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속죄하고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저는 ‘보험사기 방지특별법위반’과 ‘폭력’ 등의 중죄를 짓고 2018년 11월 19일 구속돼 징역 3년, 집행유예 1년 등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이곳에서 제가 지은 죗값을 달게 받으며 깊이 반성하고 또 감사한 마음으로 수용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를 보신 모든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용서를 구하고자 용기를 내어 글을 적게 됐습니다.
저는 올해 나이가 50살, 하늘의 명을 깨닫는 지천명(知天命)이 됐습니다. 반성의 시간을 가지며 저의 지난날을 돌이켜 보니 온통 범죄로 얼룩진 인생이어서 너무 부끄럽습니다. 지금은 죄인이지만 그전에는 저도 세 자녀와 아내, 부모님을 부양했던 한 가정의 가장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열심히 살지 않고 법을 경시하며 수많은 잘못을 저지르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저로 인해 피해를 보고 고통을 받고 계시는 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부끄럽게도 저의 자식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파렴치한 죄인입니다.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저는 죄를 저지르고 체포돼 조사받는 동안 기소가 되고, 재판을 받는 기간에도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깊은 반성을 하며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비록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은 못했지만, 재판부에서 저의 진정성 있는 반성을 참작해 주셔서 공범들과 달리 징역 3년을 받게 됐습니다. 공범들은 각각 징역 7년, 5년, 4년 6월, 4년을 받았지만, 저는 지은 죄보다 형량을 적게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교도소 입소 후 분류 심사를 받을 때까지도 제가 받은 형량이 적다는 생각에 피해자분들에게 사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저의 잘못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습니다. 저로 인해 마음에 고통을 받고 계시는 모든 피해자분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특히 폭력 피해자분에게는 정말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재판 당시 제 아내와 변호인을 통해 사죄의 말씀을 올리고 피해 회복을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분이 너무 화가 나신 바람에 “합의를 못 해 주겠다”라고 하셨습니다. 젊은 제가 나이 많으신 분께 몹쓸 짓을 했으니 저는 천벌을 받아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차한 변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죄송하고 송구스럽습니다. 제가 구속된 지 26개월여의 시간이 지났는데 그동안 진심으로 회개하며 ‘이제 다시는 죄를 짓지 않는다’라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제 마음에 이렇게 큰 변화가 오게 된 것은 지난 2020년 12월 1일부터 15일 동안 이곳 교도소에서 집중 인성교육을 받으면서입니다. ‘자기 자신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는 희망적인 생각으로 교육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내 마음속에 가득 차 있는 미움, 스트레스 등을 모두 비워야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교육을 받았습니다. 저는 교육받은 내용을 가슴 깊은 곳에 새기며 출소 후 열심히 살 수 있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그리고 존경받고 사랑받는 착한 가장이 되겠습니다.
끝으로 아직 피해자분에게 용서를 받지 못했기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정말로 죄송하고 송구스럽습니다. 저의 진심 어린 참회가 피해자분에게 전해지길 바랍니다. 속죄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