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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감과 현실 사이, 저의 고민을 들어주세요

교정공무원의 고민상담소

교정직 공무원으로 살면서 느낀 어려움, 스트레스가 있다면 익명으로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사소한 고민이라도 월간 <교정>이 해결에 보탬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사연을 보내주시면 따뜻하게 상담해드립니다.
글. 신예희(프리랜서 작가) / 정리. 편집실

고민사연

교정공무원으로 근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입니다. 제가 교도관이 됐다고 하니까 주위에서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똑같으냐고 하도 물어보는 통에 좀 귀찮을 지경입니다. 처음엔 저도 드라마가 현실과 얼마나 유사한지 굉장히 궁금하고 기대를 많이 했어요. 일을 시작하면서 수용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사명감과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갖게 됐고 보람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격무에 시달리다 보면 이런 사명감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힘들다는 말은 들었지만 각오했던 것보다 더 근무 환경이 열악합니다. ‘내가 이 고생 하려고 교정공무원이 되었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정도입니다. 한편으로는 여전히 훌륭한 교정공무원이 되고 싶어서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다른 일을 하는 친구들도 직장 생활이 다 어렵다고는 하는데, 저만큼 힘들까 싶어요. 더 늦기 전에 다른 일을 찾아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From. 슬기로운 신입생활

“사회생활의 첫발을 뗀 지 얼마 안 된, 인생 경력의 첫 단추를 끼운 지
얼마 안 된 신입입니다. 계속 고민하고 비교하고 간 보고 후회하고
부딪치고 헤치고 뚫고 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슬기로운 신입생활’ 님. 반갑습니다.

‘드라마와 현실은 다르다’는 말을 흔히들 합니다. 저는 그 말에 동의합니다. 콘텐츠에는 기승전결이 필요하고, 시선 집중을 위한 극적 장치도 필수입니다. 저는 프리랜서로 카툰을 그리고 여행작가로 활동하며 전시 관련, 방송 관련 일 등을 하는데요. 해당 분야를 어설프게 다룬 창작물을 볼 때마다 매번 어이없어합니다. 하지만 보통은 적당히 웃어넘기며 즐깁니다. 아마 다들 그럴 거예요. 선생님도 그러시겠죠.
보다 높은 윤리의식과 사명감이 필요한 직종이 있습니다. 그에 따라, 종사자의 자긍심 역시 높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선생님이 단지 드라마 때문에 교도관이 되었을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윤리의식과 사명감, 자긍심이 선생님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이며, 각오와 다짐 끝에 결정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이직을 고민 중이시죠. 하지만 저는 뭐라 딱히 시원하게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저는 교정공무원의 근무환경을 잘 모릅니다. 선생님이 힘들다면 힘든 것이고, 선생님이 열악하다면 열악한 겁니다. 자기 손톱 밑의 가시가 제일 아픈 법인데, 거기에 대고 제가 쉽게 말할 수 없어요.
어렵게 들어간 건데 버티라던가, 에라 모르겠다 때려 치우라던가 라고요. 제 일이면 오히려 쉽게 결정할 수 있겠으나, 남의 일은 어렵습니다. 종종 사람들은 남의 일에 쉽게 입을 댑니다. 애정과 관심으로 조언하고 싶은 마음에서일 겁니다. 문제는, 개인의 시야는 좁을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자기가 겪은 게 곧 진실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진실을, 자신이 아끼는 이들에게 마구 권하고 싶은 겁니다.
계속 고민하세요. 선생님은 지금 하나하나 배워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내가 무슨 애야?”라고 생각하실까요.
맞습니다. 사회생활의 첫발을 뗀 지 얼마 안 된, 인생 경력의 첫 단추를 끼운 지 얼마 안 된 신입입니다. 계속 고민하고 비교하고 간 보고 후회하고 부딪치고 헤치고 뚫고 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제 걱정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개인에게 제2, 제3의 기회를 쉽게 주지 않는 사회라는 것입니다. 크고 작은 성공과 실패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자신의 길을 만들어나가는 것, 이상적인 사회라면 그게 가능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가능성의 범위를 조절해 선택과 집중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매일의 일상을 살고 계신 사이사이 몸과 마음을 확실히 퇴근시키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라고 선을 그을 필요가 있습니다. 휴대폰이 평소답지 않게 느릴 땐 전원을 껐다 켜봅니다. 혹시 용량 문제인가 하며 사진과 동영상을 정리하고, 잘 쓰지 않는 앱을 지우기도 합니다.
선생님은 어쩌면 일을 시작하고 나서 지금까지 24시간 내내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에겐 물리적 퇴근뿐 아니라, 마음속까지 개운한 퇴근과 휴식이 필요합니다. 좋은 컨디션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리시길.

참여 방법

어떤 사연이든 누군가와 상담하고 싶은 고민이 있다면 익명으로 신청해주세요. 신청은 이메일(correct2015@naver.com, yjw1219@korea.kr)로 받습니다. 이름과 개인정보는 기재하지 말고 고민만 작성해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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