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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삼계탕

대표적인 복달임 음식 삼계탕(蔘鷄湯)의 계절이 왔다. 든든하고 소화도 잘 되는 닭 국물 한 사발로 무더위를 이겨내 보자.

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장

복달임 메뉴 타이틀 독주

선조들은 몸을 보할라치면 보통 개나 닭을 먹었다. 전형적인 농경국가인 소나 돼지는 귀하고 비쌌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넉넉하지 못해 굽거나 튀기지는 못했다. 물에 삶아 익은 고기를 먹고 남은 국물을 마셨다. 이렇게 하면 구이에 비해 보다 많은 이들이 고기 국물을 마실 수 있다. 반려동물 인구가 2,000만 명이 넘어가는 지금 개를 식용으로 삼는다는 것은 매끄럽지 못하다. 그리하여 닭, 그중에서도 삼계탕이 ‘복달임 메뉴’ 타이틀을 독주하고 있다.
매년 600억 마리 이상이 도축되는, 인류가 가장 많이 기르고 식재료로 사용한 닭은 인간에게 일상에서 쉽사리 접할 수 있는 맛과 건강을 주고 있다. 냄새가 싫다는 이도 있지만 닭 국물은 맛있고 든든하다. 소화도 잘된다. 중국 기스면과 일본 나가사키 짬뽕 역시 닭 국물이 기본이다. 한국엔 백숙이나 삼계탕이 있다.

국내외에서 약으로도 먹는 삼계탕

《동의보감》에 약으로 처방되던 것이 삼계탕이다. 약병아리 한 마리가 통째 들어가고 수삼, 대추, 황기, 밤, 은행, 찹쌀을 따로 넣고 곤 다음 다시 한 뚝배기씩 담아 끓여낸다. 들깨를 넣어 걸쭉하고 진하게 끓여내기도 한다.
실제로 단백질이 부족한 시기, 덥거나 추운 날 닭 국물 한 사발이면 당장 몸이 거뜬해지고 힘이 났다. 동서양을 털어 시름시름 감기를 앓으면 먹는 음식도 닭이다. 미국 가정에서 환자에게 주는 것도 닭고기 수프다.
유럽에서도 ‘좋은 식사의 최소 조건’으로 닭이 손꼽힌다. 프랑스 앙리 4세는 “모든 국민이 일요일에 닭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농·목축업이 발달한 프랑스에서 마저 닭은 기본 고기였다.(프랑스 축구 대표팀 마스코트는 닭이다.)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

닭이 귀하던 시절, 《동의보감》에서 계삼탕(鷄蔘湯)이라 부르던 것이 지금의 삼계탕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다. 뭐든지 귀한 순서로 이름을 붙이게 마련이다. 삼(參) 등 약재가 들지 않으면 닭백숙 또는 닭곰탕이라 한다. 큰 닭을 쓰고 국물 자작한 백숙은 고기가 주인공이요, 닭곰탕은 닭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것이니 밥이 주인공이다.
커다란 닭 한 마리를 잡으니 백숙 역시 귀한 음식이었지만 작아도 각자 한 그릇씩 먹는 삼계탕만은 못한 대접을 받았다. 물론 백숙에는 문어나 낙지를 넣어 해천탕(또는 혜천탕)으로 맛과 영양을 보강한 ‘업그레이드 버전’도 있다.
형편에 따라 값이 마뜩찮으면 닭을 반만 넣은 반계탕, 국물 시원히 끓여내 닭곰탕으로 즐기면 된다. 삼계탕이나 반계탕, 닭곰탕은 어차피 대한민국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를 모으는 ‘패밀리 메뉴’다.

외국에서도 인기 있는 K-메뉴

삼계탕은 맵지 않고 부드러운 맛에다 진귀한 식재료를 쓰고 색색의 고명 등 만듦새도 멋지다. 이렇다 보니 세계적으로도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약식동원 사상을 신봉하는 중국, 일본, 홍콩 등 동아시아권은 물론이며 수입음식에 굉장히 까다로운 미국에도 삼계탕과 닭죽 팩이 두루 퍼졌다.
닭의 인기는 대부분의 종교적 금기에 해당하지 않는 이유도 있다. 따라서 대한항공뿐 아니라 에어프랑스, 아에로플로트 등 외국계 항공사에서도 기내식으로 삼계탕을 채택하고 있다. 삼계탕을 좋아하는 유명인사로는 야구선수 박찬호와 이승엽 등이 있으며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은 거의 매주에 한번 삼계탕을 식사로 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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