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이모저모 ②
수형자의 교정·교화와 교정행정 발전에 헌신해 온 교정공무원 및 민간 자원봉사자들을 포상·격려하는 ‘교정대상’이 올해로 43회를 맞았다. 교정대상은 교정행정의 발전을 도모하고, 교화활동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난 1983년 제정됐다.
제43회 교정대상 시상식이 지난 5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성수 서울신문사 사장, 김우성 KBS 한국방송공사 부사장 등 관계 인사들과 교정공무원 및 교정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수용자의 교정·교화와 교정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교정공무원 9명, 교정위원 8명, 군 교도관 1명 등 총 1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대상 수상자인 제주교도소 배기환 교감은 부친의 투병과 사망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형자에게 상담과 장례 절차를 지원함으로써 정서적 안정과 교정·교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소 한라산 유해조수 퇴치사업 등 지역사회 환경 보존 활동에도 적극 나서는 배 교감은 32년 9개월간 교정공무원으로 근무한 베테랑으로, 오랜 기간 현장에서 보여준 헌신과 실천이 이번 수상의 배경이 됐다.
교정공무원 부문에서는 근정상에 경북북부제3교도소 최정종 교감, 경주교도소 조광래 교감이 선정됐다. 두 수상자는 탁월한 직무 수행과 모범적인 공직 자세로 교정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성실상은 화성직업훈련교도소 김인한 교감, 천안교도소 권점희 간호주사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책임감 있는 업무 수행과 꾸준한 헌신으로 동료들의 귀감이 되어 왔다.
창의상은 서울구치소 백종호 교감, 광주교도소 최문주 교감이 수상했다. 두 수상자는 새로운 방식의 교정 프로그램 운영과 제도 개선을 통해 교정행정에 신선한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의정부교도소 변호정 교위는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수범상을, 홍성교도소 서산지소 인석의 교감은 수용자 교화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기여로 교화상을 수상했다.
교정위원 부문에서는 순천교도소 이동원 교정위원이 봉사상을 수상했다. 이동원 위원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500여 권의 우량도서를 기부하며 수용자의 정서 순화에 이바지해 왔다.
이 외에도 서울남부교도소 이춘화 교정위원, 경북북부제1교도소 박영자 교정위원, 대전교도소 강도묵 교정위원이 꾸준한 봉사 활동으로 봉사상을 수상했다. 대구교도소 김원찬 교정위원은 이웃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공동체 정신으로 박애상을, 의정부교도소 박정섭 교정위원은 나눔 실천의 모범으로 자비상을 받았다. 또한 안동교도소 임정혜 교정위원은 애정 어린 교화활동 공로로 자애상을, 군산교도소 홍용승 교정위원은 지속적인 활동과 노력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올해 교정대상 수상자 중에는 출소자의 사회 복귀 지원에 앞장선 사례도 눈에 띄었다.
국군교도소 이홍석 상사는 출소자의 안정적인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과 협력해 임대주택 연계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주거 지원 활동에 앞장서 왔다. 이와 같은 노력은 출소자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재범 방지에 기여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으며 ‘교정 발전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