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도소 교위 김시영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가 가장 가지고 싶은 것은 부와 명예보다 ‘금손’이 아닐까 싶다. 자녀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 줄 수 있으니 말이다. 주말에 자녀와 함께 만들기
체험을 해 온 대전교도소 김시영 교위는 수많은 부모가 부러워하는 금손 아빠다.
글 이세호
사진 이정도
※ 4월호 ‘부캐를 부탁해’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베이킹 공방을 단독 예약해 진행했습니다.자녀와 추억 쌓는 자투리 시간 활용,
‘김밥 말기’가 ‘제과·제빵’으로 이어지다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다양한 경험을 했던 유년기의 기억은 조각조각 가슴속에 남아 일평생 영향을 준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외출은 물론 가벼운 활동마저 제한되는 요즘,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는 가정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체험 활동을 찾아보곤 한다. 대전교도소 김시영 교위도 집에서 자녀와 함께 김밥 말기, 밀가루 반죽으로 ‘올라프’ 눈사람 만들기 등을 해 왔다. 하지만 호기심
많은 자녀의 갈증을 채워 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시영 교위가 소맷자락을 걷어붙인 이유다. 그는 월간 <교정> ‘부캐를 부탁해’를 통해 금손 베이킹에 도전하기로 했다. 평소 여가 시간에 틈틈이
프라모델과 나무조각 배를 만들어 온 그에게 ‘금손’이라는 별명은 딱 들어맞는다.
“교정공무원으로 생활하면서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비번 때 누워 있기만 하면 오히려 더 피곤해서 여러 취미 생활을 시도해 보다가 제과·제빵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죠.”
베이킹 도전에 대한 김시영 교위의 마음은 마치 텔레파시가 통한 것처럼 부인 송경남 씨와 동일했다. 송경남 씨는 “회사 일과 육아를 병행하다 보니 특별한 활동을 하기 어려웠는데 베이킹을 해
보고 싶다는 꿈을 이루게 돼 설렌다”며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이번 ‘부캐를 부탁해’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밋밋한 타르트지에 색을 더하는 베이킹
짤 주머니로 필링 채우고, 색색이 과일 올리고아이들과 함께 베이킹을 할 때 주의할 점은 짧은 시간에 만들 수 있는 메뉴를 선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아무리 금손 아빠로 살아왔다고 한들, 금세 흥미를
잃어버리는 아이들을 당해 낼 재간은 없다. 그래서 여섯 살 수진 양과 네 살 서진 양이 재미있게 베이킹에 참여하도록 메뉴를 ‘타르트’로 선정했다. 알록달록 봄을 닮은 딸기 타르트와 춘곤증을 깨워
줄 상큼한 레몬 타르트 각각 1개씩과 미니 과일 타르트 9개가 이번에 만들어 볼 디저트다. 김시영 교위는 앞에 놓인 타르트지를 보고는 “아이들이 집중해서 잘 만들지 궁금하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시영 교위의 부캐 이름은 금손 아빠라는 별명을 따 ‘금링’이라고 지었다. 가족을 향한 그의 마음이 금반지만큼이나 값진 것이기 때문이다. 금링 김시영 교위는 가장 먼저 크림치즈 필링 만들기로
부캐의 모습을 보여 준다. 능숙하게 크림치즈에 딸기 시럽을 넣고 휘핑기로 저어 연붉은 딸기 필링을 만든다. 머릿속에 새긴 ‘휘핑기 방향은 수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베이킹 이론을 손으로 금방
실현해 내는 그다. 다음으로 김시영 교위는 짤 주머니에 필링을 넣은 뒤 타르트지 위에 짜낸다. 수진 양과 서진 양은 그런 아빠의 모습이 신기한 듯 타르트에 시선을 고정한다.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을 못 이기겠다는 듯 김시영 교위는 두 딸에게 “엄지와 검지를 붙여서 짤 주머니를 잡고 힘을 주면 된다”며 짤 주머니를 건넸다. 미니 타르트지 위에 필링을 채우는 수진 양과 서진 양은 달콤한
꿈을 꾸듯 내내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타르트 베이킹이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는 이유는 원하는 맛과 색감을 스스로 선택해 다채로운 디저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필링을 채운 타르트지에 딸기며 청포도, 체리를 얹은 가족들.
크기가 큰 딸기 타르트의 마무리는 역시 김시영 교위의 역할이다. 꼼꼼하고 섬세한 손길로 딸기를 하나하나 채워 얹으니 숨죽어 있던 타르트에 생명이 움튼 듯했다.
개나리처럼 샛노란 타르트, 눈꽃이 쌓인 타르트
겨울과 봄, 가족의 시간을 담아내다
“레몬즙과 물, 설탕, 달걀을 냄비에 넣고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저어 주세요.”
가족이 마지막으로 만들어 볼 타르트는 상큼한 매력이 돋아나는 레몬 타르트다. 이번에도 역시나 김시영 교위는 레몬 필링부터 만든다. 천천히 젓다가 어느 정도 몽글몽글해졌을 때 버터와 젤라틴, 레몬
껍질을 넣어 녹인다. 금링이라는 부캐 이름에 맞게 이번에도 척척 미션을 완수하는 김시영 교위. 빈 타르트지 위에 레몬 필링을 채워 넣으니 봄꽃 개나리가 피어난 것 같은 비주얼로 변한다.
“기대한 것보다 훨씬 예쁘네요. 처음 해 보는 베이킹이라 걱정했는데 봄을 불러오는 타르트가 무사히 완성돼 더할 나위 없이 뿌듯합니다.”
가족이 함께 모여 만든 타르트는 왠지 더 달콤해 보였다. 달콤한 사랑을 전하기에 이보다 적합한 선물이 있을까. 여기에 눈꽃 같은 설렘을 한 스푼 더한다. 하얀 ‘데코 스노우’를 살살살 뿌리니
그야말로 화룡점정이다. 달콤한 눈꽃이 타르트 위에 내리자마자 “우와” 하는 환호성이 터진다. 포장까지 마친 타르트를 받아 들고서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가족들. 뿌듯함과 기쁨이 묻어난 가족의
표정을 바라본 김시영 교위는 ‘부캐를 부탁해’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소감을 전한다.
“쉬는 시간에 여가 활동을 하면 일상의 만족도 채워지고 자신감도 향상됩니다. 코로나19로 가족과 추억을 쌓기 어려웠는데요. 다른 교정공무원분들도 교정시설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여가 활동을
하며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으면 합니다.”
타르트를 한 입 베어 물자 이내 느껴지는 딸기와 청포도의 과즙. 절로 기분 좋아지는 입안의 달콤함 덕분에 김시영 교위 가족의 하루는 더욱 알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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