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종이 가방을 제작하는 작업 거실에 출역 중인 허○○ 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피해자분들께 용서를 구하기 위함입니다. 저로 인해 고인이 되신 피해자분과 그 유가족들에게 어떻게 속죄를 해야 할지 아주 조심스러 웠습니다. 그리고 죄책감을 아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유가족들의 상실감이 얼마나 클지 제가 감히 상상할 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고인이 되신 분과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마음으로 속죄하며 용서를 구해 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7년이란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그 일이 발생한 이후 저는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고인이 되신 피해자분과 유가족들에 대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제 기도는 저의 일상 중 하나가 됐습니다.
그 일은 제가 군대를 전역한 지 약 한 달 정도 됐을 때 일어났습니다. 선배들과 어울려 타 지역의 한 술집에서 고인이 되신 피해자분과 시비가 붙게 됐고, 몸싸움으로까지 번지면서 소중한 생명을 잃게 했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막내였고 누구보다 씩씩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 반성하며 지나온 시간을 되돌려 보니, 그 당시 아무 생각 없이 앞뒤 가리지 않고 행동한 저 자신에게 아주 많이 화도 나고 후회도 됩니다. 무엇보다 저의 철없던 모습을 반성하고 또 반성합니다.
공범 중에서 비록 제 나이가 제일 어렸지만 동생으로서, 후배로서 선배를 말리지 못한 점과 폭행에 가담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저는 죄를 뉘우치고 새사람이 되고자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우선 저의 최종 학력이 고등학교 자퇴였으나, 밤낮으로 공부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자체 직업훈련을 신청했습니다. 이후 용접훈련생 으로 선발돼 용접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제가 교도소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최선을 다해 자격증도 취득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새사람으로 태어나고자 합니다.
고인이 되신 피해자분과 그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제 잘못을 회개하며 눈물로써 매일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저의 한순간 잘못으로 고인이 되신 피해자분에게 바랍니다. 하늘나라 천국에서는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소망합니다. 죄인인 저를 지켜봐 주시고, 용서해 주십시오.
용서하지 않으셔도 제 삶이 다할 때까지 마음에 새겨 두고 끝없이 용서를 빌겠습니다. 그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잘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하고 사죄드립니다. 저의 진실한 마음과 진심이 피해자분과 유가족께 전해지길 바랍니다. 이 글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평생 속죄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끝으로 저의 부모님께도 용서를 구합니다. 피해자분들은 저를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일이 일어나고 7년이란 시간 동안 죄인의 아버지, 어머니란 이유만으로 마음 편히 잠도 주무시지 못하고 마음고생하신 것을 생각하면서 뒤늦은 용서를 구합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평생 속죄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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