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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이기려면?

연일 코로나19와 관련된 뉴스가 전해지고 있다. ‘신종’ 바이러스인 만큼 대중의 관심이 뜨거운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끝없는 불안감만 안고 있는 것은 오히려 두려움만 키울 뿐이다. 면역력이 낮은 경우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면역력을 키울 수 있을까?
이 신종 질환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 알아보자.
글. 문지숙(차의과학대학교 바이오공학과 교수)

개인위생 철저는 기본

최근 2월 28일자 NEJM(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보고된 중국 임상 데이터 분석에 의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 기간은 평균 4일이며 환자의 평균 연령은 47세였다. 입원 환자의 43.8%에서 열이 있었지만 입원 중 88.7%에서 발생했다. 중증 질환이 있는 환자는 54세 이상이 많고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증상이 더 나빠졌다고 보고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큰 걱정은 면역체계가 약한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거나 면역 노화가 시작되는 4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노인들은 대부분 몸속에 침투한 바이러스에 취약하다. 바이러스가 몸속에 침투하면 몸은 자연살해세포(NK세포)·T세포·B세포·호중구·대식세포 등을 내세워 맞서 싸운다. 하지만 폐 앞쪽 흉선(胸腺)에서 생성되는 T세포 등은 나이가 들면서 적게 만들어지면서 면역력도 떨어진다. 이처럼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데다 당뇨병·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기저질환을 많이 동반하고 새로운 바이러스에 잘 대처하지 못한다. 매년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에 노인들이 많이 감염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코로나19 등 코로나바이러스는 신체에 전반적으로 손상을 주는 인플루엔자와 달리 몸의 면역체계를 주로 공격하기 때문에 면역체계가 취약한 사람들에게 특히 위험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사스·메르스·코로나19 등 코로나바이러스는 초기에 잘 대응하지 않으면 폐 등 중요한 장기에 염증을 추가로 일으킨다. 바이러스가 폐에 침입하면 우리 몸은 다른 장기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폐에 방어막을 쌓는다. 이 때문에 폐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숨쉬기가 어려워진다. COPD·심장병을 앓고 있다면 더 위태로워진다. 코로나19가 면역력이 떨어지고 기저질환을 동반한 노인에게 더 위협적인 이유다. 따라서 면역체계가 약한 노인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적 대응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모든 바이러스를 막는 최선책은 뜨거운 비눗물로 손 씻기 등과 같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바이러스는 손 표면을 통해 잘 전염되므로 가능한 한 손을 눈·코·입에 갖다 대지 말아야 한다.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개인 스스로 면역력을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50세가 넘으면 면역체계가 취약해진다”(재닛 로드 버밍엄대 면역세포생물학과 교수)는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나이가 들면 몸속 항체가 줄어들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면역 노화’를 겪는다. 이 때문에 고령이 되면 대상포진·수두 같은 전염병에 잘 걸린다. 실제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감염돼 목숨을 잃는 노인이 젊은 성인보다 3배가 넘는다.

어떻게 면역력을 키울까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엉덩이관절 골절ㆍ배우자 사별 등과 같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솔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서 면역력이 급감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비타민 섭취도 면역력 향상에 좋다. 특히 몸속에 비타민D를 많이 만들면 자신의 나이보다 30년 정도 젊은 면역력을 가질 수 있다는 다양한 최근 연구결과도 있다. 비타민D를 많이 생성하려면 매일 한 시간 이상 햇볕을 쬐면서 산책·운동해야 한다. 하루 30분 정도 활발하게 걸으면(Brisk walking) 면역세포가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 구체적으로 영국 에든버러 대학 염증 연구소의 리차드 멜란비 교수는 비타민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작년 <Frontiers in Immunology>에 발표된 그의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는 T세포의 작동 방식을 조절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멜란비 교수는 중년층의 문제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햇빛으로 인한 자외선에 반응하여 피부에 비타민D를 생성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추위에 취약하여 햇빛 노출도 줄어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과학자인 재닛 로드는 비타민D 생성을 촉진시켜 면역계 시계를 30년까지 젊게 되돌릴 수 있는 의외로 쉬운 방법을 제시했다. 바로 비타민D 결핍과 흉선 수축 및 면역 T세포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야외 햇빛에서 한 시간 이상 산책하거나 운동하는 것이다. 그녀는 55세에서 79세 사이의 100명의 아마추어 자전거 타는 사람을 연구했으며 그들의 흉선이 명백하게 종종 20대 사람들의 T세포를 생산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고했다. 2018년 ‘에이징 셀(Aging Cell)’에 발표된 그녀의 연구에 따르면 사이클 선수들은 나이에 따라 근육량과 근력을 유지한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이 근육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인 인터루킨7(Interlukin-7)이 흉선의 축소를 방지해 준다. 이 논문에서는 면역 증강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햇빛 있는 곳에서 주기적으로 운동하는 것이고 주사나 물약은 효과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위 결과들이 말하는 것처럼 단순히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한다고 면역체계가 강화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좀 더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할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 하겠다. 코로나19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포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사망률을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 중 사망률이 얼마나 될 것인가다.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의과 대학 닐 퍼거슨 교수와 다른 전문가들에 의하면 실제 사망률에 대한 수치를 얻으려면 감염된 실제 사람들의 수를 추정해야 한다. 초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의 수로 계산했을 때 사망률은 약 0.25%에서 ~4%로 계산된다.
사망률 0.25%는 1957년과 1968년 인플루엔자 전염병(모두 최소 백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됨)과 비슷하지만 4%는 1918년 스페인 독감 전염병과 비교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는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경우에도 특정 병원에서 발생하는 사례가 많아 실제 사망률은 0.25%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즉 초기에 잘 관리 및 치료가 된다면 코로나19는 사망 우려 없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는 바이러스로 여겨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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