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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June + Vol. 56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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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이모저모 ③

제41회 교정대상 시상식 개최

대상 청주여자교도소 교감 김영희 등 교정공무원·교정참여인사 18명 수상

강진우 사진 이병국

엄격한 법 집행을 통한 교정(矯正)과 수용자 재사회화를 위한 교화(敎化)를 동시에 수행하는 교정공무원과 교정참여인사는 우리 사회의 상생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다. ‘제41회 교정대상 시상식’에서는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의 교정교화 임무를 응원하는 박수와 격려가 끊이지 않았다.

남다른 헌신에 보답하는 ‘교정의 축제’

수용자 교정교화와 교정행정 발전에 헌신한 교정공무원과 교정참여인사를 격려·포상하고 교정의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제정된 ‘교정의 축제’ 제41회 교정대상 시상식이 지난 5월 11일 개최됐다. 법무부·서울신문사·KBS한국방송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교정공제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동훈 법무부장관·곽태헌 서울신문사 사장·김의철 KBS한국방송공사 사장과 수상자 18명 및 가족을 비롯한 내외 귀빈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식사에 나선 곽태헌 서울신문사 사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에서 1만 7,000여 명의 교정공무원과 4,700여 명의 교정위원들이 수용자 재범 방지 및 사회 복귀라는 교정 본연의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에 수상한 분들을 비롯해 현장에서 땀 흘리는 모든 분들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정공무원의 처우 개선과 교정인들의 노고를 세상에 알리는 데 서울신문사도 힘을 보태겠다”며 응원의 마음을 모두에게 전했다.
축사를 위해 마이크를 잡은 김의철 KBS한국방송공사 사장은 “여러분들은 냉철한 형 집행으로 법의 엄중함을 지키는 동시에 따뜻한 보살핌으로 수용자들을 순화시켜 선량한 시민으로 사회에 복귀시키는, 매우 어렵고도 대단한 일을 하고 계신다”며 전국의 교정공무원과 교정참여인사를 향한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더불어 “KBS는 앞으로도 교정공무원들의 남다른 헌신에 합당한 처우 개선 및 복지 향상과 사회적 인식 제고·확대를 위해 공영방송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뜨거운 책임감과 봉사정신으로 교정을 빛내다

이번 교정대상 시상식에서는 교정공무원 6명과 교정참여인사 12명 등 총 18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최고의 영예인 대상은 청주여자교도소에서 근무 중인 김영희 교감이 수상했다. 31년 넘게 교정에 몸담은 김영희 교감은 생애위기상담사·사회복지사·심리상담사 등을 취득한 뒤 수용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진행, 안정적인 수용 생활과 교정교화에 크게 기여했다. 배식 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하고 수용 거실 19개소에 단열창을 설치해 에너지 사용량을 10% 절감하는 등 수용 생활 환경 개선과 예산 절감에도 적극 노력한 점이 주요 공적으로 꼽혔다. 한편 근정상은 서울구치소 김선원 교감, 성실상은 수원구치소 평택지소 김경섭 교감, 창의상은 대구교도소 박용상 교감이 수상했다. 광주교도소 김영남 식품위생주사는 수범상을, 제주교도소 조남일 교감은 교화상을 품에 안았다. 시상대에 선 6명의 교정공무원과 가족들에게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각 교정시설의 교정위원회에서 수용자 교정교화를 위해 재능 기부와 봉사를 마다하지 않은 교정참여인사 12명도 차례대로 시상대에 섰다. 기독교 목회자로서 수용자의 생활과 정서적 안정에 힘쓴 경북북부제2교도소 안석봉·목포교도소 박종신 교정위원이 박애상, 자비로운 부처님의 마음으로 사랑 나눔을 실천한 서울구치소 이순희·춘천구치소 김명열 교정위원이 자비상, 하느님의 말씀으로 수용자의 선한 마음을 불러일으킨 인천구치소 남인순·경북북부제3교도소 김인배 교정위원이 자애상을 수상했다. 각각 33년과 25년 동안 수용자 지원 및 출소자 사회 복귀에 힘을 보탠 부산교도소 김성만·대전교도소 장영각 교정위원은 공로상을, 교정시설 봉사활동 추진에 노력을 기울인 통영구치소 김갑종·순천교도소 문창현 교정위원은 봉사상을 받았다. 장려상은 천안교도소 김지만 교정위원, 교정발전 특별상은 국방부 국군교도소 류창현 일반기계군주무사에게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치사에 나선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지금껏 교정교화에 힘써 주신 교정공무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6·25전쟁 당시 순직한 167명의 교정공무원을 기리는 등 우리 사회가 교정공무원을 자랑스러워하고 존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바쁜 본업과 일상에도 불구하고 교정 발전을 위해 기꺼이 나서 준 교정참여인사들에게도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