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백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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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겠습니다

‘희망의 백일장’은 수용자들이 반성하는 마음을 담아 출소 후 떳떳하고 희망적인 삶을 살겠다는
다짐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참회와 교화의 시간을 거쳐 사회로 돌아갈 수용자들이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의 격려가 필요합니다.
글. 이○환
나는 20년 가까이 범죄의 구렁텅이 속에서 살았습니다. 오랫동안 삶의 바깥에서 서성이고 맴돌았습니다. 내 마음의 어둠 속에 파묻혀 있다가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을 때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구나. 스스로를 감옥 속에 가두고 잔뜩 웅크린 채 살아왔던 내 그늘진 모습. 외롭게 울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먼 길을 돌고 돌아 어렵게 찾아간 집에는 슬픔과 아픔이 가득했습니다. 아들의 부재 속에서 보내야 했던 어머니의 20년 세월, 그 삶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을지 헤아리기 힘들었지만 어머니의 슬픈 얼굴을 보자 조용히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시력이 좋지 않은 어머니(시각장애 4급)는 내게 미안하다고 합니다. 내가 죄송하다고 해도 어머니는 오히려 당신이 부족해서 아들에게 험한 일이 생겼다고 자책을 하십니다. 지금껏 그렇게 미안한 마음을 가슴에 품고 살아오셨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20년의 세월은 또 한 분을 아프고 외롭게 했습니다. 바로 할머니입니다. 할머니가 계신 요양병원의 병실문 앞에서 한참을 머뭇거리다 들어갔습니다. 할머니(1921년생)는 저를 조용히 안으시며 “괜찮다, 괜찮아. 우리 장손, 내 새끼. 살아 있는 거 봤으니 됐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무릎 꿇고 울었습니다. 가슴을 망치로 맞은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지는 슬픔이었습니다. 참회의 눈물과는 또 다른 고통이 느껴졌습니다.
서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소중한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온기를 나누며 사는 것, 이 어렵지 않은 일들을 나는 못했습니다. 생각만 해도 괜히 눈물이 맺히는 나의 할머니와 어머니. 나에게 살아갈 힘이 되어주는 분들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던 2020년 봄, 그 봄의 간절함을 언제까지고 마음에 간직할 것입니다. 할머니와 어머니를 멀리멀리 두고 다시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 한 눈물겨운 약속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구속. 눈물이 나고 가슴이 무너지고 또 무너져내렸습니다. 내가 정말 이것밖에 안 되는 인간이었구나. 어찌 이리도 어리석은 인간일까. 구속 후 바보 같고 미련한 이 사람은 마음을 닫고 숨었습니다. 숨기라도 해야 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유치장과 구치소에 갇힌 내 모습이 그렇게 밉고 못나 보일 수가 없어서 마음으로 많이 울었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나의 내면에 도사린 나쁜 마음이, 나쁜 생각이, 나쁜 행동거지가 범죄로 폭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나는 왜 책임감 있는 삶을 살 수 없는 것일까? 나에게 질문을 합니다. 나를 지키지 못하고 살다 보니 많은 것이 무너졌습니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말자.” “다시는 그러지 말자.” “더 이상 이렇게 살지 말자.” 어두웠던 내 모습이 싫고, 그 어둠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씁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용기를 내서 나를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수많은 거짓으로 가려진 나의 모습을 다시 되찾는 일을 시작하려합니다. 무의미하게 하루를 보내고 잠드는 게 아니라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될지, 어떤 방식과 각오로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변하고 싶어 하는 의지와 변할 수 있다는 나의 간절함을 믿게 되었습니다. 어둠 속으로 숨지 않고, 어둠과 정면으로 맞서자고 내 마음이 어둠을 저 멀리 밀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살자고, 이제는 살아가자”라고 외칩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나는 새로운 하루를 맞이합니다.
이 하루는(매일은) 아직 살아보지 못한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귀한 시간입니다.
만약 내가 지금까지 ‘변하고 싶다’는 용기를 내지 못했다면 어땠을까요? 그럼 정말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었을 것이며, 아마 변하고자 하는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겁니다.
“손 씻겠습니다.” 나의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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