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르게 몸에서 느껴지는 사소한 신호는 중요한 사인일 수 있다. 특히 그것이 얼굴에 나타나는 증상이라면 무시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아래 내용을 확인하고 평소와 달리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얼굴에 푸른 빛이 돈다면?
무리한 스케줄로 과로하는 날들이 이어질 때, 피부가 윤기없이 푸석푸석해지면서 안색이 푸른빛을 띌 때가 있다. 피로 회복력이 떨어지고 간 피로로 이어져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가장 먼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염이 악화된 경우에는 얼굴이 노랗게 보이다가 푸른 색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으니 증상을 잘 관찰하고 필요하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자. 간혹 혹독한 추위로 낯빛이 파랗게 변하는 증상이 유발될 수도 있어 한겨울에는 체온을 유지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창백한 안색은
빈혈이 심한 경우에 낯빛이 창백해보일 수 있다. 혈액이 몸을 돌면서 몸 구석구석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면 조직의 저산소증이 유발되고 이를 빈혈이라고 한다. 적혈구가 부족한데 따른 것이니 적혈구 생성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영양소를 많이 섭취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호흡기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에도 얼굴이 하얗게 보일 수 있다. 천식이나 폐렴, 폐암 등의 증상이 있을 때가 해당된다.
소화기관이 건강하지 않을 때도 얼굴빛이 노랗게 보일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지, 변비가 심하게 나타나지는 않는지 관찰하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지, 변비가 심하게 나타나지는 않는지 관찰하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붉은 빛이 도는 얼굴
술을 많이 마셨을 때, 몸에 열이 있을 때 등 얼굴빛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심장의 활동이 왕성할 때 이런 증상이 쉽게 나타난다.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것은 간혹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갛게 변하는 사람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기능이 원만하지 않은 것으로, 가급적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이는 ‘알코올 홍조반응’이라고 하는데 구역질과 두통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강추위에 얼굴 피부가 노출되는 한겨울에는 한랭 알레르기나 모세혈관 확장증으로 인해 얼굴이 붉어지기도 한다.
낯빛이 노랗게 보인다면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얼굴뿐 아니라 눈 흰자위까지 노란빛을 띄는 경우가 있다. 휴식과 숙면을 취한다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간이나 담낭 질환으로 황달이 발생한 사례일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황달은 특수 단백질의 체내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황색 담즙색소, 빌리루빈이 몸에 과다하게 쌓여 노랗게 착색된 것이다. 빌리루빈은 보통 간에서 해독작용을 거친 후 담즙으로 배설되어야 하지만 특수한 경우 배설되지 못하고 황달을 일으킬 수 있다. 소화기관이 건강하지 않을 때도 얼굴빛이 노랗게 보일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지, 변비가 심하게 나타나지는 않는지 관찰하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두운 얼굴빛이라면?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몸 속 노폐물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는데, 이런 경우 낯빛이 검게 변하며 붓기도 한다. 신장은 체내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항상성에 중요한 장기이므로 이상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신장 위에 위치한 부신피질에서 생산되는 스테로이드호르몬, 코티솔과 알도스테론 생산에 이상이 생기는 애디슨병을 앓는 경우에도 피부색이 어둡게 변한다. 피부가 전체적으로 검어지는 증상을 통해 이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황달이 낫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건강이 더욱 상하게 돼 얼굴빛이 검어지는 사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