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과 대립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공연 예술
대립과 모순은 여러 예술에서 다뤄지는 주제이며 매우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다. 팽팽한 분위기를 유지하다가도 어느 순간 번갈아 가며 휘몰아치는 과정은 무엇보다 매력적이다. 특히 현장감 넘치는 공연 예술에서의 대립은 그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는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글 이원복
대립과 모순은 여러 예술에서 다뤄지는 주제이며 매우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다. 팽팽한 분위기를 유지하다가도 어느 순간 번갈아 가며 휘몰아치는 과정은 무엇보다 매력적이다. 특히 현장감 넘치는 공연 예술에서의 대립은 그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는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글 이원복
ⓒ (주)파크컴퍼니
연극 〈라스트 세션〉은 정신분석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 C. S. 루이스의 논쟁을 담은 공연이다. 대표적인 무신론자 프로이트와 유신론자 루이스의 대화는 관객이 흥미롭게 느낄만한 주제를 던지며 90분 넘는 시간 동안 눈과 귀를 집중하게 만든다.
이야기는 프루이트가 루이스를 자신의 서재로 초대하면서 시작한다. 실제로 이 둘은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비슷한 시대를 살아온 인물이다. 여기에 작가의 상상력과 배우들 명연기가 정신분석학과 문학이라는 각기 다른 분야의 두 사람이 종교와 인간, 고통과 삶의 의미를 넘어 다양한 주제로 나누는 대화를 흥미롭게 표현했다.
〈라스트 세션〉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역으로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배우 오영수와 범접할 수 없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 신구가 프로이트 역으로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도 기대감을 모았다. 루이스 역은 배우 이상윤과 전박찬이 맡았다.
ⓒ 오디컴퍼니 주식회사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이중인격을 소재로 쓴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재탄생했다. 한 사람의 내면에 자리한 두 자아의 대립이 인간의 이중성을 표현하며 긴장감을 선사한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상반된 두 개의 인격을 가진 주인공과 각각의 인격을 사랑하는 엠마와 루시가 아름다운 로맨스를 그리는 동시에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오가는 섬세하고 연기가 강렬한 인상을 주는 작품이다. 선과 악이라는 극단적인 캐릭터에서 드러나는 배우의 매력이 어떤 작품보다 잘 드러나며 파격적인 퍼포먼스가 흥미를 더한다.
국내 최초 스릴러 로맨스 뮤지컬로 지금까지 총 150만 관객을 열광시키고 가슴 설레며 기다리게 만드는 작품으로, 2004년 우리나라에서 초연된 이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매번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가슴 벅찬 감동과 뜨거운 전율을 선사한다.
ⓒ 클립서비스 주식회사
누구나 아는 디즈니의 명작 〈라이온 킹〉이 뮤지컬로 돌아왔다. 뮤지컬 〈라이온 킹〉은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시작한 이후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연된 대작이다. 2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인터내셔널 투어 팀이 올해 서울을 찾았으며 오직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공연 예술을 보여준다. 4년 만에 내한한 뮤지컬 〈라이온 킹〉을 놓쳐서는 안 될 이유는 원작의 서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아프리카 초원의 모습을 온전히 재현한 무대 디자인과 천재적인 연출, 야생 동물을 연기한 배우들의 탄력적인 움직임 때문이다. 왕 무파사와 그의 동생 스카가 대립하는 장면은 강렬한 마스크 뒤 배우들의 표정 연기까지 생생하게 전달한다.
‘Circle of Life(생명의 순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수많은 동물이 모여드는 오프닝은 한번 보면 절대 그 감동이 잊히지 않을 정도로 장관이다. 대지에서 태어난 생명이 삶과 죽음 사이 무수한 순환을 거쳐 살아간다는 의미의 가사는 진중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구분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
성명
김호중
부서
법무부 교정기획과
연락처
02-2110-3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