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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힐링 명소
당신이 가장 편안할 시간

올여름은 너무 힘들었다. 코로나에 폭염에 폭우에. 그래서였을까. “안녕하세요?”라는 일상의 인사보다 “잘 지내시냐?”라는 안부를 묻기에 더 바빴다. 이젠 지친 일상을 회복할 시간을 가질 차례다. ‘그냥 두면 저절로 괜찮아지겠지’ 싶기도 하겠지만, 마음을 보살피는 데도 시간은 필요한 법이다. 그 시간을 만들어주기에 안성맞춤일 3곳을 꼽아 봤다. 취향대로 골라 떠나보자.

글. 사진 이시목 여행 작가

탁하고 습한 것들을 내뱉는 힐링의 시간
경북 김천 부항댐 둘레길

어쩌다 보니 댐이 김천 최고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유량 조절과 에너지 생산이라는 기본적인 기능 외에 수변공원으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하면서 그야말로 ‘반짝’ 떴다. 그 중심에 ‘스릴 3종 세트’라 불리는 짚와이어, 스카이워크, 출렁다리 3종의 액티비티 체험시설이 있다. ‘고(高)·초(初)·장(長) 투어 코스’라고도 불리는 이들에는 각각 ‘우리나라 최고 높이’의 짚와이어와 ‘우리나라 최초’의 완전 개방형 스카이워크, ‘우리나라 최장 길이(256m)’의 출렁다리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이 중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시설은 단연 스카이워크다. 30층 건물 높이의 타워 외곽을 빙 둘러 설치된 스카이워크는 낮은 난간조차 없어 ‘심장이 뚝 떨어질 것 같은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자연스럽게 소리 지를 수 있어 마음을 답답하게 옥죄던 것들과 이별하기 좋다.
또 다른 측면에서도 부항댐은 힐링하기에 좋은 곳으로 입소문 났다. 부항댐엔 호수의 가장자리에 바짝 붙어 흐르는 수변둘레길(8km, 약 2시간 소요, 원점 회귀 형)이 조성돼 있다. 곳곳에 재기발랄한 조형물이 있는데다 걷는 내 호수를 지나온 바람이 산들 불어와 마음에 여유가 맺히는 길이다.

쫀득쫀득 맛있는 지례흑돼지

부항댐에서 차로 5분여 거리에 있는 지례는 예부터 토종 흑돼지로 이름난 곳이다. 다른 지역의 돼지보다 사육 기간이 길어, 구웠을 때 육질이 더 쫀득하고 육즙이 고소해 인기다. 메뉴는 왕소금구이와 양념불고기 두 가지. 연탄불과 소금만으로 구워낸 소금구이는 담백하고, 고추장 양념으로 맛을 낸 양념구이는 은은한 불맛과 고소한 풍미가 좋다. 골목 내에 10여 곳의 흑돼지 전문점이 있다.

성당의 위로 ‘마음아 여기 앉아라’
강원 횡성 풍수원성당

그저 찾기만 해도 머물기만 해도 ‘위로’란 이름의 편안함을 주는 곳이 있다. 오래된 성당이나 사찰이 그렇다. 강원 횡성에 있는 풍수원성당도 그런 곳 중 하나다. 이곳엔 특히 풀썩 주저앉아 하릴없이 하루를 지나도 괜찮을 만한 마룻바닥이 있어, 몇 분쯤 가만히 고요 속에 앉아 머물기만 해도 마음에 평화가 깃든다. 마룻바닥 특유의 냉기도 마음을 툭, 건드려 좋다. 마치 죽비처럼 축축 처져 기운 없던 마음을 가볍게 건드려 일상에 에너지를 준다. 낮은 기울기의 햇살이 은근하게 퍼지는 성당의 내부 공간도 고아한 매력이 있다.
성당의 힐링 에너지는 성당 바깥에도 가득하다. 성당 앞, 품 너른 느티나무 그늘 아래 잠시 앉아보시라. 산들산들 가을바람 불어오는 그곳이 곧 ‘마음이 쉬는 자리’일 테다. 성당 뒤, ‘십자가의 길’과 유물전시관으로 길게 이어지는 길도 햇살 같은 평안을 선물하는 곳이다. 피천득이었나. ‘밥은 천천히 먹고 길은 천천히 걷고 말은 천천히 하라 ’고 했던 이가. 그의 말대로 이 길은 천천히 걸을수록 마음에 오래 남는다. 걷는 발걸음 하나에 성당의 종소리가 얹히고, 느리게 내뱉는 말 하나에 푸른 숲길이 담긴다. 그러니 부디 이곳에선 마음의 속도를 한계 없이 내려놓아볼 일이다.

반영 따라 걷는 횡성호숫길 5구간

횡성호의 일부를 따라 걷는 코스다. 반영이 아름다운 한적한 호숫가를 걸을 수 있는 힐링 로드로, 널찍한 흙길부터 물가에 바투 붙은 오솔길까지 두루 걸을 수 있다. 예쁜 조형물과 전망대가 넉넉해 쉬어가기 좋은 점도 매력 있다. 5구간의 전체 길이는 약 9㎞(약 2시간 30분 소요, 원점회귀 코스, A·B코스로 구성). 가볍게 A코스만 걸어 호수를 한 바퀴 돌아도 되고, B코스까지 걸어 완주할 수도 있다.

발목부터 이마까지 休, 숲의 ‘쓰담쓰담’
경북 영주 다스림

이 계절의 숲엔 빈틈이 생긴다. 같은 초록이어도 여름내 무성하던 녹음과는 다른 느낌이다. 그 맹렬한 기세 한풀 꺾인 덕에 한층 얕아진 햇살이 더 깊고 풍성하게 비쳐든다. 그래서일까. 따스한 느낌은 더하고 초록은 여전하다. 숲의 이런 미세하게 다른 분위기를 우리나라 어디보다 섬세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 경북 영주에 있다. 산림자원을 치유공간으로 활용한 다스림이다. 이름 그대로 ‘몸과 마음을 다스려 편안하게 하는 것’이 목적인 다스림은 치유에 특화된 숲이자 건강증진에 보탬을 주는 시설이다. 덕분에 찾은 이 누구라도 ‘참 잘 쉬었다’ 말할 수 있을 만큼 숲과 공간이 전하는 위로가 넉넉하다.
특히 숲에서 숲을 온전하게 누리는 행복이 크다. 상상해 보시라. 푸른 잣나무 숲에서 적당하게 늘어진 해먹에 누워 까무룩 잠드는 잠깐의 시간을. 여기에 숲에서는 바람을 몸 안에 들이는 풍욕도 즐길 수 있고, 편안하게 호흡하며 자신의 숨소리를 듣는 명상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
다스림엔 ‘숲 치유’ 외에도 ‘치유’를 콘셉트로 한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산림치유 6종(식이, 운동, 식물요법 등), 건강치유 6종(탄력운동, 이완운동, 힐링 마사지 등), 시설 특화 프로그램 3종(치유장비, 수(水)치유 등) 등 ‘이완’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많아, 뭉쳐있던 근육은 말랑말랑해지고 긴장됐던 마음은 한결 평온해진다.

귀로 듣는 풍경까지 고운 부석사

눈으로 보는 풍경뿐 아니라 귀로 듣는 풍경까지 고운 곳이다. 다스림을 나와 해질녘 부석사를 찾으면 이 아름다운 절집에서 울리는 법고소리를 만날 수 있다. 마치 위로처럼 ‘둥둥~’ 깊이 있게 울리는. 감상 포인트는 점차 하늘로 상승하듯 오르는 절집의 풍광과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소백연봉을 바라보는 일, 그리고 지장전 앞에 서서 무량수전에 안기듯 포개진 안양루를 바라보는 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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