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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교정

끈끈한 조합으로 완성한
아름다운 조화

홍성교도소 총무과

엄정한 법 집행과 수용자 교정교화라는 교도소의 지상과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각 과의 업무가 보기 좋게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교도소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 지원하는 부서가 있으니, 바로 총무과다. 홍성교도소 총무과는 직원들 간의 끈끈한 조합을 바탕으로 홍성교도소의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강진우 사진 홍승진

교도소 운영의 밑바탕을 마련하다

지구가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는 자연과 문명을 단단히 떠받치는 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교도소 총무과는 인사·문서·지출·상훈·수용기록·보관금품·구매 등 교도소의 존립과 운영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제반 업무를 수행·관리·지원하기에, 지구의 땅과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정순운 총무과장과 16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홍성교도소 총무과도 교도소가 조화로운 모습으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묵묵히 총괄 및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총무과는 수용자가 입소하는 그날부터 출소하는 순간까지 정보공개청구·수용기록·보관금품·구매 업무·민원실 운영 등 원활한 수용 생활에 필요한 업무 전반을 돌봅니다. 이런 측면에서 수용 생활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한편 인사·지출·상훈 등 홍성교도소 직원들의 업무 수행에 있어 꼭 필요한 다양한 일도 함께 담당합니다. 아울러 교도소 행사, 부속실 운영 등도 맡고 있습니다.”
교도소 운영과 지원을 아우르는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는 부서이기에, 총무과 직원들은 각각의 고유 업무를 부여받아 수행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업무를 진두지휘하는 리더십이 남다르다는 것이 총무계장을 맡고 있는 김종호 교감의 설명이다.
“직원 개개인이 맡고 있는 업무가 각각 나름대로 전문성을 요하고 오랫동안 연속적으로 이어지다 보니, 자칫 직원 공백이 생기면 주변에서 아무리 도와준다고 해도 이후의 업무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직원들은 하나같이 업무에 대한 사명감과 자신의 일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나가려는 주체성이 아주 강합니다. 직원들이 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단단하고 달콤하게 영글어 가는 열매를 보는 것 같아서, 교정공무원 선배로서 내심 흐뭇합니다.(웃음)”

‘하나의 총무과’로 행복해진 직장 생활

그렇다고 해서 총무과 직원들이 각자의 업무에만 몰두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 이유로 피치 못할 공백이 생기면 이를 메우기 위해 사방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 이럴 때를 대비해 총무과는 직원이 전출을 나갈 때마다 자체적으로 보직 순환을 시행한다. 1년에서 1년 6개월 주기로 2~3개 보직을 맡다 보니 총무과 업무를 바라보는 시야가 한층 넓어지고, 유사시 더욱 효과적인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
“물론 보직 변경이 이뤄지기 전 반드시 본인의 의향을 묻지만, 대개 자발적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아예 다른 보직으로 옮기지 않고 하던 일과 연관이 있는 보직으로 변경해 주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민원실에는 보관품 담당 직원과 보관금 담당 직원이 있는데, 보관금 담당 직원이 전출을 나가면 보관품을 담당했던 직원이 보관금 담당으로 옮기고 새로 들어오는 직원이 보관품을 담당합니다. 이렇게 되면 업무 인수인계를 할 때도 큰 도움이 되고, 자연스럽게 서로의 일을 도울 수 있죠. 부서 특성상 각자 맡고 있는 업무는 다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도움으로써 ‘하나의 총무과’가 이뤄지는 셈입니다.”
운동도 총무과를 하나로 연결하는 훌륭한 매개체다. 유독 총무과에는 운동을 좋아하는 직원들이 많은데, 교도소 내 동호회를 중심으로 함께 여러 운동을 즐기면서 동료애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 운동으로 업무 스트레스를 풀고 워라밸을 실천하다 보니 심신의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직원들끼리 소소하게 나눌 이야깃거리가 많아져서 사무실 분위기도 다른 부서 부럽지 않게 화기애애하다는 것이 총무과 직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요즘 직장 내 인간관계나 워라밸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적어도 우리 총무과에서는 그럴 일이 없습니다. 운동으로 건전하게 워라밸을 실천하고 함께 땀 흘리면서 서로에게 한 발 더 다가서니까요.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직원들도 직접 커피를 내려서 함께 마시는 등 취향에 맞는 활동을 함께하며 동료애를 돈독하게 쌓고 있습니다.”

착실하게 준비하는 일상으로의 회복

총무과는 요즘 MZ세대의 화두인 워라밸을 실천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직원들의 업무 스타일과 일의 독립성을 고려해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원하는 시간에 출근하는 유연근무제를 적극 시행한다. 획일적인 출퇴근 시간으로 인해 떨어질 수 있는 팀 사기와 업무 효율성을 고려한 조치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직원들은 더욱 큰 사명감을 갖고 각자의 업무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한편 총무과 차원에서 정서적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추석을 맞이해 시행한 사회복지시설 및 취약계층 위문활동이 대표적인 예인데요. 직원들끼리 정성을 모아 아동양육시설 및 노인요양시설 등에 소정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습니다.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해제되지 않아서 이번에는 비대면으로 전달했지만, 여건이 만들어지면 당장 내년 설부터는 직접 이웃들을 찾아뵙고 따뜻한 시간을 보낼 생각입니다.”
이처럼 다방면으로 똘똘 뭉쳐 ‘원팀(One Team)’을 완성한 총무과를 위해, 월간 <교정>이 소정의 선물을 준비했다. 운동을 좋아하는 직원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스마트밴드·전동 마사지 건 등 운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템을 준비했으며, 더불어 눈 마사지기·자동 전자 혈압계 등 보다 용이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도 전달했다. 선물을 받은 직원들은 “홍성교도소 직원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며 내일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팬데믹 상황이 진정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홍성교도소는 다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면회·교정위원 활동·대내외 행사 등 총무과가 신경 써야 할 업무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홍성교도소의 운영과 활동에 부족v함이 없도록 더욱 철저하게 업무에 임하겠습니다. 혹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언제든 총무과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저희의 몸과 마음은 항상 홍성교도소 직원들과 수용자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MINI INTERVIEW
우리는 각 업무의 전문가입니다

“늘 각자 맡은 업무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들을 보고 있으면 없던 힘이 다시금 불끈 솟습니다. 그 노력만으로도 전문가라고 불릴 자격이 충분하다고 확신합니다. 여러분들이 앞으로 더욱더 각자 맡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과장으로서 보다 쾌적한 업무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습니다. 총무과 직원 모두 사랑합니다!”

총무과 정순운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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