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백일장
Home내일을 열다

이전페이지

용서를 생각합니다

‘희망의 백일장’은 수용자들이 반성하는 마음을 담아 출소 후 떳떳하고 희망적인 삶을 살겠다는
다짐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참회와 교화의 시간을 거쳐 사회로 돌아갈 수용자들이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의 격려가 필요합니다.
글. 조○○
구치소에서 용서에 관한 주제의 원고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용서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26년을 살면서 용서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 적이 없더군요. 용서해본 적도 구한 적도 없었기에 용서란 단어만 알고 있을 뿐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같은 방에 계신 분들에게 ‘용서’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개인마다 용서에 대한 기준과 의견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구 하나 속 시원하게 대답하시는 분들 또한 없었습니다. 그제야 그들도 용서에 대해서 생각을 하시더라고요. 결국에는 혼자 용서에 대해 생각해보니 많은 분이 머릿속에 떠오르더군요.
그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죄송한 마음이 드는 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 용서를 구한다는 건가, 생각을 해 봅니다.
나의 잘못된 행동 한 번으로 이렇게 용서를 구할 분들이 많은데, 반대로 나의 잘못된 행동 한 번이 아니면 용서를 구할 일이 없었겠다는 생각에 내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의 무게감을 절실히 느끼게 됐습니다.
올해로 26세가 되었습니다. 이곳에 들어와서 저 자신을 되돌아봤습니다. 시간은 가는데 왜 나의 봄날은 오지 않을까. 또래보다 튀어 보이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더 앞서나가고 싶은 허황된 마음에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데 그 시간 속에서 정작 왜 나는 진짜 성공과 노력에 가치를 두지 않았을까, ‘나는 눈을 뜨고도 앞을 보지 못하고 살아왔구나!’라고 자책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미련과 후회만 남는지 사람이라 그렇다고 하기에는 잘살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나는 원래 이래왔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 거야’라고 하기에는 남은 나의 인생이 너무 아깝고 무서워서 그러지 못하겠더군요.
가족들이 평택과 인천에 삽니다. 그곳에서 이곳 의왕시까지 저를 보러 오시는데 처음 부모님과 면회를 하던 게 생각이 납니다. 부모님의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말로 형용하지 못할 감정이 들더군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건 정말 사람이 할 짓이 못 된다’였습니다. 불효도 정말 이런 불효가 없었습니다.
사람마다 용서를 구하는 기준과 잣대는 모두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핑계 없는 무덤 없고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 일 없다고, 제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그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하지 않고 합리적일 수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이곳은 처음일 것입니다. 누구나 처음 이곳에 들어오면 두렵고, 무섭고, 막연하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이 앞설 것입니다. 그래도 아무도 가보지 않은 곳을 가야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땅을 발견하듯,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이번 계기를 전환점 삼아서 더 나은 삶을 산다면 그것이 전화위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는 아직 재판 중입니다. 어떻게 될지 아직 알지 못하지만 어떠한 결과가 저에게 내려진다 하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 인내의 방에서 성장해서 사회로 복귀하려고 합니다.
용서란 무엇일까…? 제가 생각하는 용서는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참회하고 되돌아보며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건 결국 스스로를 용서하는 것이겠죠. 나로 인해 생기는 잘못이기에 결국은 나를 용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고 글을 써본 것만으로도 정말 뜻깊은 시간이 되어서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웹진 구독신청

교정본부 웹진 구독신청을 하시는 독자분들에게 매월 흥미롭고
알찬 정보가 담긴 뉴스레터를 발송하여 드립니다.

※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메일 주소 외의 정보는 받지 않습니다.

구독신청을 취소하시려면 [구독신청취소]를 클릭하신 후 신청취소 화면에서 취소하고자 하는 이메일을 입력해주세요.
구독신청닫기
웹진 구독취소

교정본부 웹진 구독을 취소하기 원하시면 아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신 후 ‘구독취소’ 버튼을 눌러주세요.

※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메일 주소 외의 정보는 받지 않습니다.

다시 구독신청 화면으로 이동하시려면 [구독신청하기]를 클릭하신 후 이메일을 입력해주세요.
구독신청닫기
개인정보처리방침
1. 개인정보의 처리목적
월간교정은 http://cowebzine.com/ 접속 및 경품증정 등 업무처리 목적을 위하여 개인정보를 처리합니다.
이용목적이 변경되는 경우에는 개인정보보호법 제18조에 따라 별도의 동의를 받는 등 관련 법령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이행할 예정 입니다.
2. 개인정보의 처리 및 보유기간
월간교정은 정보주체로부터 개인정보를 수집시에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ㆍ이용기간 또는 관련법령에 따라 시효 또는 책임이 지속되거나 그 증명자료로서의 가치가 지속되는 기간 내에서 개인정보를 처리 및 보유하고 있습니다.
3.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에 관한 사항
월간교정에서 처리되고 있는 개인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등 관련법률이 이를 허용하는 경우에 한하여 경품 발송 대행업체 등 제3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4. 개인정보 처리의 위탁에 관한 사항
월간교정은 원활한 개인정보의 처리를 위하여 일부 개인정보 처리업무를 위탁할 수 있으나, 이용자의 사전동의 없이는 본래의 범위를 초과하여 처리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지 않습니다. 개인정보 처리업무 위탁 계약 시에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규의 준수, 개인정보 제3자 제공 금지 및 책임부담 등을 명확히 규정하고 감독하고 있습니다.
5. 이용자의 권리ㆍ의무 및 그 행사방법에 관한 사항
① 정보주체는 월간교정에 대해 언제든지 개인정보의 열람ㆍ정정ㆍ삭제ㆍ처리정지등의 권리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② 제1호에 따른 권리행사는 월간교정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규칙 별지 제8호 서식에 따라 서면, 전자우편을 통해 하실 수 있으며 월간교정은 이에 대해 지체없이 조치하겠습니다.
③ 정보주체가 개인정보의 오류 등에 대한 정정 또는 삭제를 요구한 경우에는 월간교정은 정정 또는 삭제를 완료할 때까지 당해 개인정보를 이용하거나 제공하지 않습니다.
④ 제1호에 따른 권리행사는 정보주체의 법정대리인이나 위임을 받은 자 등 대리인을 통하여 하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시행규칙 별지 제11호 서식에 따른 위임장을 제출하셔야 합니다.
6. 처리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월간교정은 http://cowebzine.com/ 접속 및 경품증정 등의 업무처리목적을 위하여 개인정보 등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7. 개인정보의 파기에 관한 사항
월간교정은 개인정보의 처리목적 달성 또는 보유기간 경과 시에 전자적 개인정보는 영구 삭제하고 있으며, 서면 등의 개인정보는 파쇄 또는 소각처리하고 있습니다.
8.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조치에 관한 사항
월간교정은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관리적 조치: 내부관리규정 수립, 시행, 정기적 직원 교육, 점검 등
- 기술적 조치 : 개인정보처리시스템 등의 접근권한 관리, 접근통제시스템 설치, 보안프로그램 설치 등
- 물리적 조치 : 전산실, 자료보관실 등의 접근 통제
9. 개인정보처리방침의 변경 등에 관한 사항
월간교정은 ‘개인정보처리방침’을 변경하는 경우에는 변경 및 시행시기, 변경된 내용을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변경 전ㆍ후를 모두 공개하겠습니다.
10. 개인정보 침해 등 피해구제에 관한 사항
회사는 정보보호부를 운영하여 개인정보의 유출 및 권리 침해시 그 피해구제와 권익을 보장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개인정보 침해로 인한 신고, 상담 및 보다 자세한 도움이 필요하실 경우 아래의 기관에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www.kopico.go.kr / 국번없이 1833-6972)
-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privacy.kisa.or.kr / 국번없이 118)
-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www.spo.go.kr/ 국번없이 1301)
- 경찰청 사이버안전국(cyberbureau.police.go.kr / 국번없이 182)
11. 개인정보보호 책임자에 관한 사항
개인정보보호법 제31조에 따른 월간교정의 개인정보보호 책임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
성명 윤종웅
부서 법무부 교정기획과
연락처 02-2110-3461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