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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기 좋은 야경 명소
눈부시거나 황홀하거나

반하지 말라는 데도 자꾸 반한다. ‘조명발’이라는 데도 자꾸 끌린다. 시쳇말로 ‘덥습덥습’한 이 여름, 어김없이 찾게 되는 곳이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 야경 명소들이다. 그중 산책하기 좋은 몇 곳을 골랐다. 더위 없이 걷고 싶은 밤, 풍경 황홀한 곳이 그립다면 주저 말고 찾아가 보자.

글. 사진 이시목 여행 작가

달 보러 가지 않을래?
충북 충주 중앙탑공원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란 노래 가사의 한 구절이 마음을 뒤흔든 적이 있다. 듣자마자 머릿속이 별로 가득 차, 급기야는 별을 보러 가고야 말았다. 별처럼 그렇게 ‘달’에 빠져 지낸 적이 있다. 당시 가장 자주 많이 찾았던 곳이 중앙탑공원이다. 탑평리7층석탑을 중심으로 조성된 중앙탑공원은 365일 휘영청 밝은 달이 뜨는 곳이다. 진짜 달(月)이 아닌, 달 모양의 조형물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이곳에서 달은 매일 밤 세 개씩 뜬다. 하늘과 물 위, 그리고 탑 앞. 이 중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달은 탑 앞에 놓인 달 조형물이다. 밤이면 황금빛으로 빛나는 탑과 하얗게 환한 보름달이, 푸른빛 듬뿍 머금은 하늘 아래에서 찬란하게 빛나 동화 속의 한 장면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요즘 SNS를 뜨겁게 달군 몽환적 실루엣의 인증샷 포인트도 바로 여기다.
공원은 잘 꾸며진 조각공원이면서 ‘탄금호 무지개길’을 품은 산책로이기도 하다. 나무숲 사이사이에 멋스러운 조각들과 함께 벤치나 팔각정 같은 쉴 곳이 충분한 조각공원은 밤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은 곳으로 입소문 났고, 탄금호 푸른 물길 위에 ‘부유식 다리’로 놓인 1.4㎞ 길이의 ‘탄금호 무지개길’은 길 위로 오색빛깔의 조명이 쏟아져 내리는 밤 산책 코스로 유명하다.

동굴 속 카약 체험 어때요?

폐광된 활석 광산을 관광지로 꾸며 핫플이 된 곳이다. 주요 체험 테마는 빛. 넓고 긴 갱도에 알록달록한 빛과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가득해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동굴 속 맑은 호수에서 투명 카약을 타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탑승객이 패들을 직접 젓고 스스로 속도를 조절해 훨씬 재밌다. 여름 한낮 기온이 13~15℃에 불과해 동굴 내부가 서늘하니, 방문 시엔 긴팔 옷도 준비하자.

밤이 되면 열리는 빛의 정원
경남 통영 디피랑

요즘 통영에선 ‘삼피랑’ 여행이 필수다. 삼피랑은 통영에 있는 동피랑과 서피랑, 디피랑 등 세 개의 피랑(‘벼랑’의 순수 우리말)을 말한다. 이 중 가장 핫한 스폿은 디피랑이다. 동피랑 벽화들이 밤이면 남망산에 모여 축제를 벌인다는 상상력으로 기획된 디피랑은, 미디어아트라는 디지털 기술에 벅수·자개·통영항 같은 ‘지극히 통영다운 색채’를 입혀 펼쳐낸 빛의 정원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테마파크인데다 풍경마저 황홀해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어둠을 활용한 ‘나이트워크’, 즉 밤길을 걷는 콘텐츠란 점에서도 디피랑은 인기다. 기존의 남망산 산책로 1.5㎞에 구간별로 시각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미디어 장치를 설치해, 15개의 테마 공간을 빚어냈다. ‘이상한 발자국’부터 ‘반짝이 숲’ ‘오래된 동백나무’ ‘비밀공방’ 등을 거쳐 산 정상에 닿는데, 반딧불이 수천 마리가 모인 듯한 ‘반짝이 숲’과 빛이 온몸을 뒤덮는 ‘비밀공방’ 등이 사람들의 시선에 오래 머문다. 특히 ‘비밀공방’은 하늘을 제외한 사방의 벽과 바닥이 커다란 영상관인 곳이라, 온몸으로 분홍빛 꽃잎이 떨어지고 눈앞에서 고래가 유영한다. 그 풍경 더욱 황홀해 발걸음 쉬이 떨어지질 않는다.

빼떼기를 아시나요?

통영은 소문난 별미가 많은 곳이다. 충무김밥, 꿀빵, 빼떼기죽 등. 이 중 가장 최근에 알려져 ‘핫’한 별미가 빼떼기죽이다. 통영 사투리로 ‘말린 고구마’를 뜻하는 ‘빼떼기’를 콩, 조, 찹쌀 등 잡곡과 함께 2시간 이상 푹 끓인 빼떼기죽은 춥고 가난하던 시절 허기를 달래주던 구황음식 중 하나다. 고구마의 단맛과 각종 잡곡의 고소함이 조화로워 맛있게 술술 잘 넘어간다.

반짝반짝 빛나는 물가 산책로
경북 안동 월영교

월영교는 여름밤 운치 있게 내뿜는 분수와 함께 야경의 극치를 보여주는 목책교(길이 387m)다. 밤안개와 운무에 쌓인 야경이 특히 백미인 곳으로, 새벽 무렵 물안개가 뽀얗게 돋은 풍경도 몽환적이다. 피안인 듯 현실인 듯 아름다운 다리를 그림 속 인물처럼 걸어 건너고 싶다면 콕 찍어 해질 무렵이나 해뜰녁에 방문해 보자. 붉은 노을과 화려한 조명이 어울려 빛깔 더욱 고운 풍경 안에 놓일 수 있다.
월영교는 즐기는 방법도 다채롭다. 높은 곳에서 조금 떨어져 조망하고자 한다면, 다리 입구에 있는 안동물문화관 전망대에 오르자. 물 위로 매끈하게 뻗은 월영교와 다리 중간에 있는 월영정이 보다 선명하게 보인다. 유람선(월영누리호)이나 문보트를 타고 유유자적 강바람을 맞으며 호수를 유람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달그락(7~9월, 매주 토요일 18:00~22:00)’이나 ‘청사초롱 달빛걷기(7~10월, 매주 토요일 19:00~22:00)’ 같은 야간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사전 예약 필수)하는 것도 좋다.
뱃놀이 뒤엔 야간 산책도 즐겨보자. 월영교는 안동댐 보조호수를 기준으로 물길로 나뉜 두 동네(상아동, 성곡동)를 잇는 다리다. 다리 입·출구 어느 쪽에서건 경관 조명 설치된 산책로가 이어지니 발길 닿는 대로 걸어보자.

월영교 반영 보며 걸어요

‘호반나들이길’은 이름 그대로 ‘안동호’의 가장자리를 따라 걷는 길이다. 안동댐 보조호숫가의 울창한 숲길을 따라 월영교에서 법흥교까지 2.1㎞가량을 걷는 코스다. 타박타박 걷기 좋은 흙길이거나 걷기 편한 덱이 쭉 이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다. 무엇보다 월영교와 임청각의 반영을 보며 걸을 수 있어 좋다. 편도 30여 분 거리로, 산책로 곳곳에 조명이 있어 밤 산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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