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복지’로 완성하는
해남교도소의 행복
해남교도소 복지과
복지의 사전적 의미는 ‘행복한 삶’이다. 이에 걸맞게 해남교도소 복지과는 교정공무원과 수용자 모두의 행복을 위한 환경을 내실 있게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그 중심에는 해남교도소 복지과 특유의 ‘준비된 복지’가 있다.
글 강진우 사진 홍승진
복지의 사전적 의미는 ‘행복한 삶’이다. 이에 걸맞게 해남교도소 복지과는 교정공무원과 수용자 모두의 행복을 위한 환경을 내실 있게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그 중심에는 해남교도소 복지과 특유의 ‘준비된 복지’가 있다.
글 강진우 사진 홍승진
복지과는 해남교도소의 해결사 같은 존재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홍반장처럼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나 동료들의 업무 진행 및 수용자들의 수용 생활에서의 문제점을 해결한 뒤 유유히 사무실로 되돌아온다. 이렇듯 복지과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원을 등에 업고 있기에, 해남교도소에 속한 모두는 쾌적한 환경에서 큰 불편 없이 일상의 행복을 켜켜이 쌓는다.
“복지가 ‘행복한 삶’을 뜻하는 단어라는 걸 잘 알고 계시죠? 복지과는 그 의미 그대로 해남교도소 직원들과 수용자들의 행복한 삶을 만들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합니다. 총 22명이 예산 집행과 물품 구입 등을 담당하는 구입팀, 관용 차량을 운행하고 관리하는 관리팀, 교정시설을 전반적으로 관리 및 유지·보수하는 시설팀, 교정공무원과 수용자의 식사를 책임지는 급양팀으로 나뉘어 일하며 교정교화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업무 외에도 문제가 생길 때마다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하려면 언제든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 무기가 필요하다.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인해 급박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시기에는 더더욱 그렇다. 해남교도소 복지과는 이런 일이 발생하기 전에 한발 앞서 준비하는 치밀함을 바탕으로 모든 경우의 수에 철저하게 대비함으로써 교정교화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희 직원들은 협업해야 할 일이 있을 때든 없을 때든 언제나 소통과 공유를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생각과 의견을 나누면 나눌수록 그 안에서 새로운 지혜가 꽃필 수 있고, 이를 놓치지 않고 업무에 적용하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죠. 활발한 소통을 통해 일종의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셈인데요. 덕분에 모든 복지과 직원들이 한층 도전적이고 발전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해남교도소 복지과 특유의 선견지명과 꼼꼼함은 감염병 상황에서 더욱 빛났다. 최근 직원식당 조리원과 취사장 근무자가 코로나19에 확진돼 교정공무원과 수용자 급식에 차질이 빚어졌던 적이 있다. 갑작스러운 일이 벌어져 당황할 법도 했지만, 복지과 직원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신속 정확하게 도시락 생산 업체에 연락을 넣었으며 식당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도시락 급식을 이어 나감으로써 급양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사실 확진자가 발생하기 훨씬 전부터 해남군 내 몇몇 도시락 업체를 조사하고 비상시에 대비해 협조를 구했습니다. 이른바 ‘확진자 발생 시 급양 매뉴얼’을 내부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인데요. 그러다 보니 우왕좌왕하지 않고 곧바로 도시락 업체와 연락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도시락의 맛과 영양 균형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었기에 ‘알차고 맛있다’는 직원들과 수용자들의 훈훈한 평가도 들을 수 있었죠.”
작년 10월 디젤 자동차에 주입하는 요소수가 부족한 소위 ‘요소수 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복지과의 빠른 대응이 돋보였다. 요소수 수급 상황이 심상치 않자 관리팀 직원이 평소 관용 차량 기름을 넣는 주유소에 연락해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요소수를 따로 마련해 달라고 부탁했고, 4개월 동안 활용할 수 있는 요소수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이다. 복지과의 치밀한 업무 성향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 사례다.
“늘 교정교화에 힘쓰고 있는 직원들을 위한 시설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2020년 말에 직원 휴게실을 리모델링했고, 안마의자와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심신치유실도 별도로 마련했습니다. 보안과 야간 근무를 서는 선·후번 직원들의 감염병 위험도를 낮추고 불편을 덜기 위해 개개인이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도 조성했는데요. 앞으로도 직원들의 업무 편의를 위한 시설을 꾸준히 갖춰 나갈 계획입니다.”
조직이 한 몸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려면 구성원들의 단합력이 강력해야 한다. 복지과를 이끄는 최영윤 과장도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사무실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직원이 정작 행복하지 않다면 과연 일을 잘 해낼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저와 직원들은 사무실에 들어섰을 때 웃음이 저절로 피어나는 부서, 함께 일하기 싫은 사람이 없는 복지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간식이나 차를 수시로 나누고, 점심을 먹은 뒤에는 해남교도소를 따라 난 산책길을 걸으며 서로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주고받습니다. 이런 시간이 복지과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확신합니다.”
최근 복지과는 개청 직후부터 해남교도소의 숙원 중 하나였던 상수도 인입 공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지하수를 사용했는데, 석회석 지대 위에 교도소가 들어서 있다 보니 온수기와 같은 설비가 고장이 나고 각 공간 청결도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4월 상수도 인입을 위한 송수관로 증설 공사가 무사히 끝나면 올 상반기 안으로 깨끗한 물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상수도 인입 공사 이후에도 청사 직원 휴게실 리모델링, 민원인 대기실 증축, 수용거실 내 화장실 출입문 교체 등의 공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데요. 지금의 업무 태도와 분위기를 잘 유지한다면 성공적인 과업 수행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겁니다. 해남교도소 직원들과 수용자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복지과의 지속적인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
“직원들이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화합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과장으로서 밥값을 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화합은 창조적 아이디어의 원천이자 원활한 업무 진행의 원동력입니다. 복지과가 자랑하는 화합 에너지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과장으로서 더 힘을 내겠습니다. 우리 복지과 직원들,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
복지과장 최영윤
구분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
성명
김호중
부서
법무부 교정기획과
연락처
02-2110-3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