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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으로 지친 가족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선물합니다!

안양교도소 강정훈 교위 가족

제법 햇살이 따사로워지고 한결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와 마음이 괜히 설렌다. 여느 해 같으면 산으로 들로 꽃놀이 행렬이 줄을
이을 때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집콕’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안양교도소 강정훈 교위 가족도 국가적 재난 상황을 하루 빨리
극복하는 데 동참하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다. 특히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이 된 딸 세이는 개학이 미뤄지면서
단조롭고 따분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주말에는 하루 온종일 좋아하는 것만 하며 지내는 것이 소원이라는 세이. 외출은 힘들지만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 바이러스가 팡팡 터지는 강정훈 교위 가족의 하루를 들여다본다.
글. 양지예 / 사진. 김도형

집 안에서 즐기는 피자 파티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일상이 정지됐다. 특히 아이들의 학교 개학이 미뤄지고 결국 온라인 개학하며 학생들도 부모도 집안에만 있는 생활에 지쳐가고 있다. 강정훈 교위의 딸 세이도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면서 겨울방학 때부터 몇 개월째 집에서만 일상을 보내고 있다.
“저희 부부가 맞벌이를 하고 있어서 겨울방학 때부터 세이가 낮에는 집에 혼자 있어요. 개학해서 학교에 다니면 조금 나아질 줄 알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겨울방학이 연장되면서 지금도 세이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요. 같이 있어주지 못 해 미안하고 코로나19로 인해 함께 외출하기도 힘들어서 뭔가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 오늘 이벤트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세이의 일상은 단조롭다. 아빠엄마가 출근을 하고 나면 혼자 집에서 공부하고 놀고 점심을 챙겨먹는다. 밖에서 친구들과 뛰어 놀 수도 없고, 평소처럼 자유롭게 외출을 할 수도 없으니 항상 똑같은 일과를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직은 어려서 부모님에게 투정부리고 떼를 쓸 만도 한데 세이는 항상 밝고 씩씩하다. 누가 보지 않아도 아빠엄마와 정한 규칙도 잘 지키고 공부도 스스로 잘 한다고 하니 정말 대견하고 기특하기만 하다. 이런 세이를 위해 아빠가 준비한 첫 번째 이벤트는 바로 피자 파티! 주말을 맞아 세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치즈피자를 먹으며 가족이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평소에는 엄마가 직접 피자를 만들어 주지만 오늘은 특별히 세이가 좋아하는 가게에서 치즈를 듬뿍 넣은 피자를 주문했다. 아빠엄마는 세이가 맛있게 먹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른지 피자를 먹는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원래 쉬는 날이면 체험학습도 하고 도서관에도 가는데요.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이 힘들어서 이렇게 세이가 좋아하는 피자를 먹으면서 집에서 주말을 보내는 시간이 늘었어요. 4월 말쯤 가족끼리 캠핑을 가려고 계획했는데 그 때쯤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될까요?” 캠핑을 가든 집에 있든 아빠엄마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것일까. 세이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가득하다.
  • “저희 부부는 세이를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책 읽는
    습관만 길러주면 공부는 자기가
    알아서 잘 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공부를 강요하기보다
    독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세이를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책 읽는
습관만 길러주면 공부는 자기가
알아서 잘 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공부를 강요하기보다
독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책 읽는 가족

피자로 두둑이 배를 채운 세이에게 아빠가 두 번째 선물을 공개했다. 바로 열권으로 구성된 어린이를 위한 인문학 동화책이다. 공자, 소크라테스, 셰익스피어, 피카소 등 동서양의 철학자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엮은 책으로, 아빠가 딸을 위해 고심해서 고른 책이다. 갖고 싶은 선물 1순위로 책을 꼽았다는 세이는 아빠가 선물한 책 꾸러미를 펼치자마자 평소 좋아하는 위인 정약용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펼쳐 들고 푹 빠져 몰입해 읽기 시작했다.
“저희 부부는 세이를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책 읽는 습관만 길러주면 공부는 자기가 알아서 잘 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공부를 강요하기보다 독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부의 확고한 육아목표 덕분일까. 아빠엄마의 바람대로 세이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고 있다. 세이가 어릴 때부터 부부가 항상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강정훈 교위의 집 안 곳곳에 책이 빼곡하게 쌓여있었다. 코로나19가 있기 전까지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빌려오는 것이 가족들의 일상이기도 했다. 더불어 딸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정도 1~20권의 책을 꼭 산다고 하니 집안 어디에서든 손만 뻗으면 책이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책을 한 질 샀을 때 세이가 30%정도 보면 많이 본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샀을 당시에는 읽지 않아도 나중에 관심을 갖고 읽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제가 직접 읽어주기도 하고요. 저도 살면서 책을 통해 많은 위안을 얻었듯이 세이도 크면서 마음이 힘들거나 안 풀리는 일이 있을 때 책으로 돌파구를 찾았으면 좋겠어요.” 아빠의 이런 마음을 아는 것일까. 세이는 ‘책 읽는 것이 너무 좋은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공부할 게 많아져서 시간이 없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코로나19로 나라가 떠들썩하지만 책만 있으면 집 안에서도 행복하고 즐겁기만 하다는 세이의 모습이 천진난만하다. 모두들 지쳐가는 지금, 가족들은 코로나19의 여파를 잘 이겨내고 있는 듯싶었다.

최고로 행복한 하루

주말 오후, 가족들이 거실에 나란히 배를 깔고 누워 책을 보며 평화로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얼마나 지났을까. 몇 권의 책을 내리 읽던 세이가 몸이 찌뿌둥한지 일어나서 아빠에게 뭐라고 속닥대기 시작했다.
“집 앞에 체육공원이 있어요. 코로나19 때문에 멀리는 못 가고 저번 주부터 체육공원에 가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거든요. 세이네 학교가 특성화 학교다 보니 3학년 때부터 생명수영이랑 인라인스케이트를 배우는데, 미리 배워두면 자신감도 붙고 낯설어하지 않을 것 같아서 제가 조금씩 가르쳐주고 있어요.”
강정훈 교위는 딸의 성화에 못 이겨 인라인을 타기 위해 외출 준비를 했다. 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던 세이는 신이 나서 펄쩍펄쩍 뛰었다. 물론 건강을 위해 마스크는 필수! 하루 종일 실내에만 있다가 야외로 나가니 기분이 좋은지 세이의 발걸음이 가볍다. 체육공원에 도착하자, 강정훈 교위는 벤치 한켠에서 세이가 보호대를 착용하고 스케이트 신는 것을 도왔다.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세이가 아빠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일어나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아빠는 정말 자랑스럽고 좋은 아빠에요. 밖에서는 나쁜 사람들을 교화시키는 멋진 교도관이고, 집에서는 이렇게 저랑 잘 놀아주니까요. 오늘 아빠엄마랑 피자도 먹고 책 선물도 받아서 최고로 행복한 날이에요.” 세이는 아빠와 함께하는 이 시간이 행복하기만 하다.
“세이가 지금처럼만 건강하게 컸으면 좋겠어요. 지금 이런 사회분위기라면 공부를 잘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우선 건강하게 자라는 게 최우선이죠. 코로나19 사태가 좀 안정화 되면 가족들과 꼭 캠핑을 가고 싶어요.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평소 교도관인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자랑스럽다는 세이, 아빠엄마와 함께 한 오늘 하루가 행복한 추억으로 남길 기대해본다. 주말엔 ‘좋아하는 것만 하며 지내고 싶다’는 세이의 소원도 미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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