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Vol.536 세상을 지키는 따뜻한 사람들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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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과 원칙이
존중과 화합의 첫걸음입니다

함유복(춘천교도소 보안과 교감)
일반적으로 기본과 원칙은 이성적 영역, 존중과 화합은 감성적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두 부류의 덕목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서로를 바라보고 배려해야 비로소 진정한 이해와 화합이 싹트는 법. 함유복 교감은 오랜 세월 이 신념을 굳게 지켜 왔다.
강진우 사진 홍승진
Q. 교감님의 주요 경력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춘천교도소 보안과 보안3부 당직교감을 맡고 있는 함유복입니다. 저는 1989년 임용 직후부터 2016년까지 줄곧 춘천교도소에서 일했습니다. 독거수용동, 고충심리팀 등에서 일하며 보다 올바르게 수용자를 대하는 방법을 고민해 왔고, 경비교도대 행정소대장으로 근무하며 배려와 화합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2017년 교감 승진 직후 서울남부교도소로 자리를 옮겨 3년간 근무하고 지난해 7월 다시 춘천교도소로 돌아와 교정공무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30년 넘게 근무하면서 체화한 업무 중점 사항은 무엇인가요?
지금도 종종 우리 부 직원들과 함께 퇴근할 때 “기본에 충실합시다”라는 인사말을 주고받곤 합니다. 사실 가장 중요하면서도 지키기 힘든 덕목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각자 맡은 업무에서 기본에 충실하면 작게는 보안3부가 잘 돌아가고, 크게는 춘천교도소와 법무부 교정본부, 대한민국이 평온하게 움직입니다. 이러한 기본은 원칙, 규정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습니다. 마땅히 하도록 정해진 원칙과 규정을 지키는 것이 기본의 본질입니다. 나아가 원칙과 규정을 잘 지켜야 개별 상황에 따른 유연성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원칙이 무너진 상태에서 발휘하는 유연함은 융통성이 아니라 무질서에 가깝습니다. 기초 질서가 그 어느 곳보다 중시되는 교정기관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저 또한 원칙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지난 32년을 보냈습니다.
Q. 수많은 원칙 중 평소 후배들에게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원칙이 있나요?
모든 직책과 직급에는 정해진 권한과 책임이 있습니다. 직급이 높을수록 더 많은 권한을 가지는데, 그만큼 책임져야 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반면 직급이 낮을수록 주어진 권한과 책임도 작아지죠. 그렇기에 저는 후배들에게 늘 ‘보고를 잘하라’고 강조합니다. 보고는 언뜻 생각하면 나를 옥죄는 족쇄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정확하게 보고하면 상급자에게 일의 권한과 책임이 이양됩니다. 그러면 상급자는 더 넓은 원칙과 권한을 토대로 일을 해결해 나가죠. 보고를 통해 큰 테두리 안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자신의 업무를 다한 뒤 있는 그대로 보고하세요. 이것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출발점입니다.
Q. 평소 어떤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 존중, 배려, 화합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요?
먼저 상대의 존재 가치를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상대도 나의 존재를 받아들입니다. 서로 협력하며 일해야 교정기관의 모든 업무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음을 머릿속에 선명하게 새겨야 하죠. 예를 들어 당직교감은 있는데 일선에서 활약할 직원들이 없다면 춘천교도소는 어떻게 될까요? 수용자는 질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것이고, 당직교감은 수용자를 교화하기 힘들 겁니다. 직책과 직급의 차이는 있되, 모든 직원이 각자의 자리를 충실히 지켜야 춘천교도소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죠. 이처럼 서로가 존재하는 이유를 끊임없이 되새기고 그런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는 것이 존중, 배려, 화합의 기본이자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Q. 수용자에 대한 존중과 배려도 교정공무원이 갖춰야 할 덕목일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수용자도 교정기관의 일원인 만큼, 인간 존중의 차원에서 그들을 배려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그저 사람 좋은 면모를 보여 주는 것이 존중과 배려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모든 수용자를 대할 때는 뚜렷한 규정을 바탕으로 공평하게 처우해야 합니다. 그 가운데 각자의 성향, 건강, 환경 등에 따라 조금씩 배려하는 처우를 할 수 있죠. 물론 이때에도 결코 규정을 벗어나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교정기관의 질서는 순식간에 무너지고, 교정공무원과 수용자가 서로를 존중·배려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쉽게 말해 한 기관의 일원이 아니라 원수지간으로 전락하는 것입니다. 수용자에 대한 존중과 배려에도 원칙이 필요하다는 점, 후배들이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Q. 교감님은 업무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시나요?
예전에는 낚시터에 가서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마음속에 응어리진 감정들이 자연스레 풀리고, 복잡하던 생각이 명료하게 정리되곤 했죠. 그런데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별로 없습니다. 아니, 애초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말이 더 정확하겠네요. 받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 것인지도 중요하지만, 긍정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자세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Q. 앞으로 계획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이제 정년이 4년 정도 남았는데요. 그동안 건강을 잘 유지하면서 후배들에게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잘 전수하는 것이 저의 남은 임무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목표를 잘 달성한 뒤 퇴임하고 나면, 여러 가지 국가 자격증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나 자신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걸 테스트하는 계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서 끝까지 활기차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Q. 이번 기회를 빌려 후배 교정공무원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지금까지 기본과 원칙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다 보니, 어떤 분들은 저를 고리타분한 선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기본과 원칙은 지루하고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별일 없이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이 사회가 무너지지 않도록 든든하게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간혹 ‘지난 30년 동안 거둔 가장 빛나는 성과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 ‘별일 없이 무사히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자신 있게 답합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 세상이 평화롭게 돌아갈 수 있게 해 주는 기본과 원칙을 나름대로 잘 지켜 왔다는 의미니까요. 이번 기회에 후배들도 기본과 원칙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곱씹어 본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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