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에서 중요한 것,
‘연봉’보다 ‘워라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는 ‘워커홀릭’ 직장인들에게
가끔 무기력함과 피로가 몰려온다. 업무에만 몰두한 채 자기 생활을 누리지 못한 이들이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것이다. 직장인 사이에서 ‘여가 시간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워라밸’, 즉
일과 생활의 균형에 대한 요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글 이세호
자료 사람인
직장 생활 시 선호하는 것
직장 생활에서 우선시하는 가치
71.8%, ‘워라밸’
‘양보다 질’이라는 말을 관용구처럼 사용하는 오늘날, ‘가심비’는 ‘가성비’보다 더 큰 만족을 주고, ‘미니멀리즘’은 ‘맥시멈리즘’보다 더 여유로운 삶을
선물한다. 이러한 가치관의 추구는 직장을 선택할 때도 적용된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성인 남녀 1,8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직장이, 개인
시간은 적지만 연봉이 높은 직장보다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
‘개인 생활’과 ‘건강’
워라밸을 추구하는 주된 이유
성인 남녀가 직장 선택의 조건으로 ‘워라밸’을 추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취미 활동 등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해서’(58.7%, 복수 응답)로 나타났다. 그다음 중요한 이유로는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서’(46.5%)였다.
단순히 야근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 아니라 과로로
건강을 해치는 것을 경계하고자 워라밸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교정공무원들의 상황과도 맞물리는 지점이다.
워라밸을 지킬 수 있는 직장을 선택하는 이유(복수 응답)
4교대 근무 교정공무원,
워라밸 이루려면 생체리듬 균형 유지해야
직장인이 워라밸을 누리려면 개인의 건강관리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건강이 좋지 않으면 아무리 여가 시간이 많다 한들 다른 취미 생활을 시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4교대 근무를 하는 교정공무원의 경우 건강관리에 더욱더 유의해야 한다. 근무시간이 바뀌면서 생체리듬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정공무원은 여가 시간에 체력 향상 운동을 꾸준히 하고, 무엇보다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는 등 생체리듬을 관리하면 워라밸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경제적 여유’와 ‘삶의 유지’
직장 생활에서 놓칠 수 없는 중요 가치
아무리 워라밸이 중요하다지만 직장 생활을 하는 데 있어 경제적 안정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워라밸을 추구하기 어렵더라도 높은 연봉을 받는 직장을 택하겠다고 말한 이들의 상당수(71.5%)는 ‘경제적으로 안정돼야 마음이 편해서’라고 답했다.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원하기 때문’(58.3%)이라는 답변도 절반 이상이었다. 이 두 가지 이유는 워라밸이 궁극적으로 가져오는 긍정적인 효과와 연결된다. 워라밸을 이루는 삶의 이유가 ‘삶의 여유’인데, 안정된 경제 상황이 곧 삶의 여유를 가져오기 마련이니 말이다. 이를 볼 때 빡빡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직장인의 바람은 연봉과 워라밸, 두 선택지 모두에 드러난다.
워라밸보다
높은 연봉을 선택한 이유(복수 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