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 두면 쓸 데 있는
꿀팁 잡학 사전 : 장난감 관리 편
우리 아이들과 매일 함께하는 장난감. 깨끗해 보이는 장난감일지라도 보이지 않는 세균과 먼지가 가득할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가 바닥에서 장난감을 손으로 만지며 가지고 논다. 그러다 입에 넣어 물고 빠는 게 다반사다. 그렇기 때문에 장난감을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장난감 소재별 관리법과 안전사고 예방 팁을 소개한다.
글 신이경
장난감 소재별로
깨끗하게 관리하는 방법
1 플라스틱과 고무, 미온수에 세정제 풀어 세척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대부분의 장난감은 플라스틱이나 고무 소재로 되어 있다. 평소에는 솔로 먼지를 털거나 물기 있는 천으로 닦아 관리하고, 일주일마다 장난감 전용 세정제나 젖병 세정제 등을 사용해 세척한다. 미지근한 물에 세정제를 풀고 장난감을 30분에서 1시간 정도 담가 놓았다가 헹구면 된다. 뜨거운 물에 삶을 경우 모양이 변형되거나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 천이나 털로 된 패브릭, 수시로 햇볕에 소독
패브릭 소재 장난감은 먼지가 많아 자주 세탁하지 않으면 집먼지진드기가 생기기 쉽다. 부드러운 재질이라 아이들이 물고 빠는 경우가 더욱 많아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아이의 침이 닿으면 각종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니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테이프나 먼지떨이를 이용해 수시로 먼지를 없애고 자주 햇볕에 말려 소독할 것을 추천한다.
3 원목, 물 대신 제균 스프레이와 마른 수건 활용
블록과 같은 원목 소재의 장난감은 물로 세척하면 안 된다. 원목의 특성상 물을 흡수해 곰팡이가 생기거나 변형돼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주일에 2~3번 제균 스프레이를 뿌리고 마른 수건으로 닦으면 된다. 코팅된 장난감이거나 오염 물질이 묻었다면 물티슈로 닦은 후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없애 준다. 또한 원목 장난감은 틈새나 홈이 많기 때문에 면봉이나 솔로 먼지를 자주 제거해야 한다.
4 금속, 녹슬거나 페인트가 벗겨지지 않도록 관리
변신 로봇이나 미니 자동차 같은 금속 소재 장난감은 녹슬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물로 세척할 경우 페인트가 벗겨지거나 부식될 수 있어 마른 수건으로 닦아야 한다. 얼룩진 부분은 물수건으로 닦은 후 마른 수건으로 한 번 더 닦아 물기를 없애야 녹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잘 닦이지 않는 틈새나 홈은 면봉을 활용하면 된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장난감 안전사고 예방 팁
장난감 구매 시 KC 마크 확인
KC 마크(Korea Certification Mark)는 안전·보건·환경·품질 등 분야별 인증을 통합해 단일화한 인증 마크다. 2015년 6월부터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의 안전기준으로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이 시행됐다. 만 13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하는 모든 제품이 안전 관리 대상에 포함되는데 이를 인정하는 것이 바로 KC 마크다. 안전한 제품 사용을 위해 KC 마크 및 안전·경고 문구를 확인하고 구매하기 바란다.
아이와 함께 놀이 활동 전 장난감 점검
장난감이 파손되거나 변형된 부분이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손상된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긁히거나 찔리는 등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수리하거나 버리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는 반드시 어른이 지켜봐야 하며, 다 가지고 논 후에는 장난감을 안전하게 치워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질식이나 삼킴 사고 예방을 위한 장난감 선택
장난감이 눌렸다 펴지면서 크기가 변형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아이의 입에서 부피가 커지는 경우 질식 사고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8세 미만의 어린이는 터진 풍선이나 불지 않은 풍선에 의해 질식할 수도 있다. 또한 3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에는 지름 3cm 이하 장난감을 줄 경우 삼킴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주면 안 된다.
대형 장난감으로 인한 추락 사고 예방
추락 사고는 아이들이 대형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발생하기 쉽다. 사고 예방을 위해 바닥 충격을 감소시키는 바닥재를 설치해야 한다. 아이가 미끄럼틀이나 그네에서 놀 경우, 장난감이나 장식장 등에 부딪혀 다치지 않도록 치워 놓는다. 또 대형 장난감 구매 시 설치 장소와 나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아이가 대형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는 혼자 두지 않아야 한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장난감 사용법 알려 주기
새로운 장난감을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아이들에게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안전 수칙을 이해할 수 있는 5세 이상 어린이에게는 ‘혼자서도’ 안전하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알려 준다. 장난감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아이들 스스로 장난감을 정리하고 보관하는 방법도 가르쳐 주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