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활은 총성 없는 전쟁터로 비유되기도 한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전쟁터를 함께 사수하는 내 동료들을 누구보다 신뢰하며 협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말 그대로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어야 하는 최선의 방어벽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해군 특수전 부대 네이비씰을 알고 있는가? 네이비씰의 씰(SEAL)은 바다(Sea), 하늘(Air), 땅(Land)의 약자다. 어떤 환경에서도 작전 수행이 가능한 부대라는 뜻이다. 그만큼 전투력이 강한 네이비씰 대원이 되기 위해서는 18개월 이상의 훈련을 거치는데 훈련생 중 70% 이상이 중도에 포기할 만큼 혹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체적, 정신적 한계까지 시험하는 훈련은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각각 20년, 9년 간 네이비씰에서 복무한 조코 윌링크, 레이프 바빈은 많은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전쟁에서 익힌 승리의 원칙과 기술들을 삶과 비즈니스에서 적절히 적용할 수 있도록 리더십 컨설팅을 하고 있다.
각각 20년, 9년 간 네이비씰에서 복무한 조코 윌링크, 레이프 바빈은 많은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전쟁에서 익힌 승리의 원칙과 기술들을 삶과 비즈니스에서 적절히 적용할 수 있도록 리더십 컨설팅을 하고 있다.
리더십이 이끌어낸 협력
그들은 저서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에서 다양한 협력의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 레이프 바빈이 장교 후보생을 교육하는 일을 맡았던 시절의 이야기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극한 훈련을 성실하게 잘 따르는 훈련생 팀이 있는가 하면 매번 꼴찌를 도맡아 하는 훈련생 팀도 있다. 물에 빠졌다 모래사장을 뒹굴었다를 반복하며 사흘간 한 순간도 잠 들 시간 없이 훈련은 계속 됐다. 중도 포기를 외치는 훈련생도 속속 등장했다. 각 7명으로 구성된 모든 팀은 물과 모래를 채워 200kg에 육박하는 고무 보트를 언제나 머리에 이고 훈련에 임해야 했다. 한 명의 선임이 조장이 돼 교관의 지시를 전달하고 조원들을 이끌며 팀의 성적에 책임을 져야했다.
꼴찌를 거듭하던 6조 훈련생들은 심리적으로 완전히 무너져 훈련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정도에 이르렀다. 실패의 원인을 남탓으로 돌리고 누구도 의욕을 보이지 못했다. 반면 2조는 거의 모든 경주에서 승리했다. 언제나 조화롭게 움직이고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며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험 많은 교관이 내린 특단의 조치는 이것이었다. “제일 잘하는 2조와 제일 못하는 6조의 조장을 바꿔 봅시다.” 모든 조건은 그대로 유지하고 조장만 바꾼다. 결과는 어땠을까? 얼마 지나지 않아 6조는 2조의 승리를 위협하는 강자로 올라섰다. 새로 6조를 맡은 조장은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을 믿고 동료들을 독려하고 동기를 부여하는데 힘썼다. 동료들도 심기일전하자는 뜻을 모아 협력하기 위해 힘쓰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꼴찌를 거듭하던 6조 훈련생들은 심리적으로 완전히 무너져 훈련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정도에 이르렀다. 실패의 원인을 남탓으로 돌리고 누구도 의욕을 보이지 못했다. 반면 2조는 거의 모든 경주에서 승리했다. 언제나 조화롭게 움직이고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며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험 많은 교관이 내린 특단의 조치는 이것이었다. “제일 잘하는 2조와 제일 못하는 6조의 조장을 바꿔 봅시다.” 모든 조건은 그대로 유지하고 조장만 바꾼다. 결과는 어땠을까? 얼마 지나지 않아 6조는 2조의 승리를 위협하는 강자로 올라섰다. 새로 6조를 맡은 조장은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을 믿고 동료들을 독려하고 동기를 부여하는데 힘썼다. 동료들도 심기일전하자는 뜻을 모아 협력하기 위해 힘쓰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같은 목표를 보고 나아가다
레이프 바빈이 실전에서 얻은 또 다른 중요한 깨달음이 있다. ‘우리 팀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답이 보인다.’ 그의 부대는 저격수와 기관총 사수를 곳곳에 배치해 지상의 아군 병력을 보호하는 ‘저격감시’ 임무를 자주 수행했다. 그날도 같은 임무를 수행하던 중,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두 팀으로 나눠 작전을 수행하던 차에 바빈이 이끌던 팀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팀을 더 작은 조직으로 나눠 서로 엄호하면서 본부까지 안전하게 돌아가는 방법을 택했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쉽지 않은 방법이었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어떤 위험이 닥칠지 알 수 없었다. 그 때 그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은, 결정한 내용을 상부에 보고했어야 한다는 점이다. 다행이 모두가 무사 복귀했지만 바빈은 지휘관에게 호출됐다. “왜 다른 저격감시팀에 엄호 요청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책은 당연한 순서였다. 자신의 팀 복귀에만 신경쓰느라 반드시 1팀과 공조해야 한다는 교전 수칙을 어긴 것이다.
‘엄호하며 이동하라’는 팀의 교전 수칙 제1항이었지만 더 큰 규모에서 생각하는 것을 잊고 서로 돕는 데 실패했다. 작은 팀으로 나뉘어져 있더라도 같은 목표를 추구하는 한 팀이라는 사실을 잊은 것이 문제였다. 저자는 이후 협조와 협력을 첫번째 가르침으로 새기고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교정인들 역시 언제나 협력하며 업무를 수행한다. 국민의 안전수호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나와 내 동료들은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 서로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규칙을 준수할 것, 이렇듯 협력의 시작은 기본을 지키는 일과 다름없다.
‘엄호하며 이동하라’는 팀의 교전 수칙 제1항이었지만 더 큰 규모에서 생각하는 것을 잊고 서로 돕는 데 실패했다. 작은 팀으로 나뉘어져 있더라도 같은 목표를 추구하는 한 팀이라는 사실을 잊은 것이 문제였다. 저자는 이후 협조와 협력을 첫번째 가르침으로 새기고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교정인들 역시 언제나 협력하며 업무를 수행한다. 국민의 안전수호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나와 내 동료들은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 서로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규칙을 준수할 것, 이렇듯 협력의 시작은 기본을 지키는 일과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