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우리나라 역시 정부에서
‘2050 탄소중립’ 정책을 마련했다. 이에 다수의 기업에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행동 변화다.
조금의 불편함이 지구를 지키는 즐거움이 될 수 있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글 신이경
소등 습관 들이고 대기 전력만 아껴도 온실가스 감축 효과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로 올해 51주년을 맞이한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지구의 날’ 전후 일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지구의 날에는 전국에서 소등 행사를 진행한다. 소등 행사는 오후 8시부터 10분 동안 불을 끄는 것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환경부는 10분간의 소등만으로도 이산화탄소 52톤을 감축하는 효과가 발생하는데, 이는 30년생 소나무 7,900여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같다고 밝혔다. 그러니 평소에도 사용하지 않는 조명은 꺼두는 것이 좋다.
대기 전력은 전기 제품의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소비되는 전력이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각 가정에서 사라지는 대기 전력이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11%를 차지한다. 가정에서 대기 전력으로 가장 많이 낭비되는 제품으로는 셋톱박스와 에어컨, 컴퓨터 등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대기 전력의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용하지 않는 제품의 전기 코드를 빼거나 대기 전력 차단 콘센트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자체적인 에너지 생산과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참여
전력을 아끼는 것을 넘어 집을 ‘발전소’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재생에너지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것은 태양광에너지다. 옥상이나 베란다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만 해도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나아가 우리나라에서는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에너지자립마을은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직접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참여하는 마을 공동체를 말한다. 대표적인 곳 중 하나로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의 성대골 마을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에너지 절전소를 만든 성대골 마을은 각 가정의 베란다에 소형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전력 효율이 높은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등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슈머, 친환경 소비 실천으로 지구 지키기
자연을 의미하는 그린(green)과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인 그린슈머(greensumer)는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그린슈머처럼 친환경 소비를 통해 지구를 지키는 방법이 있다. 제품 구매 시 유기농이나 화학 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식품, 천연 소재나 천연 자재로 만든 상품 등을 잘 따져 보고 선택하는 것이다. 환경부에서 인증한 친환경 마크를 확인하면 더 쉽게 친환경 소비에 동참할 수 있다.
더불어 재활용품에 디자인이나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여 재탄생시킨 ‘새활용(업사이클링)’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새활용 제품은 단순한 재활용을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제품이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의류를 만들거나, 폐가죽과 현수막이 가방이나 앞치마로 재탄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새활용 제품은 새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훨씬 적고, 폐기물 오염 방지와 자원 절약에도 동참할 수 있다. 이처럼 친환경 소비 실천은 우리의 지구를 숨 쉬게 할 수 있다.
올바른 친환경 인증 마크
환경표지 인증
같은 용도의 다른 제품에 비해 ‘제품의 환경성’을 개선한 경우 환경표지 마크를 표시해 소비자에게 환경성 개선 정보 제공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 및 서비스의 환경성 제고를 위해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
저탄소제품 인증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 중 ‘저탄소제품 기준’ 고시에 적합한 제품에 표시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시장 주도의 저탄소 소비문화 확산에 기여
에너지절약 마크
대기 전력 저감 기준을 만족해 한국에너지공단에 대기 전력 저감 우수 제품으로 신고된 제품을 인증하는 것으로, 일반 제품에 비해 30∼50%의 에너지 절약 효과
교정공무원이 국민에게 모범을 보이는 지름길은 ‘환경 개선’입니다. 위에 소개된 재활용 분리배출법을 함께 실천해 봅시다. 그리고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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