 등의 형태로 이루어지는데, 음악 안에서 이루어지는 지지적 혹은 대립적인 경험이 각 개인의 성장 자원이 된다. 연주 과정에서 집단 구성원은 자신을 표현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듣게 되는데, 음악적 맥락 안에서 표현하고 듣는 역동적인 경험은 그룹 구성원들이 ‘지금-여기’에서 자신의 존재를 선명하게 느끼게 한다(Dickinson et.al., 2012). 이 경험은 자발적인 자기 표현을 촉진 시켜 성취감, 자신감, 만족감 등 자기 인식 및 욕구 충족과 정서 변화 등 개인과 공동체 모두에게 치료적으로 작용한다(Boxil, 1985; Hull, 1998).
2) 수형자를 위한 타악기 음악치료
Nolan(1983)과 Lang(1993)은 교정 시설에 수감된 수형자는 언어적 반영에 대한 의지가 분명하지 않은 경향이 있으므로 비언어적이고 활동 중심적인 음악치료를 권장하였다. 타악기는 몸체를 손이나 채로 치거나 두드리는 방식으로 소리를 내어 자신의 감정이나 에너지를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일정 기간의 교육이 없이도 간단히 연주할 수 있어 참여자의 부담과 불안 수준을 낮출 수 있으며, 신체적·인지적·정서적으로 다양한 수준을 보이는 수형자 집단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타악기를 활용한 집단음악치료가 참여자들에게 강한 그룹 정체감과 소속감을 갖게 해준다는 점은 교정음악치료 세팅에서 중요한 치료적 의미를 가진다. 일정한 박이 유지되는 과정 속에서 동료 수형자와 함께 활동적으로 음악을 만들어가는 경험은 신체적, 정서적, 정신적인 결속력을 만들어준다(Reuer, Crowe & Bernstein, 1999). 협력, 화합, 소속감 등의 감정은 수형자들의 재범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는 외로움을 통제해주는 중요한 요소가 되어(Doren, 1999) 수형자들의 수감 생활 적응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선행 연구들은 타악기 중심 교정 음악치료가 수형자의 재범 방지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 도구로서 긍정적인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남성 성범죄자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Watson(2002)의 연구는 타악기를 활용한 리듬 중심 연주와 즉흥 연주를 중심으로 한 음악치료 프로그램이 재범에 대한 위험성 감소와 연관된 요인인 친밀감 향상, 사회적 기술 및 행동능력 향상, 감정의 인식 및 표현 요인에서 긍정적 연관 관계가 있음을 보고하였다. 재범을 일으킨 보호관찰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타악기 즉흥 연주 중심 음악치료를 실시했던 Hopkyns(1988)는 음악치료의 효과로 참여자의 이완 및 진정 효과, 상호 작용 및 사회화의 증가, 무언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감정, 안전한 감정 표현 등을 제시하였는데, 이는 재범의 위험 요소와 연관되어 재범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하였다.
III. 연구방법
1. 연구 문제
이 연구의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교정음악치료 프로그램 참여자의 자아존중감 중재 전후 점수에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는가?
1-1. 교정음악치료 프로그램 참여자의 자아존중감 하위 요인인 ‘자기 고양’, ‘타인과의 관계’, ‘지도력과 인기’, ‘자기주장과 확신’ 중재 전후 점수에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는가?
2. 교정음악치료 프로그램 참여자의 부정적 정서 중재 전후 점수에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는가?
2-1. 교정음악치료 프로그램 참여자의 부정적 정서 하위 요인인 ‘우울’ ‘불안’, ‘적대감’ 중재 전후 점수에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는가?
1. 교정음악치료 프로그램 참여자의 자아존중감 중재 전후 점수에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는가?
1-1. 교정음악치료 프로그램 참여자의 자아존중감 하위 요인인 ‘자기 고양’, ‘타인과의 관계’, ‘지도력과 인기’, ‘자기주장과 확신’ 중재 전후 점수에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는가?
2. 교정음악치료 프로그램 참여자의 부정적 정서 중재 전후 점수에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는가?
2-1. 교정음악치료 프로그램 참여자의 부정적 정서 하위 요인인 ‘우울’ ‘불안’, ‘적대감’ 중재 전후 점수에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는가?
2. 연구 참여자
연구 참여자는 법무부에 의해 집중인성교육 이수 대상자로 선정되어 경기도 소재 S 교도소에 수감된 남성 수형자 14명으로 모두 초범이다. 참여자들은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S교도소에 일시적으로 수감되었고, 과정 종료 후 타 교도소로 이감될 예정이었다. 연구참여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3. 측정 도구
1) 자아존중감 척도 (Self-Esteem-Inventory, SEI)
Coopersmith(1967)가 제작한 Self-Esteem Inventory(SEI)를 강종구(1986)가 한국판으로 표준화한 것을 사용하였으며, 25개의 문항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 갖는 태도와 신념을 평가한다. 이 연구에서 전체 신뢰도를 저해하는 문항으로 3,9,5,14 문항을 제외하였다. 4가지 하위 요인은 자기고양2), 타인과의 관계3), 지도력과 인기4), 자기주장과 확신5)이다. 전체 문항은 5점 척도로 평정하게 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이다. Cronbach’s α로 측정한 이 연구에서의 신뢰도는 사전 .84, 사후 .86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2) 자신이 장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여기며 존재 가치를 인정하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경향에 대한 척도이다.
3) 타인 및 가족에게 사랑 받는다고 생각하고 환경에 적응을 잘하며 관계가 원만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에 대한 척도이다.
4) 자신이 인기와 매력이 있다고 느끼며, 남보다 강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에 대한 척도이다.
5) 자신의 생활 태도에 대해 자신감이 있어 결단이 쉽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에 대한 척도이다.
3) 타인 및 가족에게 사랑 받는다고 생각하고 환경에 적응을 잘하며 관계가 원만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에 대한 척도이다.
4) 자신이 인기와 매력이 있다고 느끼며, 남보다 강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에 대한 척도이다.
5) 자신의 생활 태도에 대해 자신감이 있어 결단이 쉽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에 대한 척도이다.
2) 다면적 형용사 체크리스트 (MAACL)
Zuckerman과 Lubin(1965)이 제작한 다면적 형용사 체크리스트(The Multiple Affect Adjective Check List, MAACL)의 간편형을 이영호(1980)가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부정적 정서를 우울, 불안, 적대감의 하위 요인으로 나누고 있으며, 우울 24개, 불안 10개, 적대감 14개 총 48개 형용사 문항이다. 각 하위 요인 별로 (+)에 해당하는 형용사에 체크된 수와 (-)에 해당하는 형용사에 체크되지 않은 수를 합하여 산출한다.
Cronbach's α로 측정한 이 연구에서의 신뢰도는 사전 .90, 사후 .81로 높은 편에 속한다.
Cronbach's α로 측정한 이 연구에서의 신뢰도는 사전 .90, 사후 .81로 높은 편에 속한다.
4. 연구 설계 및 절차
연구는 동일한 환경과 조건을 가진 통제집단 설정이 불가하여 단일 집단 사전 사후 검사 설계로 진행되었다. 2회의 예비조사를 통해 프로그램 평가과 보완을 거쳐 2014년 9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주 1회, 100분씩 총 8회기로 ‘성장을 위한 여정-음악치유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프로그램은 교도관 입회 아래 진행되었고, 녹화 및 녹취가 불가능한 상황을 고려하여 음악치료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대학원생 1인이 관찰자로 참여하여 참여자들이 보이는 행동적·언어적 반응을 수기 기록하였다.
※ 다음호에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