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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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바야흐로 자극이 넘치는 시절입니다. 온갖 미디어 매체와 영상들은 우리 눈에 들기 위해 더 강력한
자극으로 유혹합니다. 더 세거나 요란한 콘텐츠들이 매일 업로드되고 있죠.
글. 임지영(아트위드 대표/예술 칼럼니스트)
생각보다 깊고 아름다운 본질을
예술이 가르쳐주거든요.
그저 졸지 않는 담대한 마음으로
응시할 수 있으면 됩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간극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간극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선택을 하죠. 좋다, 재밌다, 신박하다, 의미 있다 등 어떤 형태로든 반응을 내놓습니다. 그런데 그 반응을 내어놓는 일이 아주 신중해야 합니다. 자칫 알고리즘이라는 덫에 걸리면 나의 사고는 수렁에 빠질 수도 있으니까요. 옛날 드라마 보고 또 보고, 남들 먹고 또 먹는 모습 질리게 봐야 할지도 모르거든요.
기술은 예술과도 컬래버레이션 중입니다. 새로운 표현과 장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우리의 미감은 날로 상승하고 있죠. 디지털 기술과 결합한 미디어 아트는 우리의 감흥을 직접적으로 자극해오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의 대표 미디어 아티스트인 육근병 작가의 작업실에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양평에 있는 작업실은 늦가을의 정취를 잔뜩 품고 있었어요. 언제나 소년 같은 작가가 허허 웃으며 반겨주셨어요.
예술, 참 어렵게 느껴지죠. 특히 현대미술은 난해한 개념 미술이 많다 보니 우리는 예술 앞에 주눅 들기 일쑤입니다. 그렇다고 예술 향유를 포기할 수는 없죠. 생각보다 깊고 아름다운 본질을 예술이 가르쳐주거든요. 그저 졸지 않는 담대한 마음으로 응시할 수 있으면 됩니다. 가만히 바라보고 느낄 수 있으면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실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아요. 하지만 평범하고 느린 경험 속에 직관적인 문해력이 생겨납니다. 예술이 의미하는 어떤 것을 아로새길 수 있게 되지요.
육근병 작가의 'Nothing' 앞에 섰습니다. 디지털 미디어로 제작된 영상 작품입니다. 세월을 온몸으로 받아낸 거친 나무 사이로 눈이 내립니다. 하얀 세월 같은 눈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영상 맨 아래 타이머가 보입니다. 느리고 평화로운 풍경과 대비되며 시간이 빠르게 질주합니다. 꼭 우리 삶의 속도 같아요. 하루라는 시간은 긴데, 전 생애는 순간 같겠죠.

‘Nothing’ 은 단순히 ‘아무것도 없다’를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통렬한 존재의 구체를 증거합니다. 그것을 이해하는 것, 나아가 사유로 발전시키는 힘. 우리가 지녀야 하는 힘이겠지요. 작가는 작품 속에 삶의 의미와 통찰을 깊이 있게 직조해놓았습니다. 우리는 가만한 응시로 그것을 알아차립니다. 예술로 시각적 문해력이 길러지지요.

괴테의 말처럼 삶은 속도보다 방향이라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런데도 너무 빠른 세상의 속도에 숨이 가쁘고 힘들 때도 많습니다. 이럴 땐 나만의 시각과 이해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세상의 수많은 정보와 범람하는 지식들을 나의 기준으로 습득하고 이해하는 것, 그리하여 앞으로 다가올 미래사회의 예측 불가능한 변수에 대비해두는 것. 어쩌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점점 세상은 편리해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는 가속이 붙어 참을성 없이 우리 곁을 스치고 휙휙 지나갑니다.

우리 모두 오늘도 우직하게 이 자리에서 현재를 지키며 미래를 응시합니다.

본질을 이해하려는 따뜻한 시선 속에 생의 비밀이 다 들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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