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이운안 교정위원 등 교정공무원·교정위원 18명 수상 영예
수용자 교화활동에 모범적으로 헌신해 온 교정공무원과 교정위원을 격려하고, 그 공로를 널리 알림으로써 교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된 교정대상 시상식이 올해로 39회째를 맞았다. 값진 상패를 품에 안은 교정공무원 및 교정위원 18명의 눈빛에는 그간의 행보에 대한 자부심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굳은 각오가 가득 들어차 있었다.
글 강진우 사진 이정도
교정 현장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다
지난 5월 27일 오전 10시 30분, 제39회 교정대상 시상식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교정대상 시상식은 그동안 수용자 재범 방지 및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위해 다방면으로 헌신한 교정공무원과 교정위원을 포상 및 격려하는 자리다. 또한 수용자 교정교화 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자 마련된 행사로 법무부·서울신문사·KBS한국방송공사가 매년 공동 주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박범계 법무부 장관, 고광헌 서울신문사 사장, 양승동 KBS한국방송공사 사장, 승성신 교정대상 심사위원장, 그리고 수상자 및 가족 등 60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먼저 개식사에 나선 고광헌 서울신문사 사장은 “영광의 주인공이 되신 수상자분들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교정공무원 및 교정위원들의 노고를 세상에 알리는 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뒤이어 연단에 선 양승동 KBS한국방송공사 사장은 축사를 통해 “강한 책임감으로 소임을 수행하고 있는 교정공무원과 자원봉사로 헌신하고 있는 교정위원들 덕분에 수용자의 인권이 나날이 향상되고 사회복귀 과정도 점점 더 원만해지고 있다”며 수용자 교화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교정공무원과 교정위원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승성신 교정대상 심사위원장은 이번 수상자 18명을 선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차분히 설명했다. 그는 “교정대상 심사위원회는 법무부에서 추천한 후보자 26명을 대상으로 수용자 교정교화와 교정행정 발전에 기여한 정도, 지역사회 봉사활동 실적 등 다양한 심사 기준에 따라 신중하고 공정하게 수상자를 선정했다”면서, 그 결과 교정대상 시상식의 최고 영예인 대상에 의정부교도소 이운안 교정위원이 선정됐음을 알렸다. 아울러 “앞으로도 심사위원회는 교정 현장 곳곳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숭고한 분들을 더 많이 발굴하여 포상하겠다”며 수상자들과 가족에게 축하를 전했다.
교정은 사회 방위의 중추적 역할
올해 교정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의정부교도소 이운안 교정위원은 2009년부터 출소자 채용 홍보 및 취업 알선 활동, 취업 지원 상담, 그리고 출소 후 취업자 격려금 전달 등을 통해 출소자의 사회 안착을 지원했다. 아울러 2015년에는 경기도 파주에 출소자 쉼터인 ‘소망의 집’을 개원해 장애인 출소자, 무연고 취업 대기자 등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대상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이운안 교정위원은 “수용자들도 국민의 한 사람인 만큼 출소 후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먹고사는 문제, 즉 취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취업 지원활동을 통해 출소자와 사회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정공무원 시상에서는 왕현주 교감·김승택 교감·문성권 교감·김종우 교감·정윤희 직업훈련교사·인치견 교감 등 6명이 각각 근정상·성실상·창의상·수범상·교화상·장려상을 수상했다. 이 중 근정상을 수상한 왕현주 교감은 2009년부터 마약중독 수용자 상담, 발달 장애 미혼모 수용자 출산 지원, 교정협의회를 통한 수용자 처우 지원 등 수용자의 처우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왕현주 교감은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해 작년 가을에 심리학 석사를 취득했다”며 지금까지 진행해 온 수용자 처우 개선 활동을 이어 나가는 동시에 퇴직 후 청소년상담센터에서 상담사로서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교정위원 시상의 영예는 총 11명에게 돌아갔다. 권남호·안영목 교정위원은 박애상을, 허둘남·김도안 교정위원은 자비상을 수상했다. 자애상은 남윤초·이덕순 교정위원이, 공로상은 백홍규·김연희 교정위원이 받았다. 봉사상의 영광은 조휴석·이종성 교정위원에게 돌아갔으며, 마지막으로 최인석 교정위원이 특별상을 품에 안았다.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교정공무원과 교정위원을 치하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교정은 범죄자를 교정교화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시킴으로써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사회 방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며 전국의 교정인 및 수상자들의 헌신에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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