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며 친환경 실천하는
플로깅(plogging) & 채식 라이프

제로 웨이스트,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등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요즘 주목받는 플로깅(plogging)과 채식 라이프는 친환경적 생활 방식을 습관화하게 도와주고 각종 쓰레기를 비롯한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는 지구를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건강을 지키며 환경보호도 실천할 수 있는 최신 트렌드, 플로깅과 채식 라이프의 면면을 들여다봤다.
 석수영
뛰고 줍고 분리수거하는
일상 속 환경 지키미
쓰레기를 줍는 일은 가장 손쉬운 환경보호이며 조깅은 일상에서 가볍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요즘 이렇게 실천하기 쉬운 이 두 가지 활동을 합친 ‘플로깅(plogging)’이 유행하고 있다. 플로깅은 ‘줍는다’는 의미의 스웨덴어 ‘플로카 업(plocka up)’과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걷기,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한다.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돼 북유럽과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 나갔으며 우리나라에도 플로깅을 실천하는 단체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지구를 깨끗이 닦겠다고 나선 ‘와이퍼스(wiperth)’는 미취학 아동부터 60대 어르신까지 함께 활동한다. 이들은 산, 해변, 도심 등 플로깅이 필요한 지역에 모인 뒤 봉투를 들고 뛰며 쓰레기를 줍는다. 20~30대 젊은 층이 많이 활동하는 ‘클린 하이커스(Clean Hikers)’는 등산하며 산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줍는다. 특별히 산에서 실천하는 플로깅으로 단원들은 하산한 뒤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거나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이 외에 어느 단체에도 속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플로깅을 하는 이들도 많다. 퇴근 후 혹은 주말에 집 앞 공원을 뛰거나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것이다. 이들은 플로깅 활동을 영상과 사진으로 남긴 뒤 SNS에 게시해 많은 사람의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플로깅은 환경보호뿐 아니라 운동량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몸의 활력을 가져다준다. ‘조깅하다 말고 쓰레기를 줍는 게 과연 운동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겠지만 허리를 굽히는 동작,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 등을 뛰는 동작과 같이 반복하면 칼로리 소모다 크다. 쓰레기봉투와 집게만 있으면 환경보호도 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플로깅, 오늘부터 실천해 보면 좋겠다.
간헐적 채식으로 환경보호
실천하고 각종 성인병 예방
유엔(UN) 식량농업기구(FAO)는 기후변화의 주된 원인으로 ‘육식’을 꼽았다. 축산업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8%를 차지하고 있고, 대규모로 소를 사육하려면 열대우림의 훼손과 엄청난 양의 물 사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과잉된 고기 섭취는 환경오염뿐 아니라 비만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각종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최근 생명 존중과 환경보호,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채식 라이프가 각광받고 있다.
사실 육식을 완전히 끊은 채식주의자가 되기는 쉽지 않다. 우리 주변에는 고기 육수로 만든 국물 요리나 고기 양념을 첨가한 요리 등이 꽤 많아 현실적으로 실천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하루 한 끼 정도 채식을 먹는다거나 고기를 먹지 않는 날을 정해 실천하는 등 간헐적 채식을 지향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채소에 풍부한 섬유소는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안정적일 수 있게 도와주고 소화력을 높여 각종 영양소가 몸에 잘 흡수되도록 해 준다. 하지만 채식도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쳐 실천하면 영양소 결핍을 불러온다. 따라서 건강한 채식 라이프를 위해 콩, 멸치, 새우, 채소, 견과류 등 균형 잡힌 채식 식단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구를 지키는 채식 라이프에 동참하세요!

피부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은 채소
채소에는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피부 미용과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시금치, 케일 등 잎채소에 함유된 루테인은 햇볕으로 인한 피부 염증과 주름살이 생기는 것을 막아 주는 만큼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 적당량 섭취하면 좋다.
식품 안전성 보장하는 유기농산물
유기농산물은 3년간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기 때문에 식품 안전성을 보장한다. 땅을 보호하며 자라난 농산물은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주고 이로운 생태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발판이 된다.
현지 생산물 구입으로 이산화탄소 줄이기
푸드 마일이란 식품이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이동한 거리를 뜻한다. 푸드 마일이 길수록 운송 길이가 길어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푸드 마일이 긴 수입 농산물보다 현지 농산물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소식으로 다이어트와 환경보호를 동시에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적은 양의 요리를 조리해 먹는다면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은 물론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교정공무원이 국민 곁에 있음을 알리는 지름길은 ‘환경 개선’입니다. 이번에 소개한 ‘플로깅과 채식 라이프’에 동참해 봅시다. 그리고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 주세요. 선정을 통해 스타벅스 기프티콘(5,000원 상당)을 보내 드립니다.
보내는 곳 이메일(correct20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