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와 외부 활동 자제로 살이 찐 사람을 일컫는 ‘확찐자’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단기간에 살을 빼기 위해 밥을 먹지 않고 무조건 굶거나 신체
균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지나친 운동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나의 몸을 지키는 건강하고
유익한 다이어트 방법과 ‘확찐자’에서 탈출할 수 있는 꿀팁을 소개한다.
글 윤서영
여름철 다이어트 유의 사항
1 제철 과일을 먹어요
여름철에 제철 과일을 먹으면 당과 수분을 채울 수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더위는 몸을 금방 지치게 만드는데, 수박이나 참외 같은 제철 과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피로를 해소해 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다만, 과일에 포함된 당분도 과다하게 먹으면 살찌는 요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2 음료수보다는 물로 수분을 보충해요
여름에는 다른 계절보다 시원한 음료를 더 자주 마시게 된다. 여러 잔을 마시다 보면 다양한 종류의 음료를 찾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당이 많은 음료나 아이스커피를 자주 마시는 것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커피는 거짓 식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갈증을 해소하는 것이 좋다.
3 에어컨은 적당히 사용해요
여름에 없어서는 안 될 에어컨은 다이어트에 큰 영향을 준다. 적당하게 사용하면 좋지만 너무 차가운 온도로 오래 쐬면 냉방병을 야기할 수 있다. 우리 몸은 냉방이 잘되는 곳에만 있으면 겨울인
것으로 인식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지방을 축적하고 싶어 한다. 따라서 외부 온도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게 맞추고 생활하는 것이 좋다.
4 잘 먹고 잘 마셔요
여름철에 다이어트를 할 경우에는 음식을 소량씩 자주 섭취하고,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또한 운동 강도와 상관없이 무더위에 오래 노출되면 열사병, 탈진 등 온열 질환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수분이 빨리 빠져나가 더욱 위험해질 수 있으니 수분 공급을 적절히 해야 한다.
다이어트에 좋은 과일&채소
몸의 부기를 빼는 데 효과적인
‘수박’
수박은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먹기 좋은 과일이다. 100g당 20~30kcal로 열량이 낮고 수분이 풍부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수박의 성분 중 하나인
‘시트룰린’은 이뇨 작용을 촉진하고, 딱딱해진 혈관의 이완을 도와 몸의 부기를 빼는 데 효과적이다. 이 시트룰린 성분은 운동 후 피로해진 몸의 근육통을 완화하는 데도 좋다.
소화 촉진과 변비 완화에 좋은
‘파인애플’
파인애플은 달콤한 맛에 비해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에 좋은 과일이다. 100g당 열량이 약 50kcal이며, 전체 과육의 85%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다. 또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식이 섬유와 소화효소가 다량 함유돼 있어 소화 촉진 및 변비 완화에 좋다. 파인애플을 식초로 발효해 먹으면 뱃살 제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을 도와주는
‘자몽’
자몽은 대표적인 다이어트용 과일이다. 식사 전에 자몽 반쪽을 먹거나 갈아 만든 자몽주스를 1잔 마시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자몽의 쌉싸름한 맛은 ‘나린진’이라는 천연 항산화 성분
때문인데, 이것이 체중 감량과 식욕 억제뿐 아니라 혈당을 조절해 당뇨병 예방까지 돕는다. 나린진은 자몽 껍질 부근에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껍질이나 과육에 붙은 흰색 실 같은 부분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열량은 낮고 포만감은 높은
‘복숭아’
복숭아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아주 매력적인 과일이다. 달고 맛있는데, 포만감에 비해 열량은 100g당 36Kcal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C·E·K,
칼륨, 마그네슘, 칼슘 등이 들어 있다. 하지만 복숭아씨에 있는 성분은 독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혈당을 빠르게 올리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허기지는 사람에게 좋은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다이어트로 쉽게 허기지는 사람에게 좋다. 아보카도에 다량 함유돼 있는 건강한 지방, 오메가-9 불포화지방산과 올레산이 식단 조절로 인해 찾아올 수 있는 허기를 잡아 주기 때문이다. 또 미국심장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보카도는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베타시토스테롤 함유량이 높아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영양소 섭취와 체중 조절을 동시에 하는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저칼로리·저지방 식품의 대표 주자다. 열량은 100g당 28kcal에 불과하지만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준다. 또한 브로콜리는 아침 공복에 먹어도 장에 부담이 없고, 몸속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브로콜리는 비타민 C,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해 다양한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면서 체중 조절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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