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Vol.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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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더 행복하도록!
노후와 은퇴 준비를 위한 지침서

서울남부구치소 교감 인치견 & 한국은퇴설계연구소 대표 권도형

인생 100세 시대, 짧아진 은퇴와 길어진 노후 생활을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행복한 노후를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서울남부구치소 보안과 인치견 교감이 노후 설계 전문가와 만나 제2의 인생에 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김주희 사진 이정도

인생 시즌 2를 위한 노후 가이드

노후 준비의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정년이 연장되는 추세이긴 하지만 노후 기간이 길어지면서 은퇴 시기가 멀지 않은 이들은 다가오는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이뤄지지는 않을 터. 인치견 교감은 자신의 노후 설계를 점검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얻고자 상담을 신청했다.
“어느새 퇴직까지 4년 남았더라고요. 막연하게 생각하던 은퇴가 가까워지면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노후 준비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도움말을 얻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닿았네요. 한국은퇴설계연구소 권도형 대표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방향을 잘 잡아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은퇴설계연구소 권도형 대표는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연구와 교육, 컨설팅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7만 명에 이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이어왔다. 자산 중심으로만 이뤄지던 편향된 은퇴 설계가 아닌 ‘행복한 삶’ 본질에 충실한 은퇴 설계를 제시한다.
“먼저 은퇴를 앞두고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의미 있는 일을 이어오신 데에 감사의 말씀도 드립니다. 퇴직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입니다.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는 것이지요. 교감님의 은퇴 준비 상황을 점검해 보고 다양한 정보를 나누겠습니다.”
행복한 노후는 여유 자금을 마련한다고 해서 완성되지 않는다. 권도형 대표는 자신의 삶에 목적을 부여하는 동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인치견 교감을 위한 맞춤형 조언을 건넸다.

이것이 궁금하다! Q&A

인치견 교감 언제부터 은퇴 설계를 하는 게 좋을까요?

권도형 대표 은퇴 설계는 특정 시작점보다 ‘지금, 이 순간’이 더 중요합니다. 흔히 은퇴 자금을 노후 준비의 1순위로 생각하지만 ‘내 생활’을 찾는 과정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해요. 지금부터 교정공무원과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살아오며 미뤘던 것들을 하나하나 실행하면 좋습니다. 나를 중심으로 인생을 설계하되, 인간관계의 폭도 넓혀보길 추천합니다. 요즘은 지자체 기관에서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목공예, 드론 등을 무료 혹은 저렴한 수강료로 즐길 수 있어요. 무엇보다 미루지 않고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게 중요해요. 교감님께서는 지금부터 3~4년간 준비한다면 은퇴 생활을 원활하게 이어가실 것 같습니다.


권도형 대표 ‌평소 교감님이 관심을 가진 분야는 무엇인가요?

인치견 교감 사회복지에 관심이 있어서 7~8년 전부터 꾸준히 공부와 봉사활동을 해 왔어요.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노숙인 배식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권도형 대표 ‌그러시군요. 사회복지라는 관심 분야와 봉사활동을 접목해 역량을 잘 발휘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보람도 많이 느끼실 텐데, 은퇴 후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직업의 연장선상으로 연결하면 더 좋습니다. 이를테면 봉사활동은 꾸준히 하되 각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우리동네 보안관’ 실버 지킴이에 지원해 보람과 경제적 성취를 동시에 꾀하는 방향도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인치견 교감 은퇴 설계 시 고려해야 할 요소를 알려 주세요.

권도형 대표 재무적인 요소와 비재무적 요소를 함께 챙겨야 합니다. 건강, 돈, 인간관계, 시간, 업. 이렇게 다섯 가지를 고려하면 좋습니다. 건강은 기본 중의 기본이며,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돈도 잘 지켜야 합니다. 또한 인간관계를 통해 받는 정서적 지지도 매우 중요한 만큼 내가 누구와 어울려 살 것인지를 고려해야 하죠. 60세 퇴직 후 100세까지 생존한다고 가정하면 35만 시간이 훌쩍 넘는 노후 생활이 주어집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계획을 세워야 해요. 직장생활이 아니더라도 활동량을 유지해 주고 수입원 역할을 하는 ‘업’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치견 교감 ‌말씀하신 다섯 가지 요소를 잘 지키기 위한 노하우도 궁금합니다.

권도형 대표 우선 건강을 지키기 위해 꾸준한 운동을 하되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배드민턴을 즐기는 교감님의 경우 ‘2년 후에 아마추어 대회 출전’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한다면 더욱 즐겁게 운동할 수 있을 겁니다. 노후 자금은 잘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일확천금을 기대하는 큰 투자는 지양하길 바랍니다. 정해진 한도 내에서 하는 소소한 투자는 좋습니다. 창업을 꿈꾸고 있다면, 반드시 충분한 시장조사와 공부, 철저한 준비를 거쳐야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커뮤니티 활동으로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해 보세요.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서울시 50플러스재단’을 추천합니다. 업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발상의 전환을 시도해도 좋습니다.


인치견 교감 ‌은퇴 설계를 위해 당장 실행해야 할 일을 추천해 주세요.

권도형 대표 라이프 사이클을 고려한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보세요. 30년간의 단·장기 계획을 세우는 거죠. 하루, 한 달, 분기, 1년, 5년, 10년 기간별로 구체적으로 수립하되 다섯 가지 요소의 카테고리로 나눠 계획을 세우길 추천합니다. 퇴직한 이후 첫날의 생활계획표를 미리 그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 빈칸을 촘촘하게 채우는 일이 곧 은퇴 설계라는 걸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MINI INTERVIEW
인치견 교감

“막막하게만 생각하던 은퇴 설계에 대한 자신감과 용기를 얻은 시간이었어요. 대표님 말씀처럼 기존과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제 인생과 주변 상황을 바라보고 또 다른 세상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권도형 대표

“교감님이 평소 은퇴 준비를 해 오신 만큼조금만 더 업그레이드하면 될 것 같습니다. 퇴직 후 첫날부터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가슴 뛰는 하루를 시작하셨으면 합니다. 은퇴 이후 교감님의 인생이 더욱 찬란하게 펼쳐지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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