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송○○
안녕하세요. 글을 쓰는 재주가 없어 이렇게 글을 적어 보내는 것이 많이 부끄럽지만 어머니께 용서를 구하고 싶어 용기를 내어 글을 적어 봅니다. 때는 2018년 9월 어느 날입니다. 아버지께서 제가 선물해 드린 스쿠터를 몰고 장을 보러 나가신 그날, 저희 집은 아버지의 교통사고로 말 그대로 풍비박산됐습니다. 달려오던 상대 차량의 속도는 99km/h로, 그 차와 부딪힌 아버지께선 뇌출혈과 경추 골절, 우측 어깨부터 다리까지 대부분이 골절되는 큰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그 사고로 아버지는 사지 마비에 이어 결국 중증 장애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는 동안 우리 가족은 하루하루를 슬픔으로 채워 나갔고 그야말로 TV에서 보던 일들이 제게 일어났습니다.
저희 집은 화목과는 전혀 거리가 멀었습니다. 아버지의 잦은 음주와 그로 인한 가정불화가 이어졌습니다.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오는 날이면 어머니와 저는 무서워서 방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조용히 밤이 지나가기를 기도해야 했어요. 그렇게 미움과 원망으로 가득한 아버지셨는데 저희 곁을 떠나실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병실 뒤편에서 하염없이 울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미워했던 아버지인데…. 잘못되실까 너무 무서웠지만 점차 호전이 돼 제 얼굴을 알아보시고 이름을 불러 주셨을 때 기쁜 마음에 쉴 새 없이 울었습니다.
사고가 난 후 어머니께선 제 손을 잡고 “이제 우리 둘이 어떻게든 헤쳐 나가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목소리는 흐느끼고 있었지만 어머니의 굳은 다짐이 느껴져 저도 그러자고 약속했습니다. 그날이 엊그제 같은데 이 못난 아들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어머니를 혼자 둔 채 이곳 교도소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어느 날 접견실에서 어머니는 제게 말씀하셨죠. “아들이 옥살이를 하고 있는데 어느 부모가 맘 편히 두 발을 뻗고 자겠냐. 이 엄마도 같이 아들과 옥살이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요. 듣기도 겁이 나는 말을 하며 문을 나가시던 어머니의 뒷모습에 걱정이 돼 단 한 순간도 마음 편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또 얼마나 마음고생을 하고 계실까요. 어머니 · · ·.
어릴 때부터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아들 기죽지 말고 맘껏 놀고 사 먹으라며 매일 아침 주머니에 용돈 3,000원을 넣어 주셨던 어머니의 마음이 생각나네요. 어린 마음에 용돈이 많아 집이 어려운 것도 모르던 못난 아들이었죠. 어머니는 당신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은 단 한 번도 마음대로 해 보지 못 하시고 그저 아들 잘되는 게 전부라 여기던 분이셨는데…. 아버지의 큰 사고로 마음이 진정되기 전에 아들이 너무 큰 사고를 쳤네요.
어머니의 말씀처럼 아들이 30년 인생에서 이제야 비싼 인생 공부를 이곳에서 늦게나마 시작하려나 봅니다. 여기서 좋고 바른 것들만 보고 배워 사회에 복귀했을 때는 구속되기 전 저의 미련한 모습은 모두 훌훌 털어 버리겠습니다. 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지난날을 반성하고 기억하며 잊지 않고 또 후회하며 각성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머니 많이 지치고 힘드셨죠? 지난날 우리가 손을 맞잡고 했던 그 약속, 제가 지키지 못했던 그 약속을 지금 이곳에서 다시 해도 될까요? “어떻게든 헤쳐 나가기보다 이제는 서로 많이 대화하고 같이 시간도 보내요. 이제 더 이상 후회가 없기를 바라며 말이에요. 엄마· · ·.” 그러니 제가 늦었다고 생각되지 않게 제가 어머니 곁으로 돌아갈 때까지 그 자리에서 꼭 건강히 기다려 주세요.
그날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아들을 용서해 줄 수 있으신가요, 어머니· · ·.
교정본부 웹진 구독신청을 하시는 독자분들에게 매월 흥미롭고 알찬 정보가 담긴 뉴스레터를 발송하여
드립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메일 주소 외의 정보는 받지 않습니다.교정본부 웹진 구독을 취소하기 원하시면 아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신 후 ‘구독취소’ 버튼을
눌러주세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메일 주소 외의 정보는 받지 않습니다.
1.개인정보의 처리목적월간교정은 http://cowebzine.com/ 접속 및 경품증정 등 업무처리 목적을 위하여 개인정보를 처리합니다.
이용목적이 변경되는 경우에는 개인정보보호법 제18조에 따라 별도의 동의를 받는 등 관련 법령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이행할 예정 입니다.
2. 개인정보의 처리 및 보유기간월간교정은 정보주체로부터 개인정보를 수집시에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ㆍ이용기간 또는 관련법령에 따라 시효 또는 책임이 지속되거나 그 증명자료로서의 가치가 지속되는 기간 내에서 개인정보를 처리 및 보유하고 있습니다.
3.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에 관한 사항월간교정에서 처리되고 있는 개인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등 관련법률이 이를 허용하는 경우에 한하여 경품 발송 대행업체 등 제3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4. 개인정보 처리의 위탁에 관한 사항월간교정은 원활한 개인정보의 처리를 위하여 일부 개인정보 처리업무를 위탁할 수 있으나, 이용자의 사전동의 없이는 본래의 범위를 초과하여 처리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지 않습니다. 개인정보 처리업무 위탁 계약 시에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규의 준수, 개인정보 제3자 제공 금지 및 책임부담 등을 명확히 규정하고 감독하고 있습니다.
5. 이용자의 권리ㆍ의무 및 그 행사방법에 관한 사항① 정보주체는 월간교정에 대해 언제든지 개인정보의 열람ㆍ정정ㆍ삭제ㆍ처리정지등의 권리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② 제1호에 따른 권리행사는 월간교정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규칙 별지 제8호 서식에 따라 서면, 전자우편을 통해 하실 수 있으며 월간교정은 이에 대해 지체없이 조치하겠습니다.
③ 정보주체가 개인정보의 오류 등에 대한 정정 또는 삭제를 요구한 경우에는 월간교정은 정정 또는 삭제를 완료할 때까지 당해 개인정보를 이용하거나 제공하지 않습니다.
④ 제1호에 따른 권리행사는 정보주체의 법정대리인이나 위임을 받은 자 등 대리인을 통하여 하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시행규칙 별지 제11호 서식에 따른 위임장을 제출하셔야 합니다.
6. 처리하는 개인정보의 항목월간교정은 http://cowebzine.com/ 접속 및 경품증정 등의 업무처리목적을 위하여 개인정보 등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7. 개인정보의 파기에 관한 사항월간교정은 개인정보의 처리목적 달성 또는 보유기간 경과 시에 전자적 개인정보는 영구 삭제하고 있으며, 서면 등의 개인정보는 파쇄 또는 소각처리하고 있습니다.
8.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조치에 관한 사항월간교정은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관리적 조치: 내부관리규정 수립, 시행, 정기적 직원 교육, 점검 등
- 기술적 조치 : 개인정보처리시스템 등의 접근권한 관리, 접근통제시스템 설치, 보안프로그램 설치 등
- 물리적 조치 : 전산실, 자료보관실 등의 접근 통제
9. 개인정보처리방침의 변경 등에 관한 사항월간교정은 ‘개인정보처리방침’을 변경하는 경우에는 변경 및 시행시기, 변경된 내용을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변경 전ㆍ후를 모두 공개하겠습니다.
10. 개인정보 침해 등 피해구제에 관한 사항회사는 정보보호부를 운영하여 개인정보의 유출 및 권리 침해시 그 피해구제와 권익을 보장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개인정보 침해로 인한 신고, 상담 및 보다 자세한 도움이 필요하실 경우 아래의 기관에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www.kopico.go.kr / 국번없이 1833-6972)
-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privacy.kisa.or.kr / 국번없이
118)
-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www.spo.go.kr/ 국번없이 1301)
- 경찰청 사이버안전국(cyberbureau.police.go.kr / 국번없이 182)
11. 개인정보보호 책임자에 관한 사항개인정보보호법 제31조에 따른 월간교정의 개인정보보호 책임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