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백일장
Home내일을 열다

이전페이지

용서를 구합니다

‘희망의 백일장’은 수용자들이 반성하는 마음을 담아 출소 후 떳떳하고 희망적인 삶을 살겠다는
다짐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참회와 교화의 시간을 거쳐 사회로 돌아갈 수용자들이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의 격려가 필요합니다.
글. 전○○
저는 저의 잘못된 말과 행동으로 생전 첫 재판을 받고 4년이라는 형을 선고받아 낯선 사람들과 7개월이 넘는 수용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보기만 했던 옷을 입고 사방이 차가운 벽과 쇠창살을 마주하며 지난 잘못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스스로를 질타하며 눈물로 밤을 새우곤 하였습니다. 사회와 떨어져 모든 것이 단절되고 제한된 삶을 살아가며 무거운 죄책감으로 하루하루 속죄의 시간을 보내는 지금, 또 한 명의 피해자인 저의 어머니께 용서를 구합니다.
어릴 적 기억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늘 괜찮다는 말을 하며 바쁘게 저를 챙겨주시는 모습뿐이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당연히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 어떤 가족보다 평범했고 어떤 특별함도 없었고 가난하지도 부유하지도 않게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평범함도 얼마나 힘들고 감사한지 깨닫게 되었고 언제나 그 뒤에 뒷바라지하는 어머니가 계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려서 일찍 아버지를 여읜 어머니는 집안의 장녀로 학업보다는 가족을 챙겨야만 했고 그러다 지금의 아버지를 만나 저를 낳고 기르셨습니다.
외동에 늦둥이였던 저에게 온갖 좋은 것들을 해주려고 노력하고 남들보다 잘되라고 많은 것을 챙겨 주셨습니다. 어머니의 따뜻한 온기와 관심 덕분에 큰 사고 없이 성인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암 투병으로 가족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막대한 병원비와 항암치료로 들어가는 경제적 부담은 모두 아버지께서 책임져야 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는 지켜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힘든 수술이 끝나도 수술보다 힘든 항암치료가 있었습니다. 치료를 받으며 머리카락은 모두 잃고, 약이 얼마나 독한지 발톱까지 빠지고 극심한 고통과 스트레스로 어머니는 우울증과도 함께 싸워야 했습니다. 그렇게 고생했지만 몇 년 뒤 어머니는 다시 또 한 번의 암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경제적 부담은 더욱 커졌고 당시 영화 스텝 일을 하던 저는 지난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을 생각하며 촬영을 그만두고 가족의 곁으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새로 시작한 일은 돈을 많이 받지 못하였지만 매일 가족의 곁에 있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 행복도 잠깐이었고 어머니께는 연이은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형제인 외삼촌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야 했고 이모부와 외숙모 상까지 치르며 슬픔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거기에 믿었던 하나뿐인 아들인 저는 죄를 지어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늘 곁에서 지켜주셨던 어머니를 이제는 제가 모시고 효를 다해야 하는데 스스로가 너무나 한심하고 부끄럽습니다. 가장 익숙하고 늘 곁에 있어 그 자리가 얼마나 큰지 잘 모르지만 조금만 멀어지고 떨어지면 그 빈자리는 너무나 크고 그 안에 공허함과 후회로 가득 차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한 사람의 잘못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는지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 살아오며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의 죄는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모두 제가 책임져야 할 무게입니다. 그럼에도 같이 용서를 구하는 가족에게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죗값을 치르는 시간이 길고 밖에서 기다리는 가족들이 힘들겠지만 하나뿐인 가족이 건강하고 가슴속 상처가 조금이나마 나아지길 바랄 뿐입니다. 말로는 잘 표현못하지만 이렇게 글로 제 진심을 전합니다.

“엄마! 미안해.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죗값을 다 치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가족을 위해 성실히 살아 갈 것을 약속합니다. 지금의 저의 모습을 거울삼아 다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가장 소중한 어머니께 용서를 구합니다. 죄송합니다.
웹진 구독신청

교정본부 웹진 구독신청을 하시는 독자분들에게 매월 흥미롭고
알찬 정보가 담긴 뉴스레터를 발송하여 드립니다.

※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메일 주소 외의 정보는 받지 않습니다.

구독신청을 취소하시려면 [구독신청취소]를 클릭하신 후 신청취소 화면에서 취소하고자 하는 이메일을 입력해주세요.
구독신청닫기
웹진 구독취소

교정본부 웹진 구독을 취소하기 원하시면 아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신 후 ‘구독취소’ 버튼을 눌러주세요.

※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메일 주소 외의 정보는 받지 않습니다.

다시 구독신청 화면으로 이동하시려면 [구독신청하기]를 클릭하신 후 이메일을 입력해주세요.
구독신청닫기
개인정보처리방침
1. 개인정보의 처리목적
월간교정은 http://cowebzine.com/ 접속 및 경품증정 등 업무처리 목적을 위하여 개인정보를 처리합니다.
이용목적이 변경되는 경우에는 개인정보보호법 제18조에 따라 별도의 동의를 받는 등 관련 법령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이행할 예정 입니다.
2. 개인정보의 처리 및 보유기간
월간교정은 정보주체로부터 개인정보를 수집시에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ㆍ이용기간 또는 관련법령에 따라 시효 또는 책임이 지속되거나 그 증명자료로서의 가치가 지속되는 기간 내에서 개인정보를 처리 및 보유하고 있습니다.
3.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에 관한 사항
월간교정에서 처리되고 있는 개인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등 관련법률이 이를 허용하는 경우에 한하여 경품 발송 대행업체 등 제3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4. 개인정보 처리의 위탁에 관한 사항
월간교정은 원활한 개인정보의 처리를 위하여 일부 개인정보 처리업무를 위탁할 수 있으나, 이용자의 사전동의 없이는 본래의 범위를 초과하여 처리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지 않습니다. 개인정보 처리업무 위탁 계약 시에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규의 준수, 개인정보 제3자 제공 금지 및 책임부담 등을 명확히 규정하고 감독하고 있습니다.
5. 이용자의 권리ㆍ의무 및 그 행사방법에 관한 사항
① 정보주체는 월간교정에 대해 언제든지 개인정보의 열람ㆍ정정ㆍ삭제ㆍ처리정지등의 권리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② 제1호에 따른 권리행사는 월간교정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규칙 별지 제8호 서식에 따라 서면, 전자우편을 통해 하실 수 있으며 월간교정은 이에 대해 지체없이 조치하겠습니다.
③ 정보주체가 개인정보의 오류 등에 대한 정정 또는 삭제를 요구한 경우에는 월간교정은 정정 또는 삭제를 완료할 때까지 당해 개인정보를 이용하거나 제공하지 않습니다.
④ 제1호에 따른 권리행사는 정보주체의 법정대리인이나 위임을 받은 자 등 대리인을 통하여 하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시행규칙 별지 제11호 서식에 따른 위임장을 제출하셔야 합니다.
6. 처리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월간교정은 http://cowebzine.com/ 접속 및 경품증정 등의 업무처리목적을 위하여 개인정보 등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7. 개인정보의 파기에 관한 사항
월간교정은 개인정보의 처리목적 달성 또는 보유기간 경과 시에 전자적 개인정보는 영구 삭제하고 있으며, 서면 등의 개인정보는 파쇄 또는 소각처리하고 있습니다.
8.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조치에 관한 사항
월간교정은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관리적 조치: 내부관리규정 수립, 시행, 정기적 직원 교육, 점검 등
- 기술적 조치 : 개인정보처리시스템 등의 접근권한 관리, 접근통제시스템 설치, 보안프로그램 설치 등
- 물리적 조치 : 전산실, 자료보관실 등의 접근 통제
9. 개인정보처리방침의 변경 등에 관한 사항
월간교정은 ‘개인정보처리방침’을 변경하는 경우에는 변경 및 시행시기, 변경된 내용을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변경 전ㆍ후를 모두 공개하겠습니다.
10. 개인정보 침해 등 피해구제에 관한 사항
회사는 정보보호부를 운영하여 개인정보의 유출 및 권리 침해시 그 피해구제와 권익을 보장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개인정보 침해로 인한 신고, 상담 및 보다 자세한 도움이 필요하실 경우 아래의 기관에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www.kopico.go.kr / 국번없이 1833-6972)
-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privacy.kisa.or.kr / 국번없이 118)
-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www.spo.go.kr/ 국번없이 1301)
- 경찰청 사이버안전국(cyberbureau.police.go.kr / 국번없이 182)
11. 개인정보보호 책임자에 관한 사항
개인정보보호법 제31조에 따른 월간교정의 개인정보보호 책임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
성명 윤종웅
부서 법무부 교정기획과
연락처 02-2110-3461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