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Vol.536 세상을 지키는 따뜻한 사람들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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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이 충주구치소의 주인공입니다!

충주구치소 장원재 소장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한다. “충주구치소의 주인공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교정공무원들이지요!” 실제로 충주구치소는 교정공무원의 업무 효율성 증대와 편리한 일상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펼치고 있다. 월간 <교정>도 충주구치소의 주인공을 위해 겨울철에 유용한 ‘핫 아이템’을 준비했다.
강진우 사진 홍승진
교정공무원의 기를 살리는
적극적 소통과 실질적 변화
2004년에 개청한 충주구치소는 이후 줄곧 평온한 일상을 지켜 왔다. 교정기관에서 별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은 곧 별일 없는 일상을 위해 모든 교정공무원이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교정기관은 정밀한 기계와 같아서 모든 업무가 탈 없이 진행돼야 기관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다양한 업무 중 하나라도 구멍이 생기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톱니바퀴 하나 때문에 기계가 멈추는 것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이러한 불상사를 20년 가까이 막았다는 뜻이니, 그간 충주구치소 교정공무원들의 노고가 얼마나 컸는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쉬이 짐작할 수 있다.
충주구치소는 그 헌신에 보답하고자 언제나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먼저 직원들의 제안에 따라 한자로 쓰인 현판을 한글 현판으로 교체했다. 또 직원 탈의실, 휴게실, 침실을 차례대로 리모델링했으며, 수용동 일부를 개조해 쓰고 있던 직원 식당을 옛 경비교도대 건물 한편으로 옮겨 쾌적한 식사 환경을 만들었다. 청사와 직원 식당을 연결하는 길에는 계단과 지붕을 설치해 오갈 때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나아가 수용자 가족 접견실도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로 리모델링하는 등 충주구치소 이용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렇듯 살뜰하게 직원들을 챙겼기 때문일까. 충주구치소는 2년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19 상황에서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쳤기에 완성할 수 있었던 값진 결실이다. 그간 고생한 교정공무원들을 위해, 월간 <교정>도 겨울에 잘 어울리는 다양한 선물과 함께 충주구치소를 찾았다.
굳은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다
‘접이식 실내 자전거’
추운 겨울에는 아무래도 실내 생활이 늘어나고 활동량이 줄어든다. 그 때문에 자칫하면 몸이 뻣뻣해지고 체중이 불어날 수 있다. 자기 관리가 기본 덕목이 된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일. 그렇기에 많은 사람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바깥 활동을 대체하고 있는데, 이는 충주구치소 교정공무원들도 마찬가지다. 월간 <교정> 취재진이 접이식 실내 자전거를 선물 목록에 포함시킨 이유다.
호송 차량 운전이 주 업무인 복지과 양승우 운전서기보는 업무 후 운동 시간을 따로 낼 정도로 건강에 관심이 많다. 계속 앉아서 업무를 할 수밖에 없다 보니 조금만 방심해도 허리가 아프고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 겨울철에 할 유산소운동을 알아보고 있었다던 그는, 때마침 도착한 접이식 실내 자전거를 보자마자 시연에 돌입했다. “각종 운동 정보가 나오고 핸드폰 거치도 가능해서 더 편리하게 탈 수 있겠네요. 덕분에 한시름 덜었습니다.(웃음)”
보안과 심리치료팀에서 일하고 있는 이성림 교도도 실내 접이식 자전거가 특히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저희 팀은 수용자뿐 아니라 직원들의 정신 건강도 담당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종종 있었어요. 이런 분들에게 실내 자전거가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무척이나 반갑네요. 저도 자주 이용하며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겠습니다!”
칼바람과 강추위, 이제 문제없어요!
‘방한 장갑 & 넥 워머’
산세가 좋은 충주는 겨울철 추위도 남다르다. 추위로 인해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저하되고 각종 장기와 순환기, 근육과 관절이 굳어 일상생활 자체가 무거워진다. 심하면 감기, 독감 등에도 시달릴 수 있다. 겨울을 건강하게 나기 위한 방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 월간 <교정>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모든 교정공무원이 두루 사용할 수 있도록 방한 장갑과 넥 워머를 넉넉하게 준비했다.
상대적으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시간이 많은 총무과 진용재 교도는 의외로 방한용품을 가장 반가운 ‘원픽’으로 택했다. 그 이유를 묻자 따스한 대답이 돌아온다. “보안과에서 일하시는 직원들에게 유용할 것 같아서요. 특히 당직 근무를 하시는 분들이 순찰을 돌거나 외부로 나갈 때 착용하면 좋겠어요.” 충주교도소 교정공무원들이 서로를 얼마나 아끼고 배려하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의료과에서 신입 수용자와 치과 진료를 담당하는 권오길 교사도 방한용품이 유용할 것 같다고 말한다. 수용자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실내와 추운 환경을 자주 오가다 보면 조금만 방심해도 감기에 걸려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데, 방한 장갑과 넥 워머로 이를 막을 수 있을 거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수용자의 건강을 챙기려면 무엇보다 저희들이 건강해야 하는 만큼 오늘 주신 선물과 함께 이번 겨울, 건강하게 이겨 내겠습니다.”
거칠어진 손을 부드럽게 감싸다
‘핸드크림’
겨울의 추위와 바람은 손을 부르트게 만드는 주범이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이 핸드크림을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꼽는다. 충주구치소 교정공무원들도 겨울이 되면 으레 핸드크림을 가지고 다니지만, 자리를 옮길 때마다 챙기는 건 은근히 성가시다. 만약 핸드크림이 곳곳에 비치돼 있다면 교정공무원들의 손 건강을 더욱 잘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월간 <교정>이 고급 핸드크림을 전달한 배경이다.
사회복귀과에서 서무 업무를 보는 천경민 교사가 “안 그래도 손 건강이 신경 쓰였다”며 핸드크림에 손을 뻗는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하루에도 수십 번 손 소독제를 사용해 왔다. 덕분에 감염병은 완벽하게 막았지만, 손이 거칠어지는 상황은 막을 도리가 없었다고. “앞으로는 밖에 나갈 때나 손 소독을 한 직후에 핸드크림을 더욱 자주 바를 수 있겠어요. 월간 <교정>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습니다.(웃음)”
실내에서 근무하는 교정공무원들도 외부 활동이 잦은 교정공무원 못지않게 손이 부르튼다. 실내가 건조하고 공기가 차갑다 보니 피부에 악영향이 생길 수밖에 없다. 수용기록과 김요환 교도도 이런 점을 이야기하며 핸드크림을 가장 마음에 드는 선물로 꼽았다. “선물해 주신 핸드크림 덕분에 이번 겨울은 모두 ‘손남손녀’가 되겠네요. 예뻐진 손으로 더욱 열심히 맡은 바 업무를 챙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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