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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교정

보안과를 떠받치는
든든한 ‘행정 주춧돌’

통영구치소 보안과 보안행정팀

배우나 가수의 빛나는 무대, 그 뒤에는 제작진의 땀과 노력이 숨어 있다. 마찬가지로 보안과 직원들이 일선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정적 뒷받침을 담당하는 존재가 필요하다. 통영구치소 보안과 보안행정팀은 특유의 단합력과 쾌활한 분위기를 주춧돌 삼아 보안과 직원들이 불편 없이 일할 수 있는 무대를 든든히 떠받치고 있다.

강진우 사진 홍승진

묵묵히 궂은일을 도맡는 보안과의 ‘보이지 않는 손’

보안행정팀은 이름 그대로 보안과가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는 부서다. 통영구치소 보안행정팀은 최진 팀장과 6명의 팀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팀원이 각종 행정 업무를 맡아 처리하는 보안행정주임과 보안행정서무, 소방 및 구치소 방호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는 소방방호, 미결수 및 기결수의 생활공간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거실지정, 수용자 생활에 필요한 각종 물품을 지급하고 관리하는 보안물품, 엄중 관리 대상자의 처우 계획을 세우고 관리하는 특정강력 등으로 업무를 나눠 전담하고 있다. 최진 팀장은 “이외에도 여러 가지 추가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안행정팀에 대한 소개를 이어 나갔다.
“일선 직원들이 처리하기 까다로워 하는 업무나 성과가 눈에 띄지 않는 일도 다수 맡고 있습니다. 기댈 곳 없는 무연고자 출소자와 출소자 자립을 돕는 외부기관을 연결시켜 주고 출소 후 데려다주는 무연고자 석방 업무, 형 집행정지 및 구속 집행정지와 관련된 각종 민원 처리, 효과적인 구치소 방호를 위한 제초 및 소 내외 환경 정리 등도 우리의 몫입니다. 이렇듯 보안 행정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때때로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어려운 순간들을 슬기롭고 유쾌하게 넘기고 있습니다.”
보안행정팀은 유사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코로나 대책반으로도 활약한다. 코로나19의 소 내 확산 저지 및 상황 종료를 위해 대응 계획 수립 및 실행, 격리 수용동 지정, 폐기물 처리, 수용동 내외부 소독, 직원 교육, 상황 보고 등을 두루 맡고 있다. 실제로 올 3월 의료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보안행정팀은 곧바로 코로나 대책반으로 전환해 맡은 바 임무를 신속 정확하게 수행했으며, 덕분에 단 한 명의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발생 없이 두 달여 만에 상황을 종결시킬 수 있었다.

모두의 발전을 이끄는 강력한 집단지성

보안행정팀 직원들은 인터뷰 내내 한결같이 “서로를 적극적으로 배려하고 돕는 팀원들 덕분에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남달리 돈독한 팀워크를 강조했다. 거실지정 담당으로 일하고 있는 김태규 교사는 올 3월 코로나19 상황 발생 시 팀원들의 덕을 톡톡히 봤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유증상자와 확진자, 일반 수용자를 철저히 분리하는 격리 수용동을 지정합니다. 이에 따라 상황이 터지자마자 100명 넘게 수용자를 전실시켜야 했는데요. 거실지정 담당으로서 어마어마한 상황과 맞닥뜨리니 숨이 턱 막히더군요. 그때 팀원들이 저를 격려하며 전실과 관련된 각종 업무를 도와줬고, 덕분에 큰 규모의 전실 업무를 하루 만에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일이든 팀원들과 함께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 순간이었죠.”
최진 팀장은 화목한 팀 분위기를 적극 활용해 팀 전체의 업무 수행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중요한 사안이 발생하거나 급박한 지시사항이 떨어지면 팀원들과 상황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조언을 구하는 것. 이러한 보안행정팀의 집단지성은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해결책으로 연결되며, 이는 팀의 능력과 사기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만약 자발적으로 서로를 돕는 팀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았다면, 우리 팀은 아마 그 많은 업무를 모두 온전히 수행하지 못했을 겁니다. 동료의 일을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알게 모르게 거들어 주고 더 나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직원들을 보고 있자면, 팀장으로서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대화를 워낙 많이 하다 보니 이따금씩 사무실이 시끄러워지기도 하지만, 이 또한 활기찬 사무실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지금의 팀워크를 마음껏 즐기고 있습니다!(웃음)”

더 나은 통영구치소를 향한 고민과 노력

통영구치소 보안행정팀은 최근 교정본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보안근무 환경 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보안과 야근부는 직원들의 휴식 보장을 위해 4부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일선에서 다수의 인원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때때로 윤번 휴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도 했다. 이런 상황과 야근부 직원들의 업무 가중을 해소하고 8일에 한 번 돌아오는 이틀 연휴를 완전하게 보장하는 한편 일근 근무자의 야간근무 지원 시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보안행정팀은 근무 직원 재배치, 보안배치 적정성 재검토 등을 통해 다각적인 맞춤형 전략을 수립, 실행해 나가고 있다.
“보안근무 환경 개선은 통영구치소의 근무 문화 자체를 변화시키는 매우 중요한 일이며, 모두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서로의 권익 보장을 위해 힘써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팀과 타 부서 직원들에게도 유연근무제를 적극 권장하고 업무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조퇴, 외출, 연가 등을 활발하게 활용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남은 직원들도 먼저 소 밖을 나선 직원들을 위해 기꺼이 업무 공백을 메우고 있죠. 우리 소 내에 배려, 존중, 협조의 분위기가 잘 깔려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보안근무 환경 개선과 함께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또 하나의 주제는 코로나19 상황 대응이다. 감염병 사태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는 하지만, 겨울철이 찾아옴에 따라 외부의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결코 방심할 수 없다. 때문에 요즘 긴장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보안행정팀. 하지만 막연한 걱정보다는 당장의 실천이 중요한 법이다. 최진 팀장과 팀원들은 비상시 실행 계획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확산 방지책을 모색하는 등 머리를 맞대고 보다 나은 길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이렇듯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보안행정팀이 있기에, 통영구치소의 내일은 오늘보다 밝다.

MINI INTERVIEW
늘 고마운 팀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우리 팀은 지금껏 난관을 이겨내지 못한 적이 없습니다. 모두 힘을 합쳐 어려운 일에 도전했고, 결국 마침내 해내고야 말았죠. 이런 여러분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팀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지금 이 상태로도 충분히 고맙습니다. 내년에도 함께 열심히 일해 봅시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보안행정팀 최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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