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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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은 발견입니다

글. 임지영(아트위드 대표/예술 칼럼니스트)
김경민 <굿모닝>
딸은 불평하곤 합니다. 자기 코가 너무 낮다고요. 애먼 콧대를 억지스레 끌어올려보며 투덜거리죠.
- 콧대는 자존심인데, 난 너무 코가 납작해
역시 외모가 문제입니다. 강남의 즐비한 성형외과들, 미용실은 우리의 자존심을 올려주느라 열일하고 있죠. 아직 젊은 딸아이에게 외모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니란다, 본질은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라고 이야기한들 꼰대 어른 소리나 들을 게 뻔하고요. 그럴 땐 그저 빙그레 웃으며 가만히 바라봐주다가 담백하게 이야기합니다.
- 너의 코는 작은 동산 같아서 참 예뻐. 날렵하고 높진 않아도 다정하고 편한 인상을 만들어주잖아. 그게 얼마나 큰 매력인데!

딸과 꼭 닮은 그림 한 점을 구입했어요. 김보미 작가의 <까칠시크>라는 작품입니다. 세상을 향한 도도한 시선, 젊음이 가진 특유의 매력이 느껴지는 작품이죠. 만나보니 작가도 몹시 젊습니다. 그런데 젊음을 아주 치열하게 통과하고 있더라고요. 예술가에게 젊음은 가장 큰 힘이자 독이기도 합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기도 하고요. 뜨거운 젊음은 예술가를 능히 압도해 그 시간을 이겨내지 못하면 예술이 떠나버릴 수도 있어요. 아주 끈질기고 악착같이 견디어, 시간을 세월로 만든 젊음만이 고유한 자기만의 매력을 갖게 되죠.
김보미 작가도 안간힘을 쓰고 있었어요. 외롭기에는 너무 시끌벅적하고, 예술만 파고 들기에는 너무 재밌는 세상이니까요. 스스로 고독한 길을 선택한 작가의 푸릇한 결기가 와닿았습니다. 더없이 매력적이었죠. 누가 뭐래도 나의 길을 가는 사람. 세상과 똑바로 마주 보는 사람. 그녀에게 반해 작품을 덥석 끌어안았는지도 모르겠어요.
지금은 약해도 까칠하고 시크하게 살고 싶은 마음을 담아 자화상을 그렸다고 하는데, 제 눈엔 이미 당당한 매력 넘치는 젊은이가 보였을 뿐이거든요. 그리고 우리 딸도 그랬으면 하는 소망이 불끈 일어나 기어코 그림을 데려오고 말았죠.

매력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태어날 때부터 장착하고 나와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어디 매력 학원이라도 다녀야 할까요? 그런데요, 뜻밖에 불쑥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의외로 자신이 잘 모르는 경우도 왕왕 있고요. 매력은 발견이랍니다. 이 그림 속에서 나를 잡아끄는 눈빛을 발견했듯이, 스치는 장미 넝쿨 속에서도 가시 같은 감흥을 알아채는 것. 뜨거운 7월의 밤들 속에서 모히또같은 청량을 잃지 않는 것. 그 모든 발견을 서슴지 않는 사람은 단언컨대 매력왕입니다.
나이 들수록 외모 평준화, 학력 평준화가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살아갈수록 우리가 누구인지 알려주는 지표는 외연이 아니라 심연. 고유한 그만의 매력이라는 이야기겠죠. 우리는 그것을 서로 발견하기만 하면 됩니다. 더러 좌심방 우심실에 숨어 있고, 엄지와 검지 사이에도 숨어 있어서 찾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분명히 어딘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겐 조금 찬찬히 들여다보기가 필요합니다. 가만히 기다려주기가 필요합니다.
그림을 보는 일은 사람을 보는 일과도 같습니다. 화려하고 번쩍이는 그림이 있는가 하면, 밋밋하고 데면데면한 그림도 있어요. 중요한 건 모든 그림엔 자기만의 색과 의미가 다 들어있다는 거죠. 교정을 지켜가는 일도 그렇습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고 몹시 가치롭고 의미 있는 일이고요.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너무 큰 매력입니다. 좀 더 치명적인 나만의 매력을 발견하고 싶다면 옆사람에게 슬쩍 물어보셔요. 원래 자기 매력은 자기가 제일 모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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