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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특별한 새해 선물

태권도장에서 열린 특별한 ‘미니 보라미준법교실’

강릉교도소에서 홍보 담당 교도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태석 교위는 지난 1월, 조금 특별한 ‘보라미준법교실’을 준비했다.
바로 10살 아들이 다니는 태권도장을 깜짝 방문해 아들 서진이와 친구들을 대상으로 ‘미니 보라미준법교실’을
개최한 것이다. 양손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풍성한 간식을 들고 늠름한 교도관의 모습으로 깜짝 등장한
아빠의 모습에 어깨가 으쓱해진 서진이의 행복한 하루를 들여다본다.
글. 양지예 / 사진. 김도형

아빠가 준비한 서프라이즈 준법교실

“태, 권, 도! 태, 권, 도!” 절도 있고 우렁찬 구령 소리와 함께 아이들이 팔, 다리를 쭉쭉 뻗으며 태권도 훈련에 한창이다. 아들 서진이를 위해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한 이태석 교위는 혹시나 탄로 날까 보라미 탈을 쓰고 몰래 뒷문으로 들어가 아이들 앞에 나설 기회를 엿본다.
“제가 홍보 담당 교도관이라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보라미준법교실도 운영하고 성인들 대상으로 기관소개나 강연도 많이 했는데요.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건 처음이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많이 생각하고 준비했어요. 서진이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만날 아이들은 초등학교 2~3학년밖에 안 된 어린 아이들이다 보니 자신의 설명을 잘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는 모양이다.
사실 이태석 교위가 오늘 이런 이벤트를 하게 된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작년에 무릎 수술을 하고 지금까지 재활하다 보니 한창 에너지가 넘치는 아들과 몸으로 놀아주지 못하는 것이 항상 미안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은 승진 시험을 위해 공부한다고 아이에게 더 소홀해진 것 같아 아들에게 깎인 점수를 조금 만회해 보고자 오늘 이벤트를 준비했다.

우리 아빠가 확실합니다!

아이들이 태권도 관장님의 지시에 따라 정렬해 앉자 드디어 이태석 교위가 아이들 앞에 나섰다. “꺅! 와!” 아이들이 보라미 탈을 쓴 이태석 교위를 발견하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와~경찰인가 봐!” 이태석 교위가 입은 제복 때문일까. 아이들은 그를 경찰이라고 확신하며 환호와 함성으로 맞이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여러분들 중에 한 친구의 아빠예요. 제가 자신의 아빠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앞으로 나와 보세요.”
이태석 교위는 흥미로운 질문으로 주의가 흐트러진 아이들의 시선을 모았다. 그의 질문에 몇몇 아이들이 장난스럽게 “우리 아빠다”라고 외쳤지만 자신 있게 앞으로 나서는 아이들은 없었다. 그때 한 친구가 “서진이 아빠 아니야?”라며 앉아 있는 서진이를 떠밀었고 쭈뼛대던 서진이도 아빠라고 확신을 했는지 벌떡 일어나 앞으로 나갔다. 드디어 탈을 벗고 정말 서진이 아빠가 맞는지 확인할 차례. 하나, 둘, 셋! 아이들의 구령에 맞춰 이태석 교위가 탈을 벗자, 아빠임을 확인한 서진이가 환하게 미소 지었다. 이태석 교위는 절도 있는 동작으로 아이들에게 ‘경례’를 하며 다시 한번 정식으로 인사를 했고, 서진이 친구들도 함께 ‘경례’를 하며 그를 환영해 주었다. “아이들이 어떻게 반응할까 정말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이렇게 열렬히 환영해주니 정말 기쁘네요.”
“올해가 결혼 10주년이에요. 바쁘다는 핑계로 항상 가까운 근교만 가고 여행 한 번 못 갔는데 이번에 가족들이랑 해외여행 한 번 가려고요.
올해는 서진이와 더 많은 추억을 쌓고 싶어요.”

교도관은 무슨 일을 할까요?

이태석 교위는 홍보 담당 교도관답게 적절한 질문으로 산만한 아이들의 주의를 집중시키며 능숙하게 설명을 시작했다.
“과연 서진이 아빠는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요?”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제복을 입은 이태석 교위를 경찰관이라고 예상했던 아이들은 이번에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답변을 했다. 경찰관, 경비원, 보안관, 형사 등 다양한 대답이 나온 끝에 서진이가 정답을 발표할 차례다. 평소 아빠의 직업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친구들 앞이라 긴장했는지 선뜻 대답하지 못 하는 서진이에게 아빠가 옆에서 살짝 귀띔해준다.
“우리 아빠 직업은 교도관이야.” 서진이가 친구들에게 답을 알려주자 “교도관이 뭐예요?”라는 질문이 돌아왔다. 이태석 교위는 아이들에게 차근차근 설명을 시작했다. “여러분들이 나쁜 짓을 하면 부모님이나 선생님, 태권도 관장님이 나쁜 짓을 하면 안 된다고 가르쳐 주지요? 그런 것처럼 어른들이 나쁜 짓을 해서 교도소에 들어오면 아저씨 같은 교도관들이 다시는 그러지 못하도록 교육하는 거예요.”
아이들은 단번에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집중해서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이태석 교위는 서진이와 친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이어갔다. “여러분,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해요. 체력이 튼튼해야 바른 생각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친구들에게 나쁜 말을 사용하지 말고 항상 예의 바르고 인사 잘하는 어린이가 되길 바라요.” 이태석 교위의 진심 어린 조언이 아이들의 마음에도 와닿았던 걸까. 태권도장이 떠나갈 정도로 씩씩하고 우렁찬 대답이 들려왔다.
이태석 교위와 아내 김유영 씨, 서진이와 함께

서프라이즈 이벤트 성공!

“오늘 아저씨가 여러분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했어요.” 이태석 교위의 말에 그 어느 때보다 큰 함성이 들려왔다. 벌써 체육관 안에 고소하고 맛있는 치킨 냄새가 진동한다. 군침을 삼키는 아이들에게 이태석 교위가 피자와 치킨을 나눠주자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서진아 잘 먹을게!” 친구들의 인사에 서진이는 쑥스러워하면서도 어깨가 으쓱하고 올라갔다.
“아빠가 태권도장에 와서 친구들한테 교도관에 대해 설명도 해주고 간식도 사줘서 정말 행복해요. 아빠가 정말 자랑스러워요.”
세상을 다 가진 듯 밝은 표정의 서진이를 보니 아빠의 마음도 흡족하다.
간식을 다 먹고 친구들과 보라미 탈을 써보며 즐거워하는 아들의 모습에 이태석 교위의 얼굴에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잘못 한 일이 있으면 눈물을 쏙 뺄 정도로 엄하게 대하지만 평소에는 친구 같고 재미있는 아빠라는 이태석 교위는 “늘 바빠서 서진이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지 못했는데 오늘 정말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현했다. “올해가 결혼 10주년이에요. 바쁘다는 핑계로 항상 가까운 근교만 가고 여행 한 번 못 갔는데 이번에 가족들이랑 해외여행 한 번 가려고요. 올해는 서진이와 더 많은 추억을 쌓고 싶어요.”
오늘 이벤트로 올해 첫 추억을 만든 이태석 교위가 앞으로 가족들과 더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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