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지키는 따뜻한 사람들 월간교정
January/2025. vol.584.1
scroll down
January/2025. vol.584.1
scroll down
함께하는 길
새해 시작과 더불어 오랜만에 교정지에 글을 올리려니, 이렇게나 벅찬 설렘과 감회가 마음을 죄어옵니다. 졸필을 괘념치 않고 글을 나눌 여백을 배려함이 다만 감사할 따름입니다.
생각의 창
교도소의 외벽은 왜 회색일까. 흰색도 검은색도 아닌, 선도 악도 아닌, 교도관은 중립을 지켜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일까. 담 안과 밖의 경계에서 회색 외벽에 비친 나를 본다. 교도관은 형을 집행하고 권위를 유지해야 하는 동시에 교화와 상담을 통해 수용자의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처벌과 교화. 이 갈림길에서 내가 느끼는 갈등은 단순한 직무의 어려움이 아니다. 인간의 본질에 대한 의문이다.
우리는 한마음
‘인생은 60부터!’라는 호기로운 말에는 나이 듦에 대한 아쉬움과 체념, 그리고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긍정적인 태도가 공존한다. 그러나 오롯이, ‘인생은 60부터’, ‘인생의 황금기는 60~75세’인지 모른다. 지난해 2월 취임한 대한민국재향교정동우회(이하 교정동우회)의 송영삼 회장 역시 이를 증명하듯 자신감과 열정이 넘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