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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January + Vol. 56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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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본부장 신년사

사랑하는 전국의 교정공무원 여러분!
희망찬 2023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계묘년(癸卯年) 새해에는 영특한 토끼처럼 멀리 도약해 뜻한 목표를 달성하시고 우리를 둘러싼 힘든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는 멋진 한 해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교정가족 여러분!

지난 한 해 우리 교정은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과 과밀수용 해소, 조직 내 갈등 해소 등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과 난제의 시험대 위에 놓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준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슬기롭게 조금씩 헤쳐 나갈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올립니다.

자랑스러운 동료 교정공무원 여러분!

저는 지난해 9월 교정본부장으로 취임하면서 한동훈 법무부장관님의 ‘교정공무원 처우개선’ 의지에 공감하며 조직 발전과 직원 처우 개선, 자부심 제고와 사기 진작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습니다.
지난 4개월을 되돌아보면 아쉬운 점도 있지만 나름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장관님과 차관님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직원 상황대기실 및 현장 근무자실 개선’, ‘야간근무자 급식비 및 특수건강검진비 인상’, ‘격무 근무지 특정업무경비 지급 대상 확대’ 등 교정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 180억8900만 원을 확보했으며 ‘고충전보기간 단축’ 등 교정공무원의 어려움을 해소했습니다.
새해에도 저는 초심을 다시 새기며 동료 여러분이 제복공무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교정공무원 직급 격상’, ‘정상(완전) 4부제 확대 시행’, ‘계호업무수당 인상’ 등 다양한 정책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자세를 갖춘 유능한 직원이 입직 경로와 관계없이 고위직으로 승진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합리적인 승진제도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살피겠습니다.
그리고 군인·경찰·소방과 같은 제복공무원으로서의 위상에 맞게 내부적으로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교정공무원의 자긍심 제고와 사회적 인식변화를 유도할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정책들을 바탕으로 ‘수용자 교정교화와 엄정한 수용질서 확립’이라는 교정공무원으로서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때 국민들께서는 안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와 본부 직원 모두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1만7000여 직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교정가족 여러분!

지난해 ‘직원 피복 개선’, ‘보안근무 환경개선’, ‘내부호칭 조정’ 등 정책을 추진할 때 법무샘 토론마당 등에 게시된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들을 경청하고 소통하는 교정본부를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업무 추진 과정에서 소통에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이 부분은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은 제 불찰입니다.
다만,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때는 직원 여러분의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언제나 관련 규정을 검토하고 선진 외국의 사례 및 타 부처 모범사례 등을 참고해 심사숙고한 후에 최종 판단을 하고 있다는 점을 너그러이 혜량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러한 정책 추진과정에서 다소 불편한 점이 있으시더라도 여러분과 함께 ‘다시 도약하는 교정본부’를 만들기 위한 작은 충정이라 생각해 주시고 변화를 만드는 값진 여정에 저를 믿고 동행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는 직원 여러분들과 좀 더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보다 지혜롭게 개혁을 추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코로나로 힘들었던 지난 3년간의 긴 터널이 이제 거의 끝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행운과 지혜의 미소를 띤 토끼의 해, 마스크를 벗고 대면할 수 있는 한 해를 기대하며, 함께 극복했던 지난 어려운 시간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1일

교정본부장 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