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Vol.536 세상을 지키는 따뜻한 사람들 교정
메뉴 아이콘

우리는 자부심을 가질
자격이 충분합니다!

손창준(상주교도소 보안과 교감)
위법 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과 수용자들에 대한 교정교화. 교정공무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어렵고 상충되는 이 두 가지 목표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상주교도소 손창준 교감이 “우리는 자부심을 가질 자격이 충분하다”고 힘주어 강조하는 이유다.
강진우 사진 홍승진
section21.jpg
Q. 지금껏 걸어오신 교정공무원으로서의 여정을 소개해 주세요.
반갑습니다! 33년째 교정공무원 생활을 이어 오고 있는 상주교도소 보안과 손창준 교감입니다. 1988년 4월 경북북부제3교도소에서 교정공무원으로 첫발을 뗀 뒤 경북북부제2교도소, 충주구치소, 상주교도소, 안동교도소에서 근무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개청 요원으로서의 경험이 많다는 것인데요. 경북북부제2교도소, 충주구치소, 상주 v 및 보안행정 업무를 담당하며 최선을 다해 개청을 도왔습니다. 그러다 2019년 7월부터는 고향에 있는 상주교도소로 돌아와 당직교감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Q.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업무 중점 사항은 무엇인가요?
교도소는 이유 불문하고 위법 행위를 한 사람들이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엄정한 법 집행이 우선돼야 합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수용자들의 재범 방지와 사회 복귀를 위한 교정교화도 함께 진행돼야 합니다. 이러한 상충될 수 있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최고의 무기는 ‘원칙’입니다. 교정에 관한 법률 및 행정 규칙을 완벽하게 숙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명정대하게 수용자들을 대한다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불어 죄를 뉘우치고 열심히 사회 복귀를 준비하는 수용자는 모든 역량을 다해 돕고, 반대로 규율을 위반한 수용자는 엄격하게 계도함으로써 교도소의 질서를 다잡는다면 어디에서든 환영받는 훌륭한 교정공무원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section22.jpg
Q. 교정공무원 생활 중 자긍심과 자부심을 느낀 순간을 꼽아 주세요.
교정공무원 2년 차이던 1989년, 한 수용자가 저에게 하소연을 했습니다. 강원도에서 살고 있는 하나뿐인 미성년자 동생과 갑자기 연락이 끊겼는데, 걱정이 돼서 아무것도 못하겠다며 많이 불안해했죠. 이 사실을 상급자에게 보고한 뒤 휴일에 그의 동생이 살고 있다는 마을을 찾아갔습니다. 온 마을을 돌며 수소문 끝에 동생이 잘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수용자에게 그 소식을 전했죠. 그제야 한시름 놓은 수용자는 정말 고맙다며 더욱 성실하게 생활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정말 뿌듯하더군요. 덕분에 진정한 교정교화는 진심이 담긴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Q. 일하다 보면 찾아오기 마련인 슬럼프에 대처하는 방법이 있나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교정공무원은 엄정한 법 집행과 수용자 교정교화를 동시에 수행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칫 업무의 중심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저 또한 한때 교정공무원의 업무에 대한 고민과 자긍심 저하로 고민했는데요. 그럴 때마다 저는 선배님들에게 의지했습니다. 저보다 경험이 많은 분들에게 마음속 고민을 털어놓고,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러자 선배들이 다양한 생각을 말씀해 주시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힘을 보태 주시더라고요. 이런 방법으로 여러 고비를 넘겼고, 33년간 근속할 수 있었습니다. 후배들에게도 고민이나 문제가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선배들에게 다가서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분명 혼자 끙끙 앓을 때보다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section23.jpg
Q. 교정공무원으로서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세상 모든 일에는 적극성이 중요합니다. 사실 신입 시절에는 상급자가 시키는 일을 처리하기에도 바쁘죠. 하지만 경험과 연차가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때가 찾아옵니다. 이때 맡은 업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수동적으로 행동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업무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일에 대한 능률과 흥미도 떨어질 것입니다. 반대로 나의 업무를 적극적으로 처리하고 나아가 업무 혁신을 위해 노력한다면 일이 점점 재미있어지고 자부심도 높아집니다. 그러니 모두 적극적인 자세로 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Q. 맡은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덕목과 자세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교정공무원은 절대 혼자 일할 수 없습니다. 각 분야의 유기적인 소통과 협업이 진행돼야 비로소 온전한 교도소가 완성됩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동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품어 보세요. 일이 한결 수월해질 겁니다. 또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조언도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교정행정은 수많은 변화를 거쳤고, 앞으로도 변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 흐름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자세를 견지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뒤따를 것입니다.
Q. 평소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시나요?
지금껏 많은 취미를 가져 왔지만, 결국 답은 ‘자연’이었습니다. 항상 높은 긴장감 속에서 일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사시사철 여유롭고 아름다운 자연은 마음의 안정을 되찾아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치료제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등산과 낚시를 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텃밭 농사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땀 흘리며 각종 화초와 작물을 기르다 보면 마음에 응어리져 있던 근심과 걱정이 저절로 풀리더군요. 후배들도 틈틈이 가까운 자연과 함께 평온한 한때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그곳에 힐링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말씀해 주세요.
퇴임까지 3년여가 남았는데요. 지금껏 그래 왔던 것처럼 별 탈 없이 일을 해 나가고 싶습니다. 이런 와중에 후배들에게 영감과 도움을 주는 선배로서의 면모도 후회 없이 선보이려 합니다. 아울러 후배들에게 윤종신이 작사·작곡한 ‘오르막길’이라는 노래를 추천합니다. 멜로디는 물론 가사도 너무 좋더라고요. 이 노래에 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그중 인상 깊은 한 구절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section24.jpg
교정본부 웹진 구독신청을 하시는 독자분들에게 매월 흥미롭고 알찬 정보가 담긴 뉴스레터를 발송하여 드립니다.
※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메일 주소 외의 정보는 받지 않습니다.
이메일
구독신청을 취소하시려면 [구독신청취소]를 클릭하신 후 신청취소화면에서 취소하고자 하는 이메일을 입력해주세요.
교정본부 웹진 구독을 취소하기 원하시면 아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신 후 ‘구독취소’ 버튼을 눌러주세요.
※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메일 주소 외의 정보는 받지 않습니다.
이메일
다시 구독신청 화면으로 이동하시려면 [구독신청하기]를 클릭하신 후 이메일을 입력해주세요.
  1. 1.개인정보의 처리목적 월간교정은 http://cowebzine.com/ 접속 및 경품증정 등 업무처리 목적을 위하여 개인정보를 처리합니다.
    이용목적이 변경되는 경우에는 개인정보보호법 제18조에 따라 별도의 동의를 받는 등 관련 법령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이행할 예정 입니다.
  2. 2. 개인정보의 처리 및 보유기간 월간교정은 정보주체로부터 개인정보를 수집시에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ㆍ이용기간 또는 관련법령에 따라 시효 또는 책임이 지속되거나 그 증명자료로서의 가치가 지속되는 기간 내에서 개인정보를 처리 및 보유하고 있습니다.
  3. 3.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에 관한 사항 월간교정에서 처리되고 있는 개인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등 관련법률이 이를 허용하는 경우에 한하여 경품 발송 대행업체 등 제3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4. 4. 개인정보 처리의 위탁에 관한 사항 월간교정은 원활한 개인정보의 처리를 위하여 일부 개인정보 처리업무를 위탁할 수 있으나, 이용자의 사전동의 없이는 본래의 범위를 초과하여 처리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지 않습니다. 개인정보 처리업무 위탁 계약 시에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규의 준수, 개인정보 제3자 제공 금지 및 책임부담 등을 명확히 규정하고 감독하고 있습니다.
  5. 5. 이용자의 권리ㆍ의무 및 그 행사방법에 관한 사항 ① 정보주체는 월간교정에 대해 언제든지 개인정보의 열람ㆍ정정ㆍ삭제ㆍ처리정지등의 권리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② 제1호에 따른 권리행사는 월간교정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규칙 별지 제8호 서식에 따라 서면, 전자우편을 통해 하실 수 있으며 월간교정은 이에 대해 지체없이 조치하겠습니다.
    ③ 정보주체가 개인정보의 오류 등에 대한 정정 또는 삭제를 요구한 경우에는 월간교정은 정정 또는 삭제를 완료할 때까지 당해 개인정보를 이용하거나 제공하지 않습니다.
    ④ 제1호에 따른 권리행사는 정보주체의 법정대리인이나 위임을 받은 자 등 대리인을 통하여 하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시행규칙 별지 제11호 서식에 따른 위임장을 제출하셔야 합니다.
  6. 6. 처리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월간교정은 http://cowebzine.com/ 접속 및 경품증정 등의 업무처리목적을 위하여 개인정보 등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7. 7. 개인정보의 파기에 관한 사항 월간교정은 개인정보의 처리목적 달성 또는 보유기간 경과 시에 전자적 개인정보는 영구 삭제하고 있으며, 서면 등의 개인정보는 파쇄 또는 소각처리하고 있습니다.
  8. 8.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조치에 관한 사항 월간교정은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관리적 조치: 내부관리규정 수립, 시행, 정기적 직원 교육, 점검 등
    - 기술적 조치 : 개인정보처리시스템 등의 접근권한 관리, 접근통제시스템 설치, 보안프로그램 설치 등
    - 물리적 조치 : 전산실, 자료보관실 등의 접근 통제
  9. 9. 개인정보처리방침의 변경 등에 관한 사항 월간교정은 ‘개인정보처리방침’을 변경하는 경우에는 변경 및 시행시기, 변경된 내용을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변경 전ㆍ후를 모두 공개하겠습니다.
  10. 10. 개인정보 침해 등 피해구제에 관한 사항 회사는 정보보호부를 운영하여 개인정보의 유출 및 권리 침해시 그 피해구제와 권익을 보장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개인정보 침해로 인한 신고, 상담 및 보다 자세한 도움이 필요하실 경우 아래의 기관에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www.kopico.go.kr / 국번없이 1833-6972)
    -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privacy.kisa.or.kr / 국번없이 118)
    -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www.spo.go.kr/ 국번없이 1301)
    - 경찰청 사이버안전국(cyberbureau.police.go.kr /
    국번없이 182)
  11. 11. 개인정보보호 책임자에 관한 사항 개인정보보호법 제31조에 따른 월간교정의 개인정보보호 책임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12. 구분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

    성명

    김호중

    부서

    법무부 교정기획과

    연락처

    02-2110-3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